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머나먼 곳에 내 아이가 있었다. 어떻게 해도내 손이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 아이가 숨 쉬고 누워 있으다. 아이와 내가 어딘가 이어져 있다고 믿는 건 완전한 츠각이었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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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아이가 어떤 소리를 듣고 까르르 숨넘어가게웃었다고 해서 부디 그 아이를 안쓰럽게 보지 말아 주세요. 내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과 소통하는 방식을존중해 주세요. 아이를 방금 웃게 만든 소리가 제 육신이들어간 관이 불에 탈 차례가 되어 철컥, 문 닫히는 소리였다 하더라도 기막혀하며 눈물 쏟지 말아 주세요. 세상에나지 엄마가 불타러 들어가는데도 하나 있는 자식이 웃고 있다. 이 일을 어쩌노, 하지 말아 주세요. 지금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건 누구보다 제 아이가 잘 알 겁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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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고도 삶을 이토록 사랑할 수가 있구나, 당신은 깜짝 놀랄 거라고당신은 정말로 부끄러워질 거라고. 나는 그렇게 말했을것이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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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구석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입에 넣고 커피를 홀짝이며 책을 펼쳐 보지만 방심은 금물. 야근 부대가 사무실로 돌아오기전에 내가 먼저 사무실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해. 행여 그들이 이 카페 앞을 지나가다 책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한가하게 책이나 보고 있다고 저들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면? 나는 억울해 기절해 버리리라.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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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구석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입에 넣고 커피를 홀짝이며 책을 펼쳐 보지만 방심은 금물. 야근 부대가 사무실로 돌아오기전에 내가 먼저 사무실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해. 행여 그들이 이 카페 앞을 지나가다 책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한가하게 책이나 보고 있다고 저들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면? 나는 억울해 기절해 버리리라. - P61

반면 나의 투쟁 방식은 조금 달랐다. 나는 내가 어디서 어떻게 저녁을 해결하고 다니는지 윗선에서 똑똑히알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공법이다. - P60

‘공문 내용 너무 신경 쓰지 마라. 파이팅!‘ - P63

그들이 내어준 따뜻한 라테 한 잔과 직접 만들었다는생크림 와플을 천천히 먹으며 통유리에 비친 그들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아마도 그날이 내가 몇 년 뒤 청소년들의진로 지도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 시작점이었을 것이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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