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9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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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와서 다시 이 책을 편다 글자 수를 넘어서는 파도와도 같은 겹들이 넘실대는 책 음악적이고 영화적인 놀라운 아름다움 비를 보다가 비를 맞는 듯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이 크고 근사한 세계를 펼치시기릏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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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로 되돌아가다
디디에 에리봉 지음, 이상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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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넘어선 쓰기 뾰족하고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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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이 빠르고 추리력이 비상합니다. 남을 보는 특별한 눈을가지고 있습니다. 친구 간에 신망을 얻으며 이지적인 행동을 합니다.’이것은 작년 성적표에 적혀 있던 말이다. 열한 살 때 나는 이미
‘이지적‘이었던 것이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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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여보, 병원 가자...……병원에 혼자 갈 자신이 없다. - P187

"지난번에 처방해드린 약은 드셨나요?"
"아니요."
"숨이 가빠온 적은 없었나요?"
"있긴 했는데…………"
"공황 증상은 감기와도 같은 거예요. 감기약 드시는 것처럼 드세요. 무릎 통증, 허리통증 있을 때 약을 먹거나 파스 붙이듯이요." - P210

3억 대출 이자는 네가 알바를 하든 배달을 하든 뭘하든 어떻게든 낼 수 있잖아. 근데 상가 건물 전체를 분양 받았다고 생각해봐. 3억이 아니라 30억 대출받는 거야.
그때는 진짜 골로 가는 거지. 내 주변에 실제 그런 사람이있어." - P222

"술에 취했다고 하면, 약간 취했을 수도 있고 완전히 정신못 차릴 수도 있는 것처럼, 뭐든 강도의 차이가 있잖아요.
인격장애도 미미할 수도 있고 아주 심할 수도 있는 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격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게티가 안 나고 사회생활에 불편함이 없으니 모르고 사는것뿐이에요."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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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나의 처인 병원집 딸이 고소하다는 듯 웃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나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갚아줄 셈으로 당장 내 마음속의 치부책에 줄 하나를 그어놓는다. 하지만 이 역시 어쩐 일인지 시들하다. 어서 연습이 끝나고 혼자가되었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 P148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더욱우울해진다. 내 삶이 이어지는 한 그들의 이미지를 떠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내게 ‘다른 삶‘이란 없었다. - P151

"얘, 샌님이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너 아니?"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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