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여러 번 빨래한 청바지처럼 물이 다 빠졌다 - P50
그런데 왜 어떤 가게들은 집이라고 불리는 걸까? 술집 꽃집찻집가엾은 사장님 중국집에 갇혔네* - P53
모처럼 단잠에 빠졌다가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그런 걸 소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내 주변엔 많다 - P55
친구들은 내게 어른스럽게 굴라고 말했다그러나 어른스러운 어른이라는 말은 사랑스러운 사랑이라는 말만큼 이상하다 - P57
집 꾸미기 과정은 어느 날 당신이 왠지 불편하고 실망스러운마음으로 집을 둘러보고 이렇게 말하면서 시작된다. "으. - P270
나는 보통 사람이 되는 수업을 듣고 싶다.이런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 - P285
내 식대로 나무를 나무라면서 - P55
우스꽝스러운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사람들이 깔깔거리던 장면을 떠올리고는 했다 - P63
어린 나를 물고 한 발 한 발 오고 있어요구해달라는 말인 것 같아요 - P69
나를 쏟으면 개중에 몇몇은 분실했다 - P29
나도 카스텔라처럼 부드러운 발음의 이름이고 싶었는데 - P28
격자무늬는 어떤 힘으로격자무늬를 지속합니까 - P39
매일이 소진의 나날인데나를 찾아오는 발길은 드물지 - P55
어 그래, 좀위로가 되네 - P54
소녀는 백 년째 백발이다소녀는 이 집을 통치한다 - P46
세상이 헐린 자리에만 운명이 자라났다 - P47
빗속에 향을 피워두었는데 불이 꺼지지 않아서흩어지는 연기를 바라보며 불안을 티백처럼 우리는 소녀가 있다 -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