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직함 대신 닉네임으로 불러요. 대표가 아니라맥스. 편하게요. - P205

[알렉스, 캘린더 시간 비어 있던데 잠깐 원온원 하시죠.] - P208

좋죠. 경험 많은 분들이어서 든든하겠네요.
그래요. 버티컬하게 가보자고요.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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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사람에게 말한다.
"그럼 이제 물에 들어올래?"
"그럴까?" - P196

나의 절박함을 이렇게 움켜쥐는구나. - P187

"선생님, 제가 며칠간 감기몸살에 계속 시달렸어요. 이게 연관이 있을 수 있나요?" - P167

내 이야기가 끝나자 지우가 말했다. 뭐든 알고 있다는 듯한표정은 사라져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단단하고, 조금화난 것처럼 들렸다. - P175

식당 문이 열렸다.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열 명 정도 되려나. 모두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회색 줄무늬가 새겨진 하얀 옷.
지기들이구나.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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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께 제대로 배웠군.
어깨너머로 배워 형편없습니다. - P174

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극비로 부쳤으면 하네. 오롯이 자네를 믿고 얘기하는 거니...... - P175

이 명당엔 도대체 어떤 건물이 지어질까. - P157

자네가 직접 만든 건가?
저희 아버지가 만드신 겁니다. 입에 맞으십니까? - P171

여기까진 어렵지 않았어. 숙직실이며 전실 따위는 이전에도 설계해본 적 있으니. - P179

•내가 알던 구보승이 맞나. 그저 허허실실로 물렁하던놈이? - P182

그래, 자네 말이 맞아.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에 창이 없어선 안 되지.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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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진은 한 걸음 뒤에서 장선기를 따라갔다. - P77

"피디님도 저보다는 서 작가가 더 편하실 거고." - P80

창문을 열고 창틀에 몸을 기대 바깥을 바라봤다. 늦은오후의 흐린 빛이 고운 모래처럼 부서져 허공에 떠다니고있었다. 맞은편 빌라 창가의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창밖을 보다가 유희진과 눈이 마주쳤다. 둘은 서로를 염탐하듯 얼굴을 마주하고 있었다. - P19

"그 일은 협회 내에서도 예견할 수는 없었겠죠?"
장선기는 미소를 띤 채 고개를 저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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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무엇이 글쓰기를 숨쉬기처럼 필수적이게할까? 우리가 노력하고, 실패하고, 앉아 있고, 생각하고, 저항하고, 꿈꾸고, 복잡하게 하고, 풀어내는, 우리를 깊이 연루시키고, 기민하게 하고, 살아있게 하는 수많은 나날이다. - P194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엉망인 글이라도 급하게써서 일단 보냈다. 그래서 소설집으로 묶을 때 제외한 단편소설이 꽤 있다. 이번에는 과연 어떻게될까. - P199

나는 나를 아니까. 나만 나를 아니까. 내가 마음껏 해칠 수 있는 존재는 나뿐이니까. - P201

불행에라도 의지하면서 살고싶어 했던 그때 그 마음이 지금 나를 빤히 바라본다. 너 계속 살고 있구나 확인하는 눈빛으로. - P205

요즘은 주문처럼 ‘한 번 사는 인생‘이라는 혼잣말을 자주 한다. 나에게 뭔가 당부하고 싶은 것 같다. - P213

나는 나 때문에 지치고 나 때문에 쪽팔리고, 아무리 실망하고 후회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해도 결국 나여서 힘을 내고 기를 쓰고 해내는 것 같다. - P215

언젠가는 나도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의 지옥마저 사랑할 수 있을까. - P216

글을 쓸 때 창밖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면 그소리가 그칠 때까지 글쓰기를 멈추고 기다린다. - P225

쓰고 싶다. 쓰고 있다. 완성했다.
세 문장으로 삶을 차곡차곡 채우고 싶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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