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놀란다지난해 최고의 낙담은 청약 당첨에서 두 번이나 떨어진 것중대재해법 반쪽 통과도세월호 관련자 무죄 판결도 아니었다는 점에 - P66

이런 질문을 마지막으로 한 것이 언제였을까조간신문의 양 날개를 펼치며ㅡ홍조 띤 얼굴을 가리며ㅡ - P67

어쨌든아버지 죽지 마세요 이미 늦으셨어요ME기억할 수도 없이 오래전에 저는 열네 살이 지났고당신을 별로,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 P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근길의 마음 - 나를 잃지 않으면서 꾸준히 일하는 법에 대하여
이다혜 지음 / 빅피시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토록 호되고 다정한 응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똥 꿈을 꿀 때마다 복권을 샀다. - P3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삶을 마감한 것이다 - P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똥 꿈을 꿀 때마다 복권을 샀다. - P346

버무린 진홍색그 자극적인 향을 맡자 엄마와 이모들과 함께 명동의 한 백화점 지하에 있는 고급 식품점으로 장을 보러 간 기억이 떠올랐다. 머릿수건과 앞치마 세트를 두른 아주머니가 "어서 오세요"를 외치며 다양한 젓갈을 꽂은 이쑤시개를 내밀었다. - P342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모와 같이 음식 먹는 일이 나에게 얼마나 뜻깊은지를 이모에게 설명하려 애썼다. 음식을 통해 엄마에 대한 기억들을 되살리려고 애써왔다는 것도. - P340

나는 궁금해졌다. 만일 엄마를 가장 잘 아는 우리 세 사람,
그러니까 아빠와 나미 이모와 나에게 엄마가 남겨둔 10퍼센트의 부분이 제각각 다르다면, 우리가 같이 그 숨겨진 부분을짜맞추어 엄마의 전모를 알아낼 수 있을지. - P338

아침에 일어나니 이모는 벌써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잘 잤어?" 내가 물었다. 이모는 레인지 위로 몸을 구부리다놀란 눈으로 뒤돌아보았다. 한 손엔 기름 묻은 젓가락을 든 채다른 한손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 P3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