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나는 지고 싶지 않은 거 같아요. 이미 비교도 안 될 만큼 기울어졌지만, 이왕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거 나도 남들처럼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 주고싶어요. - P17
그녀가 테이블 위로 꺼내 놓은 봉투 안에는 내 연기 시가의 열 배가 넘는 돈이 들어 있었다. - P13
서로가 서로를 구원해줄 전능한 힘 같은 건 없지만,적어도 비참하게 만들지 않을 힘 정도는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휘파람을 불어줄 수있어서 다행입니다. - P16
하트 뿅뿅 문자를 보내려다 꾹 참고 여기에 긴 문자로 남겨둔다. - P112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는 걸 혼자만 몰랐다. 유명한 작가는내게 무명이었고 교과서에 실릴 만큼 널리 알려진 소설조차읽은 게 없었다. (이청준, 오정희도 읽지 않았고 심지어 기형도는섬 이름인 줄 알았다.) - P116
"추켜세워도 뛰지 말고, 깎아내려도 주저앉지 말아라." - P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