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는 1930년 윌리엄 해즐릿 사후 100주년을 맞아 이 에세이를 썼다. 그녀는 이 글을 쓰기 위해 8개월에 걸쳐 해즐릿의 방대한 전작을 다 읽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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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필요도 없이 이것은 비평이 아니다. 안락의자에 몸을묻고 난로를 응시하며 책에서 본 것을 머리에 그리고 있는것이다. 그것은 사랑의 행위이며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대로하는 특전을 누리는 것이다. 즉 해즐릿이 되는 것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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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단하고온기를 가진 세상이라는 몸통이 품에 꼭 껴안아 달라고 조를 때 이성을 혼란에 빠트리고 지력으로 사물과 현상을 해부하는 일을 무익해 보이게 만드는 그 모든 감정들에 민감했다. 세상의 이치를 안다는 것이 세상을 느끼는 능력을 대체하기에는 너무 빈약하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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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글에 통일성과 제 자신과의 갈등이 없는 마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금만 일치하지 않는부분이 있어도 글의 구성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다. 몽테뉴나 찰스 램의 에세이에는 말이 억제되어 있는데 이는 자제력에서 나온다. 그들의 글이 아무리 친밀해 보여도 감춰져있기 원하는 것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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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상사의 이치를 납득하고 싶었다. - P17

하지만 해즐릿은 다르다. 그의 에세이들은 가장 훌륭한것도 다소 분열적이고 불협화음적인 면이 있다. 마치 순간순간 몇 번 괜찮다가도 결국 합일에 이르지 못한 두 지성인이 함께 쓴 글과 같다고나 할까. - P21

해즐릿은 안개 속에서 지척거리다 자신의 하찮음으로 죽음을 맞는, 태도가 두루뭉실한부류의 작가가 아니었다. 그의 에세이들은 단연 해즐릿 자신이다. 그는 말을 삼가는 법이 없고 수치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느낀 것도 그대로 말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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