<?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알라딘의 미섬 (meesum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545219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는 일로.</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28 Jun 2026 21:18:34 +0900</lastBuildDate><image><title>meesum</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15452193149985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545219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meesum</description></image><item><author>meesum</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2019-1-26
&amp;l...</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5452193/17281775</link><pubDate>Sun, 17 May 2026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5452193/17281775</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82539178&TPaperId=172817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73/37/coveroff/e182539178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br><br>2019-1-26<br>&lt;고도를 기다리며&gt;가 연상되었다. 찾아보니 &lt;고도를 기다리며&gt;가 5년 먼저 출간되었네. 대령의 기다림은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의 기다림보다 덜 무의미해 보이긴 하다. ‘무無의미’, 즉 ‘없음’의 상태에서 ‘덜’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데...<br><br>&lt;고도를 기다리며&gt;에서 기다림의 의미는 무엇이었는지? 오래되어 제대로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래, 기다리기라도 하지 않으먄 얘네들이 무엇을 하겠어...’ 했던 것 같다. 대령의 기다림은 다르다. 그의 기다림은 자존심을 넘어서 자기 존엄을 주장하는 행동이다. 수탉은 그 행위의 작은 깃발이고. 그야말로 ‘똥’을 먹더라도, 버릴 수 없는 자기의 가치. 인간이란 무엇을 먹느냐로 정의되는 존재가 아니기에. <br><br>*) 민음사판 세계문학전집은 괴상한 책크기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이 소설은 짧은 중편 분량인데 소설 뒤에 거의 소설 분량만큼의 역자 해설과 작가의 자세한 연보를 붙여서 156면의 책으로 만들어냈다. 애쓴다... 더 문제는 역자 해설이 너무나 졸문이라는 것이다. 내용보다 문장 자체가. 쓰기 싫어 억지로 쥐어짜낸 글 같다.<br><br>2026/5/17<br><br>어떤 서평을 보고 -집에 종이책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사놓고 읽지 않은 채 쌓여있는 책들 중에 있지 않다는 확신이 없어서- 굳이 전자책으로 다시 구매해서 읽다가 7년 전 메모를 찾아봤다.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소설 자체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br><br>이번에 읽으면서는 &lt;고도를 기다리며&gt;는 거의 생각나지 않았다. 7년 전 고도를 떠올렸던 건 아마 고도를 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을지도 모른다. 대신 &lt;노인과 바다&gt;가 생각났다. &lt;노인과 바다&gt;를 읽은 것은 아주 오래된 일인데도. 대령의 ‘기다림‘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수동적인 일이라기보다 노인이 청새치와 싸워 잡아서 배에 묶은 후 상어들에게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고기를 버리지 않고 항구로 귀환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년 전에는 분명 대령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에 약간의 비웃음이 있었고, 대령의 아내에게 공감했는데 지금은 대령의 옆에 서있고 싶다. 글쎄. 대령의 기다림은 삶 자체이고 그 의미를 긍정하는 행동이다. 삶의 결국은 무의미로 수렴하겠지만 결국으로 가는 과정은 그럴 수 없다. <br><br>덧) 역자 해설도 이번에는 읽을 만한데? 7년 전에는 왜 그렇게 짜증을 냈을까 싶네.<br clear="all">]]></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973/37/cover150/e1825391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9733793</link></image></item><item><author>meesum</author><category>소설</category><title>로로마 - [사랑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5452193/17256084</link><pubDate>Sun, 03 May 2026 2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5452193/172560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02638471&TPaperId=172560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32/coveroff/e9026384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02638471&TPaperId=172560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의 힘</a><br/>박서련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사랑에 빠지게(사랑을 하게?) 되면 특별한 능력을 갖도록 만드는 세균(Mycoplasma라니 바이러스 아님. 작가가 이런 건 알고 썼을 거라 생각하고 싶다. 이 세균이 몸속에서 활약하는 걸 보면 바이러스가 더 어울릴 것 같지만)이라니. 이런 게 창궐하는, 아니 각국 정부가 수돗물에 풀어 의도적으로 퍼뜨려진 세상에서 사랑이라니. 이걸 상상해낸 작가가 대단하고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괜찮은 소설을 써낸 것도 대단하다.&nbsp;<br>이 소설을 읽는 내내, 다른 일을 하느라 책을 손에서 놓고 있을 동안에도, 내 머릿속에서는 '로로마'라는 단어로 꽉 차 있었다. 아마 며칠은 그럴 것 같다. 이 로로마란 놈이 그렇게 깜찍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게(사랑에 빠지게?) 되었을 때의 호르몬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로로마는 그 사람에게 이전에는 없었던-혹은 별볼일 없었던- 능력을 갖게 한다. 그것은 원래 인간이라면 할 수 없었던 일, 그러니까 초능력은 아니다. 사랑을 한다고 해서 새처럼 하늘을 난다거나, 눈 한 번 깜빡하면 이곳에서 저곳으로 순간이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소설에서 보여준 사례는 뛰어난 점프력(점프란 팔다리가 멀쩡한 사람이면 누구나 최소한 폴짝 수준으로는 할 수 있는 것), 수학을 갑자기 잘 하게 되는 것(입시에 매우 큰 도움), 과거의 일에 대한 선명한 회상(과거를 되돌아보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됨), 알지 못했던 언어를 갑자기 알아듣고 말할 수 있게 됨(이게 가장 탐났던 능력), 술을 엄청나게 마셔도 다음 날 아무 문제 없이 가뿐하게 일어난다거나(이건 체질적으로 술이 센 사람에게는 안 생기겠지), 후각이 예민해진다거나, 뛰어난 청각, 심지어 진짜 예뻐지기도 한다. 그럼 이런 능력들은 내가 평소에 갖기를 원했던 것이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강화되는 능력은 철저히 랜덤이다. 그러니까 아 외국어 공부는 하기 싫은데 모든 나라의 말을 다 알아듣고 자유자재로 말하고 싶다, 그러니 사랑을 해야겠다, 로로마, 도와 줘!, 이런 건 안된다는 거다. 게다가 이 능력은 사랑에서 빠져나오면 사라진다. 그러니까 에를 들면, 수학을 잘 하게 되어 대입에 큰 도움을 받은 친구가 수학과로 진학했다면 졸업할 때까지 전심으로 그 사랑을 지켜야겠지. 전혀 모르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다가 로로마의 도움으로 말문이 트인 사람이라면, 그곳을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사랑을 지켜야 한다. 또 사랑은 스펙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의 모든 과정이 '좋은 대학 좋은 과'를 목표로 경쟁적으로 달리는 곳에서는 내가 못하는 과목을 잘하는 능력이 생길 때까지 사랑에 빠지고 벗어나기를 반복할 수 있도록 매칭플랫폼 같은 것이 반드시 생기고 번창할 것이다.<br>로로마가 디폴트인 곳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 나의 감정은 이게 사랑이라고 말하는데 나한테 뚜렷한 능력이 생긴 게 없다면 그건 사랑이 아닌 걸까? 로로마 때문에 내가 바느질을 엄청 잘 하게 되었는데 바느질을 할 일이라곤 없어서 그런 능력이 생겼는지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 내 사랑이 아니라 상대방이 변해서 헤어지게 되면 로로마로 강화된 능력이 유지된다. 그렇다면 나의 연인이 이전 연애에서 얻었던 능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아직도 전여친을 잊지 못하다니 그럼 나는 뭐냐, 이렇게 되는 걸까? 새롭게 연애를 할 때마다 이전의 연애를 완전히 잊지 못한 사람은 절정기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로로마로 강화된 능력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을 수 있다. 다재다능을 위해 사랑을 이용할 사람도 있지 않을까? 사랑을 이용하지 말라는 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사랑은 이해관계 바깥에 있어야만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 자체 이외의 것을 원하는 것도 사랑의 일부일까?<br>로로마가 없는 세상에서도 사랑은 특별한 능력, 이전에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감행하게 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샤워나 온천욕장이 아니면 물에 발 담그는 것도 꺼렸던 사람이 수영을 배우고,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가는 것도 헉헉대던 사람이 징징거릴지언정 산에 오른다. 네. 제 얘기입니다. 로로마가 없는 세상에서 사랑은 스펙이 될 수 없다. 스펙 쌓자면 사랑은 '따위'로 밀어넣고 열공 열일을 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nbsp;<br>사랑을 위해서라면, 로로마가 없는 편이 낫겠구나. 급 허무하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32/cover150/e9026384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33265</link></image></item><item><author>meesum</author><category>비소설</category><title>[마이리뷰] 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 [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 숲으로 걸어간 할머니, 엠마 게이트우드의 놀라운 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5452193/17254599</link><pubDate>Sun, 03 May 2026 02: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5452193/172545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42638598&TPaperId=172545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2/52/coveroff/e942638598_4c9d.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942638598&TPaperId=172545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게이트우드 할머니의 발자국 - 숲으로 걸어간 할머니, 엠마 게이트우드의 놀라운 여정</a><br/>벤 몽고메리 지음, 우진하 옮김 / 수오서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대체 어떻게 알게 된 책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보자마자 집었고 다운로드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끝까지 거의 한눈 팔지 않고 읽었다. <br><br>엠마 게이트우드가 대단한 건 그 나이-요즘이야 67세면 그다지<br>많은 나이라고 여겨지지 않지만 1950년대에는 그야말로 ‘노인’이었을-에 3500km나 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그냥 평지3500km라고 해도 입이 딱 벌어질 텐데 수십 개의, 최고봉은 1900미터나 된다는 산까지 오르내리게 되는 그런 트레일-을 6개월 가까이 걸어서 한 번에 완주한 ‘업적‘ 때문이 아니라, 그걸 ’그냥 해보고 싶어서’ 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연과 가까이 하는 삶’같은 미사여구를 위해서, 그런 걸 다른 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할 수 있으니 한다는 것. 그런 태도는 결혼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대공황과 -미국 본토에서 벌어졌더누건 아니지만 아들 둘이 참전한- 전쟁을 거치며 11명의 자녀를 키우고 농장을 건사하며 살아온 그녀의 삶 전체의 태도이기도 하다. <br><br>스케이트를 신고 얼음판 위에서 제대로 설 수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김연아를 보며 같은 한국인이라는 게 어쩐지 으쓱한 것처럼, 등산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 목록에서 아주 상위에 있지만서도, 읽는 내내 엠마 게이트우드 할머니와 같은 종-호모 사피엔스-이라는 것이 기뻤다. <br><br>좀 다른 얘긴데, 트레일 위에서 노숙도 마다하지 않는 그녀를 보며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담고 있는 경구, ‘굶기를 각오하라 그리하면 자유로워질 것이다’를 떠올렸다. <br><br>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2/52/cover150/e942638598_4c9d.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2522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