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민감기
나가에 세이지 지음, 김남미 옮김 / 예문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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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마 부모라면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몬테소리교육'은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저도 '몬테소리교육' 어릴적부터 들어왔지만, 그 내용을 몰랐기 때문에, 오래된, 조금은 뒤쳐진 듯한 느낌을 갖고 있었네요. 그래서 당시 유행하는 자유로운, 창의적인.. 그런 교육에 관심이 더 갔었답니다.

 

우연히 둘째를 5살 하반기부터  '몬테소리교육'기관에 보내면서 이 교육에 대한 가치를 새로이 보기 시작했는데..

오늘 손에 잡은 '아이의 민감기'라는 책이 '몬테소리교육' '뇌과학'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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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아이의 뇌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것은 아이의 뇌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또 양육자나 보호자의 지도는 아이의 뇌에 어떠한 변화를 줄까? 뇌과학의 관점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교육적 효과가 상승할까? 이 책은 이러한 부모들의 다양한 의문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동시에 몬테소리 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교육적 효과를 직접 보여주어 아이의 뇌를 똑똑하고 유연하게 키우는 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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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 '민감기’


아이의 능력이 향상되는 일정한 시기가 있고, 그 시기에 적절한 환경이 갖추어지면 아이의 자발적인 요구에 힘입어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몬테소리 유아교육’이랍니다.

 

많은 엄마들의 마음을 조급하게 하는 바로 그 것!!

그게 바로 '민감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기에 아이의 습관, 학습능력 등의 밑바탕이 형성되기 때문에 말이죠..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좀 더 일찍 '몬테소리교육'에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된 사실에 감사하게 되네요.

 

현대의 엄마들에게는 참 많은 것이 요구되고 있지요.

옛날처럼 주어진 모성본능으로서만으로는 안 되는,

엄마공부를 통해 지혜로운 엄마상이 요구되는 시대에서,

엄마의 어깨에 지워진 짐이 너무 많다해도,

'아이의 민감기'라는 도서 하나쯤은 꼭 한 번 읽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당장 결과를 놓고 우왕좌왕하기 전에,

아이교육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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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구촌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그루터기 5
김혜자 외 지음, 김다정 그림 / 다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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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찌해야 할까요?

 

항상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엄마 가슴에는

아이가 보다 크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세상 다른 어린이들,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어 주거나,

신문기사에 난 내용을 이야기해 주곤 했답니다.

 

이 책에 시선이 간 것도 다른 모습 사람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삶과 생각, 문화를 엿보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여러 분들이 참여하여,

자신이 본, 자신이 겪은, 혹은 자신의 마음에 남은 다른 사람의 삶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제법 긴 글밥에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술~술 읽혀지더라구요.

 

처음 노경실 작가의 추천의 말부터 가슴을 울컥하게 하더니..

내내 가슴 꽉 채운 울림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이란 땅에서 이국인, 특히 유색 이국인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 편견과 멸시속에서,

꿋꿋이 버텨내는 그들의 삶을 통해, 어떤 의도가 없었다 해도 우리의 무의식중에 존재하는 무서운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잔인하게 한 생명의 존엄을 짓밟는지 뼈저리게 통감하게 됩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간단하게 책 소개를 하자면..

 

첫 번째 이야기 '우리 역사의 빛과 그림자'에서..

'외계인 명호의 지구 적응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가슴에 와닿습니다..

 

포기 하고 싶은 아이 명호가,

한 선생님의 관심을 통해 서서히 변해 가는 모습,

그리고 다시 편견에 갇힌 선생님의 칼 같은 몇 마디로 인해, 다시 으스러지는 모습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른의 관심과 이해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한 어른이 휘두르는 권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됩니다.

 

'가을날의 언어 축제, 한글날'도 일본인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한국어를 잘하는 아이' 편은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놀랍고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어른의 배려있는 한 마디는 아름다운 아이를 만들 수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네요..

 

 

세 번째 이야기 한비야씨의 '살아 줘서 정말 고마워'나

'헬로 인디아'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이라크 소녀의 호소문',

'난 두렵지 않아요'

'세상을 바꾼 한 통의 편지'는 

정말.. 정말.. 한 자 한 자 가슴에 파고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자에 이끌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강자의 이야기만 듣습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나,

외국인 취업자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뭐가 잘못 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정의심'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가슴에 담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여력을 넓혀줍니다.

 

저는 너무 감동적이게 읽었고,

저희 아이도 곧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큰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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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무서운 꿈을 꾸지 않아요! 밝은미래 그림책 8
안느 구트망 글,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신수경 옮김 / 밝은미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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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심을 길러 준다고 일찌감치 자신의 방을 만들어 주었지만,

여전히 잠은 한 침대에서 자네요.

 

무섭다는 아이를 "용감하다, 씩씩다하"며 달래 몇 번 재운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옆으로 쏙- 들어오는 걸 허용했더니, 이젠 아예 함께 자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일찌감치 떼어 놓고 재우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자는 경우가 많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이가 무섭다고 하면,

부모가 함께 자는 것이 정서적으로 좋다고 생각되요.

 

합리적인 서구식 육아법의 장점도 있겠지만,

오랜세월 우리 몸에 맞는 '정' 육아법의 장점도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오늘도 혼자 자라면 무서워서 못 잔다는 9살 딸 아이.

딸 아이에게는 글밥이 적어 좀 쉬워보이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훨씬 어린 동생인 '페넬로페'와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에

공감할 부분이 많습니다.

 

엄마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용기'와 '기대'를

이 책이 전해 줍니다.

 

새로운 모험이 떠나고 싶어 혹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꿈을 꿀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주는 따뜻한 베드타임 동화예요~

 

혼자 자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성급하게 밀어부치지 마세요~

아이의 마음이 준비 될 때까지 '희망'과 ' 평온'을 가슴에 전해주세요!

매일밤, 따뜻하고 행복한 꿈나라 이야기가 담겨있는 베드타임 동화로

우리 아이 행복한 꿈나라 여행 엄마가 준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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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주의 결혼식 푸른숲 역사 동화 2
최나미 지음, 홍선주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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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시집'이 불과 400년도 안되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우리의 전통인 줄 알았던 '시집살이'가 조선 중기 이후에 정착된 명나라 풍습이였다는 것을요.

 

'삼종지도' 이념을 필두로 드라마 단골 주제인 '시집살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장자'에 대한 특권이나 '아들'에 대한 편애의 역사 또한 유교사상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왜곡되었다는 점,

뼛속까지 박힌 상하지배적인 남녀 차등관습이 사실은 그리 오래된 우리 전통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살짝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옹주의 결혼식'을 통해 그 시대 시집살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이복동생 주인공 '운휘옹주'의 궁궐 생활이야기가 제법 길게 나오네요.

'운휘옹주'의 궁 생활을 통해 당시 왕실문화, 제도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든든한 부모의 그림자 없이 홀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운휘공주의 모습은 안스러운데요

그래서 드라마틱한 재미가 있습니다..

읽는 동안 마치 대장금을 보듯.. 사극영화 장면들이 머리에 그려지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TV를 보지 못한 저희 아이는 어떤 상상을 하며 읽을지 궁금해지네요. ^^

 

여하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글밥이 제법 있어서 조금 학년이 높은 초등생들 수준이 아닌가 싶어요.

나긋나긋 인형같은 공주가 아니라, 어딘지 허전해 보이고 불안해 보이는 옹주가,

시대적 흐름, 국가적 요청에 의해 새로운 관습대로 혼례를 치르며,

미처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삶에 부딪히며 힘겹게 이겨나가는 모습은,

그 시대 여인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모순된 삶을 강요당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글밥이 많아서 아이에게 읽히기 전에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책 속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파스텔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공주도 아니고,

판타지적인 러브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여서 그닥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시대적 관습에 얽메이지 않은 순수한 모습이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세상을 앞서가는 생각을 품은 옹주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연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린이 책이지만,

이 책은 지금 나의 삶에 모순은 없는지,

지금의 사회제도나 가치관은 정말 유지될만한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네요..

 

어린 연령에서부터 높은 연령까지 나름 깨달음을 주는 도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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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무 이야기
엘레나 파스퀄리 글, 소피 윈드햄 그림, 고진하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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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물같은 책입니다.

 

짧은 글이지만, 세 나무가 꿈을 꾸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어 주는 이 누구인가요?

어떤 꿈에도 응답해 주는 이 누구인가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전하기 어려우나 중요한 복음의 메시지를 소박한 색채와 간결한 이야기로 담고 있습니다.

 

종교서적이라고 등 돌리시지 마세요~

굳이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진실을 얻을 수 있답니다.

 

 

혹시 지금 내 꿈과 정 반대로 가고 있는 삶이 괴롭고 원망스러우신 가요?

 

하지만..

어쩌면 지금 우리는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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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무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나무의 꿈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을 담는 상자,

부자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나무의 꿈은 위대한 왕이 타는 배,

힘센 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나무의 꿈은 하나님이 계신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고 싶은,

그냥 서 있던 곳에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첫 번째 나무는 여물통이 되어 더럽고 캄캄한 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나무는 고깃배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나무는 아무렇게나 잘려 버려졌습니다.

 

절망스러운 삶 속 어느 날..

첫 번째 나무는 아기 예수의 요람이 되었고,

두 번째 나무는 성난 파도를 잠재우는 예수님을 태운 배가 되었고,

세 번째 나무는 십자가가 되어, '생명의 나무'가 되어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 싶었던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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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린 자녀들에게 ‘네 삶을 인도하시는 주인이 있고, 너의 꿈은 바로 그분이 이루는 것’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런 진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어렵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이 책은 낮아지시고, 비우시고, 끝내는 죽으셨던 예수님의 생애를 압축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그분이 말씀하시고 몸소 실천하셨던 비움과 희생과 헌신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생명의 주인이 있다’는 것과 ‘그 주인이 바로 너에게 주신 꿈이 있다’는 것은 자녀들의 삶 전체에 가장 중요한 메시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정 중에 있을 때는 꿈은 멀어지고 실패하는 듯 싶었는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서, 세 나무의 꿈이 정확하게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굳이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 해도 크게 거부감을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불안한 미래에 대해 '다 이루어 지리라'는 믿음은 아이가 자신의 꿈에 소신을 갖고,

과정중에 만나게 되는 시련을 달게 이겨낼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엄마가 아이들에게 항상 격려해 주고 싶었던 '믿음', '소망'이 아주 담담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베드북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에,

꿈꾸는 소망이 실현될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통해,

아이에게 흔들림없이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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