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구청에서 보낸 작은도서관 활성화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공문을 받고 서류 준비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5월에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는데, 사업금액을 좀 더 올리래서 다시 조정해서 제출하고

다시 원래대로 170만원에 맞추라고 해서 또 조정해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했다.

최종 확정된 금액에 맞춰 보조금 교부 신청서를 제출하고, 5월 31일 작은도서관 통장으로 지원금이 입금됐다.

 

6월에 시작하려던 프로그램이 사정상 7월로 늦춰져 일정변경계획서를 내서 승인받기까지 여섯 번 문서를 작성했다.

이런 과정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연말에 보고서를 내는 것도 까다로워 지원사업 신청을 포기하는 기관도 있다.

나는 2007년부터 어머니독서회가 평생학습 지원금을 받아 활동했기 때문에 서류 만드는 건 하루 날새면 뚝딱...^__^

 

여튼 신청서를 낸 아이들과 엄마가 딱 20명인데, 첫 수업이 숲해설 프로그램이라

숲해설가 교육생 중에 동갑내기 친구를 메인 강사로 우리집 뒤 산정공원을 두번 답사하고 시연계획을 짰고

구급약과 이름표를 비롯한 준비물을 갖추고, 드디어 7월 14일 토요교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장마철이라 토요일 오후 우리동네는 90%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검색됐지만, 비와도 진행한다고 알렸다. 

과연 엄마들이 아이를 공원으로 보낼까 그것도 늦은 4시에...

아이가 셋, 다섯인 가정의 다른 스케쥴 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을 늦춰 4시에 하기로 했는데...과연 몇이나 올까?

하지만 기우였다, 아이들은 쏟아지는 폭우에도 시간이 되기도 전에 공원으로 올라왔다.

하긴 아이들이야 비가 오면 더 신나고 즐겁겠지, 이런 프로그램 아니면 엄마들이 빗속에 내보내지는 않을테니까...

(디카 시간이 20분 정도 빠르게 돼 있었는데 몰랐다.ㅠ)

 

 

일단 올라온 아이들은 빗속에서 신나게 놀았다. 우산을 안 쓰고 비맞는 걸 더 좋아했지만...

혹시라도 비맞고 감기 걸렸다고 다시는 안 보낼까봐 우산은 쓰고 놀게 했다.^^

숲해설 메인강사는 비옷까지 차려입어 제대로 준비되었고, 여자 애들은 그 와중에 빌린 책도 가져왔다는.ㅠ

 

 

 

4시가 되어, 동동거리며 오고 있는 가족을 놔두고 일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먼저 산정공원에 어떤 풀꽃과 나무가 있는지 살펴보기~~

아이들은 빗속에서 공원을 둘러보는 건 처음이라 신났고, 비가 내린 덕분에 버섯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뒤늦게 딸아이를 앞세우고 엄마와 아빠도 합류해 모두 10명이 되었다. 이 빗속에 10명이면 됐지 뭘 더 바래~ ^^

 

 

 
바닥에서 주운 뽀족한 바늘잎 갯수가 몇 개일까? 2개면 보통 소나무, 3개면 리기다 소나무, 5개면 잣나무~

왜 솔방울이 많이 달렸는지 알려주고,

솔방울과 스토로브잣나무 열매도 비교해 보았다. (스토로브잣나무 열매는 흔들려서 못 올림....ㅠㅠ)

 

 

  

 

다음엔 자기 배꼽 높이의 막대기를 주워 잠시 놀이도 즐겼다.

동그랗게 둘러 서서 하나.둘,셋에 자기 막대기를 잡았던 손으로 옆 사람의 막대기를 잡는 것~

이거 순발력도 있어야 되는데, 한명은 5학년이고 다섯 명은 3학년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돼서 더 재밌어했다.ㅋㅋ

 

 

그 다음엔 막대기 세우기

먼저 각자 자기 막대기를 세워보는데 안된다. 혼자 설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한 가족이 서로 기대어 세운 걸 보고, 아이들은 자기 막대기를 가져와 슬금슬금 기대 놓았다.

역시 협동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잘 안다!^^

 



 

이번엔 힌 사람씩 자기 막대기를 빼냈더니~~~~ 남은 것들이 버티지 못하고 와르르!!

 

 

놀이는 끝났지만 막대기를 버리지 않고 갖고 다니며 지팡이도 삼고, 뭔가 살펴보느라 헤칠때도 쓰고...

 

 

베어낸 나무 뿌리 곁에서 새순이 돋아난 나무도 자세히 관찰하고....

 

 

죽은 나무가 다시 흙이 되려면 빨리 썩을 수 있도록 청소부 역할을 하는 벌레와 곤충도 관찰하고...

 

 

공원을 둘러봤으니 맘에 드는 나무를 하나씩 찜~ 내나무로 정하고 이야기 나누기

  

  

  

채집한 풀과 잎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

모두 비에 젖어 정자에 올라가 작업하기 어려워 선채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즐겁게 즐겁게~~ ^^

 

 


아이들은 작품을 만들면서 루페로 이끼와 개망초 꽃을 관찰했는데, 루페로 처음 관찰하는 거라 그 매력에 퐁~빠져버렸다.ㅋㅋ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 의도와 소감을 말하는데, 역시 고학년은 사진 찍기 싫어해~~

 

 

모든 순서를 마치고 단체 사진은 필수~~~~

 

 

 

이 빗속에도 산정공원에 올라와 프로그램을 함께 한 아이들을 그냥 보내기가 미안해서

수퍼마켓에 들러 먹고 싶은 과자 하나씩 고르라 했더니, 눈치가 빤한 녀석들~~
"선생님, 비싼거 고르면 안되죠? 얼마까지 돼요? 천 원이요?"

"흐흐흐~ 그럼, 고맙지!"

솔직히 천 원 아래로는 살 것도 없지만, 간식비는 지원금 카드로 쓸 수 없기 때문에 내 주머니에서 나간다.

 

여튼 자기가 고른 과자 하나씩 들고 갔는데,

집에 가서 다들 재밌다고 했는지, 엄마들한테 "뭘 했길래, 애들이 재밌다고 하네요." 고맙다는 전화가 왔다.

이웃집 와일드 보이 엄마는, 올해 처음 딴 완전 무공해 복숭아도 가져와서,

그 밤에 방학이라 기숙사에서 나온 막내랑 저 복숭아를 다 먹었다.^^

난, 어릴 때 과수원으로 시집간다고 했었는데... 한번 더 가야 될까?ㅋㅋㅋ

 

 

일요일엔 어제 공원에 왔던 아이들이 책을 보거나 빌리러 세번이나 왔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작은도서관을 알게 된 아이들이 요즘 뻔질나게 드나든다.

일요일엔 선생님 늦잠 자니까 너무 일찍 오지 말라고 당부했더니 10시쯤 왔더라는...^^

세번째 왔을 때는 어제 했던 공원탐색이 어땠는지 소감을 써보라고 했더니 요렇게 남겼다.

 

4시에 비가 콸콸 오는데~

비맞으며 놀고 신나~

솔방울에 대해서 알았던 게 제일 재밌었다.

재미있는 뚜벅뚜벅 공원 탐정(체험)이라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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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알콩달콩 토요교실"은

8월까지 6차시는 산정공원에서 숲해설 공원탐색과 음악줄넘기 및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을 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6차시는 늘푸른 작은도서관에서 독서활동, 항균수세미뜨기,음식만들기....등 예정돼 있다.

빗 속에서도 10명이 참여했으니, 잘 되리라 믿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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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책사랑방'은

이번 목요일부터 우리집에서 180보 거리의 푸른경로당에서 어르신 20여분을 모시고 진행한다.

6월에 인사하고 엊그제는 수박 한 통 사다 드렸고, 스케치북을 비롯한 준비물은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준비되었다.

현수막도 준비했는데, 시안을 메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목요일 2시'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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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해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도움 받은 책,

숲해설은 나무나 풀꽃과 곤충 이름을 가르쳐주는 게 다는 아니지만, 이름을 알아야 되겠더라는....

 

 

 

 

 

 

 

 

 

 

 

토요교실에 참여한 아이들이 빌려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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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7-16 0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후 또 어떤 프로그램들이 순오기님 머리 속에 차곡차곡 들어있을지 기대됩니다.
이름처럼 '작은'도서관이 결코 아니네요.

순오기 2012-07-17 08:08   좋아요 0 | URL
숲해설 프로그램은 교육과정 중에 했던 것 중에서 재밌고 좋았던 것 중심으로 해보려고요.
늘 머리속이 좀 복잡하죠.ㅋㅋ

하늘바람 2012-07-16 0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서울의 어떤 도서관보다 훨씬 프로그램이 근사하고 체계적인데요. 저도 태은이도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에요. 알차고 하루가 참 뿌듯할 거같아요.
비오는 날의 숲도 근사한데 아이들과 함께 가는 숲해설 프로그램은 정말 멋지군요
홍보가 많이 되면 더 인기반발일거 같습니다.

순오기 2012-07-17 08:09   좋아요 0 | URL
좋은 프로그램으로 더 잘하는 곳도 많을거에요.
우리도 작지만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어봐야지요.^^

프레이야 2012-07-1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훌륭해요!!!
첫수업부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셨네요. 물론 언니에게도 그럴테지만요.
문서 몇 번씩 조정변경해 올리는 일 짜증 좀 났을텐데, 수고 많으셨어요.
치매예방 책사랑방도 아주 좋으네요. 정말 언니는 그곳에서도 보물이에요.

순오기 2012-07-17 08:11   좋아요 0 | URL
비가 쏟아진 덕분에 진짜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었어요.ㅋㅋ
으~~~ 서류 만드는 거 싫지만 어쩔 수 없어요.ㅜ
어르신들은 이번 목욜부터 시작해요~``

blanca 2012-07-1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갑자기 눈물이--;; 격앙되었나 봐요. 순오기님 추진하시는 프로그램들 하나 하나에 정성과 사랑이 묻어나요. 저희 집 근처라면 꼭 저 프로그램에 딸내미 보내고 싶어요. 저도 참가하고요. 아무튼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작은 도서관도 따사로운 사랑과 관심으로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2-07-17 08:12   좋아요 0 | URL
헤헤~ 다른 건 부족해도 정성은 모자라지 않을거에요.^^
근처에도 좋은 프로그램 많을거에요,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책읽는나무 2012-07-1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넘 멀리 살고 있는 것이 한스럽군요.
나중에 알라디너 2세들을 위한 특강도 있었음 좋겠네요.ㅋㅋ
어쩜 이렇게 멋진 프로그램이 있을 수있을까요?
준비하신 님의 노고에 존경심을 표합니다.^^

순오기 2012-07-17 08:13   좋아요 0 | URL
하하~ 알라디너 2세를 위한~~ 이거 괜찮은데요.ㅋㅋ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싶어 욕심내지 않으려고요.
덕분에 도서관으로 책빌리러 날마다 오니까, 도서관 활성화란 목적은 달성될 듯!^^

수퍼남매맘 2012-07-1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정 순오기님의 열정과 창의성은 나이를 초월해서 월등하십니다.
특히 전 막대기 세우는 활동에서 완전 감동 받았습니다. 협동의 필요성도 느끼게 하고,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것도 느끼는 정말 좋은 활동이네요. 저도 한 번 써 먹어야겠어요.
비 오는 날 오신 가족들과 프로그램 진행하신 분들 모두 진정 멋지십니다.
집 근처에 이런 프로그램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이 있다면 무조건 수퍼남매 보낼텐데......
그리고 옆집에서 보내신 복숭아 진짜 색이 곱네요. 저 복숭아 킬러거든요.

순오기 2012-07-17 08:16   좋아요 0 | URL
돈 버는 건 재주없는데, 요런 거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재밌게 해요.^^
막대기 놀이는 활동은 교육과정 중에 했던 건데 현장 상황에 맞춰 약간의 변용이죠.
원래 제가 뭘 정하면 천재지변이 없는 한 밀고나가는 '순 오기'예요.ㅋㅋ
오~ 복숭아 킬러, 찌찌뽕! 하하하~~~~`

라로 2012-07-1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순오기언니!!!
정말 대단하시다!! 담엔 우비를 준비하면 비가 오더라도 활동이 좀 자유로왔을것 같기도 해요.
아이들이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그래도 저 빗속에서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니 언니의 수고로움도 사르르 녹았을듯요,,
노인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멋지고,,,언니 도서관이 광주의 명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또 무슨 프로그램을 생각해 내실까!!!^^

순오기 2012-07-17 08:17   좋아요 0 | URL
숲해설가로 활동하려면 우비 하나는 좋을 걸로 장만해야겠어요.
애들은 별탈없이 그 다음날 책 빌리러 들락거렸어요.^^
광산구의 명물 작은도서관이 돼서, 내가 사례발표하러 다닐날이 있을거에요.ㅋㅋ

라로 2012-07-17 12:31   좋아요 0 | URL
언니 우리 이번 목욜에 성북동 갈까요???
시간 되시나요????

무스탕 2012-07-1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고 부러워요.
아이들은 비 오는 날의 외출은 정말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거에요^^

순오기 2012-07-17 08:18   좋아요 0 | URL
헤헤~ 최선을 다한다 봐주시니 고마워요!
좋은 추억은 좋은 시간의 흔적이니까요~^^

달사르 2012-07-16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왠지 뭉클뭉클하네요. 이번이 첫 수업이고, 저 수업을 이제 매주 하시나봐요.
아이들의 좋아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마음으로 단번에 와닿아요. 순오기님의 그간의 노력이 얼마나 많았을지..
순오기님 짱입니다! ^^

순오기 2012-07-17 08:20   좋아요 0 | URL
달사르님, 반갑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해서 저희도 즐거웠어요.
이만큼 살아보니까, 세상 일에 거저 얻어지는 건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

카스피 2012-07-17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순오기님 첫 수업 축하드립니당^^

순오기 2012-07-18 12:0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마노아 2012-07-17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프로그램 정말 훌륭한 걸요. 아이들이 얼마나 신났을까요. 사진만 보고도 제 어깨가 들썩여요. 순오기님도 참 많이 뿌듯하셨겠어요.^^

순오기 2012-07-18 12:03   좋아요 0 | URL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도 훌륭했으면 좋겠어요~ ^^

희망찬샘 2012-07-18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전 감동이에요. 비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좋은 책이 그득한 도서관까지!!! 아이들이 그 동네 살아서 행운을 하나 쥐었네요. 주변에 둘러보면 좋은 프로그램은 참 많은데 그 프로그램들이 빛을 발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아요. 아이들은 너무 바쁘고 엄마들은 너무 욕심이 많고...(공부 욕심ㅋㅋ~) 희망이도 뭘 그리 하려고 하는 것이 많은지(공부 이외의 것은 다 좋아해서 말이지요.) 방학 때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 수업 제가 가서 듣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힘드셔도 보람을 느끼시는 순오기님이 있어 여러 사람들이 행복하네요. (글을 읽는 저희도 같이 행복하고요.)

순오기 2012-07-18 12:04   좋아요 0 | URL
사실 아이들은 공부 이외의 것을 대부분 좋아하지요.^^
엄마들 욕심에 애들이 공부에서 놓여나질 못하는 거고...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랍니다~

2012-07-18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7-18 12:05   좋아요 0 | URL
핸폰을 잃어버렸어요?ㅠㅠ
제 번호는 사라졌지만 님 번호가 바뀐 것 아니겠지요.^^

잘잘라 2012-07-1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알라딘 왔다가 띠용~~~~~~
감동의 물결이.. 으와...
입이 안 다물어져서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책장에 들어있는 '행복의 충격' 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할 따름입니다요.
존경합니다. 순오기님!!!

순오기 2012-07-21 05:30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라 하시니 바빴나 봐요~~~
'행복의 충격'이라니~ 너무 충격 받으면 안됩니다.ㅋㅋ
 

3월 8일까지, 2012년도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내야 해서 하루 종일 컴퓨터에 붙어 살았다.

아니,

내가 집에 있다는 게 전국구로 소문이 났는지, 왜 그리 전화는 많이 오고 찾는 이도 많은지

일 좀 하려면 방해꾼이 나타나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본격적으로 일한 건, 오후 3시쯤.... ㅠ

 

3월 6일에 프로그램 구상은 끝냈는데, 신청서 양식에 맞춰 작성하면서 거듭 검토하고 수정하느라 늦어졌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짜면서 어찌나 신이 나던지 '정말 체질이구나!' 생각하며 즐겁게 일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이렇게 즐겁게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소장하면 좋은 욕심나는 책을 담으면서 잠시 대리만족 중!^^

 

 

 

 

 

 

 

 

 

 

 

 

 

 

 

 

 

 

 

 

 

 

 

 

 

 

 

 

 

 

 

늘푸른 작은도서관 일이라면 나보다 더 관심을 갖고 계신 알라딘 친구들을 위해 살짝 공개하렵니다.

신청서를 냈다고 해도 심사를 거쳐 10개관 내외로 선정되기 때문에 꼭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머니독서회 활동으로 사업지원 받는 건 내공이 9단(?^^)쯤 되니, 선정되지 않을까~

또 사랑하는 알라딘 친구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해 주실테니까요.^^

어쨋든 신청서 양식은 무시하고, 필요한 부분만 공개했다가 며칠 후에 삭제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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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명: 작은도서관 활성화 우수 프로그램 지원사업

프로그램명: 늘푸른과 함께하는 책 나눔터

사업내용:

◦무료 도서 대출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책 사랑방

◦학부모를 위한 글쓰기 교실

◦어린이를 위한 알콩달콩 토요교실

◦여름방학 특강(방가방가 영어교실/콩닥콩닥 체육교실)

 

 

총사업비 1,700,000원

보조금

1,300,000원(76.5%)

자부담

400,000원(23.5%)

 

o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책 사랑방 시간표

 

o 학부모를 위한 글쓰기교실 시간표

 

o 알콩달콩 토요교실 시간표

 

o 콩닥콩닥 체육교실 시간표(여름방학 특강-강사 정**)

 

o 방가방가 영어교실 시간표(여름방학 특강-강사 홍**)

 

 

o 사업비 집행계획

 

* 보실 분들은 다 보셨을 듯하여, 자세한 프로그램은 3월 22일 삭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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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허리야!

나는 노후를 지내려면 돈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소일할 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늘푸른 작은도서관만 운영해도 나의 소일거리는 훌륭하지 않을까?^^


3월 19일부터 3개월간 주5회 아침 9시~13시까지 숲해설사 교육이 있다.

3개월 숲해설사 교육은 수강료가 백만원대에 이르는데, 이번에는 고용촉진을 위한 무료교육이다.

내일 오전에 일단 신청서를 내고 면접을 거쳐 32명 선정한다는데, 언감생심이지만 탐나는 과정이다.

나무에 관심이 많아 박상진 교수님 책도 사들이고, 풀꽃도 좋아해서 김태정 선생님 책도 하나씩 사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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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2-03-09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정과 땀과 에너지가 충만해요. 이토록 꽉찬 프로그램이니 분명 선정될 거라 기대합니다. 늘푸른작은도서관을 격하게 응원해요.^^

순오기 2012-03-10 12:39   좋아요 0 | URL
헤헤~ 응원 고마워요!
늘푸른 작은도서관을 지원사업에서 제외하면 광산구가 손해잖아~ 자뻑도 불사하죠.ㅋㅋ

후애(厚愛) 2012-03-09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가는 책들이 많습니다.ㅎㅎ
잘 지내시죠?

순오기 2012-03-10 12:40   좋아요 0 | URL
8개월만 지나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는가요?
건강 챙기면서 돌아올 준비 잘 하시기를...

프레이야 2012-03-09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각종 프로그램이 정말이지 알차고 풍성해요.
딱 언니 체질이라 신나게 일하시고 몸은 고단해도 마음은 룰루랄라~이신거죠?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응원합니다~~

순오기 2012-03-10 12:41   좋아요 0 | URL
체질이죠.ㅋㅋㅋ
어제 직인도 만들어서 도장 꽉 찍었어요.^^

잘잘라 2012-03-0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아자 화이팅!!!

순오기 2012-03-10 12:41   좋아요 0 | URL
아자아자 ~~~ 감사감사!!

하늘바람 2012-03-0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존경스러워요
전 가서 다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네요
몸생각도 하셔야 해요

순오기 2012-03-10 12:43   좋아요 0 | URL
기획력과 추진력이 같이 가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한 게 많아서 다 못하죠.
누가 시키는 일은 싫어해도 제 좋아서 하는 일은 즐겁게 하지요.^^

2012-03-09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3-10 12:43   좋아요 0 | URL
늘, 고맙습니다~~
3월이 지나면 정신이 돌아오겠죠.^^

울보 2012-03-0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져요, 님의 열정을 아주 많이 본받아야 할텐데,,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저도 응원할게요,

순오기 2012-03-10 12:44   좋아요 0 | URL
열정은 넘치는데 계획대로 다하지 못하는 것도 만하아요~~~ 응원 고맙습니다!

수퍼남매맘 2012-03-10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획서가 아주 훌륭합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거리가 필요하단 말 정말 공감 100배 입니다. 퇴임하고서도 한참을 지내야 하는데 무료하게 보낼 수만은 없죠. 멀리서 응원 팍팍 합니다. 꼭 선정되실 거예요.

순오기 2012-03-11 09:55   좋아요 0 | URL
계획서대로 진행되면 괜찮을거 같죠?^^
백세를 살아야 되는 세상이라 노후생활이 아주 중요하지요~ 응원 고맙습니다!

blanca 2012-03-10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되야 합니다.!! 숲해설가까지. 순오기님의 에너지는 여기까지 흘러와 저를 힘나게 하네요^^

순오기 2012-03-11 09:56   좋아요 0 | URL
숲해설가 교육은 제가 탐내는 강좌라서 내일 오전에 면접보러 갑니다.
32명 제한된 인원이라 선택되면 좋겠습니다. 아자아자~~~~~

같은하늘 2012-03-1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언니의 열정과 에너지가 팍팍 느껴집니다.
화이팅!!! ^^
숲해설가 교육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순오기 2012-03-13 07:50   좋아요 0 | URL
어제 면접 봤는데 발표는 16일~ 취업 가능한 사람을 우선 선발하는 조건이라 모르겠어요.
방과후학교 이력만 주르르 있으니 방과후에서도 개설할 수 있는 과목이라 답하긴 했는데...
 

지난 2월 23일, 알라딘의 그녀들이 빛고을에 나타났다.

이름하여 늘푸른 작은도서관 탐방이다.^^

 

우린 벌써 여러차례 서울, 부산, 청주, 대전에서 만났기에

친정 언니와 동생처럼 편안하게 퍼질러 앉아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따끈한 방바닥에 엉덩이를 데우며 김치깁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집에서 찍은 사진은 없넹.ㅜㅜ

 

 

 

위 사진은 오늘 어머니독서회 모이면서 싼 김밥, 지난주엔 월.수.목.금 김밥을 쌌는데 이번주에도 월.수는 김밥이다.
사실 난 게을러서 바쁘면 김밥을 준비한다. 재료만 준비해 놓으면 우리식구들은 알아서 김밥을 싼다.^^
그녀들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알라딘 머그컵에 카누 커피 리필로 행복한 수다는 서너 시간이 흘렀다.

 

 

새벽에 집을 나서 먼길을 달려오면서 무거운 책짐을 들고 온 ㅅ님~

 

 

 

 

 

 

 

 

 

 

 

 

 

그날 우리들이 나눈 책은 이런 것들~~~~
 

터미널 영풍문고에서 산 책은 뭐였는지 생각 안 나...

 

 

 

 

 


 

 

 

 

 

 

그녀들은 늘푸른 작은도서관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고...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에 수록된, 겨울방학에 내려와 둘이 사진을 박을까 하니 될 수 있으면 검정 옷을 준비하라며 동생 봉자에게 편지를 보낸 오빠 박용철은 '떠나가는 배'의 시인이다.

 

나두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거냐

나두야 가련다

.

.

로 시작되는 '떠나가는 배' 박용철 시인 생가를 잠시 둘러보고...

 

 

접힌 부분 펼치기 ▼

 

애국시인 용아 박용철

 

 

박용철은 1904년 6월 21일 이 고장 송정읍 솔머리 마을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천재라는 칭찬을 듣고 자란 그는 3·4 세때 벌써 셈법(산수)의 가감승제를 하였고 한문의 사자소학(네 글자로 된 아동용 교훈 책, 일상생활의 범절을 비롯하여 격언 충신효자의 행적을 모은 것)을 외우는 등 일찍이 천재의 바탕을 드러냈다.

 

 

용아의 어릴 적을 아는 한 집안 노장(늙은 어른)은 이렇게 말한다. “고놈(용아를 이름) 생긴 것은 약질이었지만 고집이 보통이 아니었지-. 한시를 써놓은 걸 제 삼촌이 고쳐주면 끝내 저 고집대로 다시 고쳐버린 그런 놈이었어-”하고 혀를 널름거렸다. 그는 마을에 있는 서당(글방)엘 다니다가 이 지방의 명문인 광주고등보통학교(지금의 서중학교)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청산학원을 나왔다.

 

 

용아가 배재고교를 다닐 때의 일이었다. 시험 때도 밤늦게까지 삼국지(중국 삼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나 시, 소설책만 읽고 있었는데... 성적은 늘 우등을 차지했고 그 중에도 수리학(수학의 이론에 관한 학문)에 뛰어나 그의 질문에는 담임교사도 항상 당황했다고 한다. 용아는 항시 조국과 민족을 생각하는 학생이었으니, 고교시절에 지하신문(당국의 허가나 승인 없이 숨어서 발행하는 신문)을 발간하여 항일독립정신을 고취(북돋아 일으킴)시킨 사실로도 그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18년 배재고교 3학년때 동급생들과 목탁이라는 비밀신문을 찍어 일본관헌(일본관리)들의 눈을 피해 일반 가정에까지 돌렸다가 두달 후에 발각되어 몇몇 급우들은 붙들려서 고초를 겪었으나 용아만은 그들의 감싸줌으로 이것을 모면하여 배일운동(일본을 배척하는 운동)을 계속하다가 3.1운동이 실패로 끝나자 비분(슬프고 분한 마음)한 나머지 졸업을 얼마 안두고 학교를 자퇴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1922년 동경 청산학원 4학년에 편입, 그 학교에 재학중인 김영랑과 사귀게 되었다.

 

 

그때(일본 유학시절) 용아는 형편이 어려운 우리 동포 유학생들을 돌보았고 학우들의 학비를 대주었으며 자비로 신문학, 월간문예, 문학 등 문학잡지를 간행했고 김영랑, 정지용 두 학우의 시집을 발간해주는 온정도 베풀었다. 용아는 청산학원을 졸업한 후 천재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동경 외국어학교에 합격 이때부터 본격적인 문학공부에 전념하였다. 그리고 1923년 9월에 귀국하여 서울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적을 두었다가 수개월 후에 뜻한바 있어 고향으로 내려왔다. 그래서 강진에 묻혀 사는 옛 학우 김영랑과 왕래하면서 문학과 시작에만 전념하던 그는 1930년에 다시 서울로 옮겨 옥천동에 살면서 시인이며 옛 학우인 정지용과 함께 시문학이란 잡지를 만들어내어 우리나라 초창기 문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는 시작에도 드물게 보는 천재였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잔을 들 때 곧 잘 노래를 부르고 가야금을 뜯는 멋과 재조(문장에 관한 재주)를 어울려 갖춘 애국시인이었다.

 

 

1937년에는 청색지라는 순수 문학잡지를 내는 한편 문학 활동과 민중계몽운동에 온 정력을 쏟던 그는 부친이 병으로 위독하다는 기별을 받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이듬해에 그 자신도 병을 얻어 건강을 잃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문학 활동을 계속하다가 1938년 5월 12일 34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떴다. 저서로는 박용철 전집 두 권과 시집이 있으며 대표작으로 “떠나가는 배”가 있고 “빛나는 자취” 등의 명작이 있다.

 

펼친 부분 접기 ▲

 

송정리 광산구청 뒷골목에서 떡갈비에 복분자를 곁들인 새싹비빔밥으로 저녁을 먹었고...

 

  

 

그 다음 찻집으로 가던 발길을 붙잡은 노래방~~~~ ㅋㅋㅋ

최신곡 하나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우리들의 신나는 오락시간은 여러분 상상에 맡겨요~~~~ ^^

 

터미널까지 택시로 10분이면 간다고 부산행 고속버스 시간 30분 남겨두고 나왔는데

택시 잡느라 10분이 훌쩍 흘러가고, 터미널까지 25분은 걸린다는 택시기사님의 엄포에 쫄았지만...

100 놓고 달려준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부산행 고속버스에 그녀를 태워보냈다.

 


대전에서 차를 몰고 온 ㄴ님은 광주에서 청주까지 ㅅ 님을 태워다 주고 대전 집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한 시였다니
무려 6시간을 심야 운전한... 베스트 드라이버로 임명해도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알라딘은 책만 사는 곳이 아니고, 알라디너 역시 책으로만 소통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끈끈한 정과 따스한 온기를 나누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간이다.

 

그녀들은 29. 30. 31번째 늘푸른 작은도서관 평생회원으로 등록하고, 29번 회원은 장거리 대출도 불사했으며,
늘푸른 작은도서관의 발전을 기원하며 후원금도 살짝 묻어두고 갔다. 그에 더하여 식사비도 그녀들이 냈으니

나는 김치김밥만 먹인 친정언니가 되고 말았다는....


2월 한달은 실업자였지만
그녀들이 몰고 온 행운으로

2004년 10월부터 2011년 2월까지

6년 4개월 일했던 00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다시 채용되었다.

그래서 3월부터는 실업자가 아닌

소득세를 납부하는 근로자가 된다.

 

올해 신록이 푸르를 때, 광주 초청이벤트에 참가하면 근사한 한정식으로 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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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족했던 670원
    from You Held My Heart 2015-01-09 04:48 
    그동안 거의 1년이 넘게 알라딘에 안 들어왔어도 차곡차곡 쌓이던 땡투 적립금이 도서정가제 시행이후 사라지고 나니 주문을 하지 못하는 내 계정엔 적립금이 쌓일 일이 없었는데 알라딘 북플 론칭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는지 적립금 3000원이 들어와 있다!!! 야홋~~~~!!670원이 부족해서 순오기언니에게 보내기로 한 책을 보내드리지 못하고 계속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었는데 3000원 적립금 받게 된 것을 보자마자 장바구니 결제를 누르고 언니에게 편지까지 쓰
  2. 용아문학제-
    from 엄마는 독서중 2015-06-02 06:58 
    떠나가는 배 -박용철- 나두야 간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 보낼거냐나두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거냐안개길이 물어린 눈에도 비치리니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앞 대일 언덕인들 미련이나 있을거냐 나두야 가련다나의 이 젊은 나이를눈물로 보낼거냐나두야 간다 김영랑과 함께 &
 
 
세실 2012-02-29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렇게 아름다운 후기라니~~~ 그 날 그 느낌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참 행복했던 시간^*^
김치김밥, 떡갈비, 커피. 노래방, 박용철시인생가 모두 좋았어요.
언니가 터미널에서 사준 책은? (요거 다른 분들 샘나시겠다ㅋ) 영한으로 되어있는 오바마 연설집 ㅋㅋ
방과후샘 되신거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아쉽다 며칠만 일찍 되었어도. ㅋㅋ

세실 2012-02-29 13:26   좋아요 0 | URL
참 언니..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마 공수표는 아닌거죠? 난 애국자라구요~~~~ 랄라 룰루!

순오기 2012-03-02 11:43   좋아요 0 | URL
애국자에게 공수표를 날리면 안되죠~ ㅋㅋ

조선인 2012-02-2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럽 부럽. 나도 언젠간 가고야 말꼬야~

순오기 2012-03-02 11:44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광주이벤트에 꼭 오시와요~
군산에서 함께 했던 기쁨을 또 맛보게요~ ^^

책가방 2012-02-2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겐... 새로이 누군가를 만나서 알아가고 익숙해지는 과정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만남을 접하면 부러워 죽을 지경이라니까요.
부러워요~~ 진거죠??ㅋ

순오기 2012-03-02 11:45   좋아요 0 | URL
새로운 만남은 설레임을 동반해서 익숙함보다 좋을 때도 있어요.
광주이벤트 공지 뜨면 잘 맞춰보세요~ ^^

울보 2012-02-29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지 만남을 하셨네요,
언제 들어도 언제 읽어도 참 마음이 따듯해지고 부러움한가득 가지는 울보랍니다,

순오기 2012-03-02 11:45   좋아요 0 | URL
멋진 만남 부러워만 마시고 울보님도 만들어보세요~ ^^

프레이야 2012-02-2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편해서 아예 옆으로 드러눕기까지 하다니요^^
제비꽁지 김치김밥, 최고로 맛났어요 언니~~
방과후샘 다시 된 거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2-03-02 11:46   좋아요 0 | URL
우린 공작꼬리라 하는데 프야님은 제비꽁지라고~ ㅋㅋ
그 학교에서 방과후 강사를 다시 하게 돼서 좋아요.^^

마노아 2012-02-2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그림같은 시간을 보내셨어요. 누구도 감히 끼어들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우정이 느껴져요. 참으로 아름다운 알라디너들입니다.^^

순오기 2012-03-02 11:48   좋아요 0 | URL
그림 같은 시간~ 좋아요, 좋아!^^
아름다운 우정에 애정까지~ ㅋㅋㅋ

하늘바람 2012-02-2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럽네요.
아 샘나라.
김밥이 넘 예뻐요.
방명록도 멋지네요.


순오기 2012-03-02 11:49   좋아요 0 | URL
방명록이 자유롭게 그리고 쓸 수 있어 좋아요!
김밥은 언제 기회되면 만들어 드리죠.^^

라로 2012-02-2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네 도서관이 너무 좋아서 밖에 나가서 먹는 것도 내키지 않았던 1人.
언니가 만들어 주신 김밥은 정말 뜻밖의 맛이었어요!!!>.<
그런 김밥 돈 주고도 사 먹을 수 없는 맛!!
담에 우리 모임하면 싸들고 와 주세요~~~~.ㅎㅎㅎㅎ
그런데 제 팔뚝이 왜 저렇게 가늘게 나왔을까요????좋아라~~~~.ㅋㅋㅋ

순오기 2012-03-02 11:53   좋아요 0 | URL
김밥집에서 사먹는 김치김밥과 순오기표 김치김밥은 다르니까요.^^
다음에 만날 때도 김치김밥~ ㅋㅋ
나비님이야 팔뚝 뿐 아니라 다 가늘어요.^^

잘잘라 2012-02-2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김밥! 떡갈비! 복뿐자! 새싹비빔빱!!!!! (수영 시작하고 처음 하루 이틀은 고단해서 살 좀 빠지겠다 싶었는데, 3주째 접어든 지금은 으으으 걷잡을 수 없이 먹는게 땡겨요.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있는 1人.. 제가 갔으면 저 음식 모두 남아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으흐흐흐)
참참참! 다시 소득세 납부자 되신걸 감축드리옵니다~~

순오기 2012-03-02 11:54   좋아요 0 | URL
흐흐흐~ 김밥, 떡갈비, 복분자, 새싹 비빔밥에 노래방까지!ㅋㅋ
납세자가 된 걸 감사하며 열심히 내야지요.^^

무스탕 2012-02-2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무도 가고 싶어 몸부림 쳤던 1人입니다 ㅠㅠ

순오기 2012-03-02 11:54   좋아요 0 | URL
탕님은 문자로 함께 했어요~ ^^
다음 광주이벤트에서 만나요~~

blanca 2012-02-2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부러워요^^;; 저도 막 달려가 보고 싶은데 거리가 한이네요--;; 순오기님 늘푸른 작은 도서관 오래오래 운영해 주셔야 해요. 제가 방문할 때까지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방과후 교사로 다시 일하시게 된 것도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르바이트를 뛰게 되었답니다.^^;;

순오기 2012-03-02 11:55   좋아요 0 | URL
늘푸른 작은도서관은 언제나 늘푸르게~ ^^
열심히 알바하고 광주이벤트는 날짜 비워두세요~

희망찬샘 2012-03-01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께 하신 두 분이 반가워 더욱 정겨운 페이퍼네요. 신록이 푸르른 어느 날 광주 초청 이벤트~ 살짜꿍 기대 됩니다. 아름다운 우정에 덩달아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순오기 2012-03-02 11:56   좋아요 0 | URL
함께 한 우리는 모두 네 명이었어요.^^
광주 이벤트 기대하셔도 됩니다~ 그때 가족 모두 오셔도 좋아요!

희망찬샘 2012-03-03 08:0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주인이시니 제외했고요, 나비님은 제가 잘 몰라요. 그래서 프레이야님과 세실님을 생각하고 두 분이라 썼거든요.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두 분은 이런저런 이유로 가깝게 느껴져서 말이지요. 가족 모두 못 가면 희망이라도 데리고 가고 싶어요. 희망이가 좋아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그 때 별일 없어야 할 텐데... 기대하라는 말씀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수퍼남매맘 2012-03-01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인연, 세 분 다 정말 멋지십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우정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훈훈함을 더해 주네요. 저도 언젠가는 탐방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네요. 가끔 가족들과 순오기님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제가 말하곤 하죠. 나라면 우리 집을 오픈한다는 것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거예요. 책 좋아하시는 분이 어쩜 음식도 이렇게 맛깔나게 하세요? 부럽습니다. 전 요리쪽은 취미가 없어서리....

순오기 2012-03-02 11:57   좋아요 0 | URL
알라딘 폐인이 된 후 사람들과의 만남은 더 좋아요~ ^^
대단한 일은 아닌데, 하는 분들이 적으니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음식은 잘하지도 못하고, 김밥을 싸는 건 게을러서 하는 거에요.ㅋㅋ

글샘 2012-03-01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의 F4가 다시 뭉쳤군요. ㅎㅎ
늘푸른 작은 도서관이 무럭무럭 자라길 바랍니다.

세실 2012-03-01 23:21   좋아요 0 | URL
오홋 우리 만남 어떤 이름으로 할까 고민한 적 있는데 F4 괜찮은걸요. ㅋ 역쉬 센스쟁이 글샘님^*^

순오기 2012-03-02 11:59   좋아요 0 | URL
글샘님의 응원에 힘입어 늘푸른 도서관은 무럭무럭 자라겠습니다.^^
오호~ F4라 하면 서운할 사람이 있을~~~ 부산오공주파는 어쩌라고!!

양철나무꾼 2012-03-0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언니가 더 그립게 만드는 페이퍼예요.
개관식 언제하세요?
날 따뜻해지면, 아니 보고싶어짐 당장이라도 달려갈지 몰라요~^^

순오기 2012-03-02 23:58   좋아요 0 | URL
그립게 만드는~~~ ^^
개관식은 내가 선택한 3월 8.9일 중 구청장 스케쥴 맞춰 정하기로 했는데, 아직 연략이 없네요.

우렁각시 2012-03-0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광주 한번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며 생각만 하고는 행동에 못옮기고 있어요~
순오기쌤을 본받아 충주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 궁리를 하며 바쁘게 지낸 한달이랍니다^^

순오기 2012-03-04 08:21   좋아요 0 | URL
오~ 충주에도 우렁각시님의 작은도서관이 착착 진행되고 있군요.
제가 뭐 도움될 게 있나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뿐이지요.^^

잎싹 2012-03-0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이셨겠네요.
따뜻해지면 저도 광주한번 날아가고 싶네요.^ㅡ^

순오기 2012-03-04 08:23   좋아요 0 | URL
이젠 완연한 봄인데 날씨는 조금 더 있어야 따뜻해지겠죠.
여전히 바쁘신가요? 도서관은 찾는 어린이들이 늘었는지도 궁금하고...

같은하늘 2012-03-06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너무 부러워요~~~
세실님은 뵌적이 없지만, 오기언니,나비언니,프레이야님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저도 언젠가는 광주에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순오기 2012-03-07 00:13   좋아요 0 | URL
올해 광주이벤트 때 오세요~ ^^
 

1월 20일, EBS 다큐팀이 광주까지 와서 촬영했던 독서의 해 특집이 오늘밤 방송됩니다.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했었는데, 시간이 10시 10분으로 변경 확정되었다고 연락왔습니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5370524

 

책읽는 가족이야기, 어머니독서회 이야기, 늘푸른작은도서관에 온 아이들 인터뷰 등

초반에 방송된다 합니다.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장면은 최종 편집하면서 컨셉이 맞지 않아서 어젯밤에 뺏다는군요.

우리동사무소에서는 영어그림책 읽어주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말이죠.ㅋㅋ

 

페이퍼를 너무 늦게 올려서, 못 보실분들이 많겠지만...

페이퍼를 보신 분은 잠시 채널을 EBS로 맞춰주세요.

저희는 초반에 나온다니까, 조금 늦으면 못 보실 수도 있습니다.

 

 

 

특집 - 2012, 책 읽는 소리 대한민국을 흔들다

■ 방송일시 : 2012. 2. 11(토) 밤 10시 10분 ~ 11시

※ 방송 이후에 왼쪽 무료 다시보기 메뉴에서 다시보기 가능합니다.

http://home.ebs.co.kr/sdocu/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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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2-02-1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순오기님 봤어요. 이쁜 미소가 제 맘을 150퍼센트 사버렸어용. 열시 이십분 경 화면에 비치는 순오기님은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넉넉한 인품을 풍기는 분. 도서관화한 집안 부러워요. 그 책 팔면 집 몇 채 나올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2-02-1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도 봤어요. 이쁘게 나오셨어요(흐뭇). 사진으로 본 것보다 도서관도 더 멋지던걸요. 최고였어요!
물론 언니가 나와서 젤 좋았지만, 프로 자체도 잘 봤어요. 책을 왜 읽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고 의욕을 불러일으켜준 방송이었네요. ^^

책가방 2012-02-12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시 뉴스에서 전자책 판매가 급증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라 그 프로그램이 더 좋았답니다.
아저씨가 호랑이 선생님 닮으셨던걸요..ㅋ
어떤식으로든 아는 분이 TV에 나오니까 기분이 묘~~했습니당..^^
사진으로 뵙던 것보다 훨씬 인상이 좋던걸요. 계속 웃는 얼굴이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정말 잘 봤어요~~~
그리고 책 많이 읽을께요~~~

차트랑 2012-02-12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방송을 많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본방송을 사수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요즘은 흘러간 방송도 사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저,
순오기님을 테레비전을 통해서라도
한번 뵙고 싶어서요 ㅠ.ㅠ

사수를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순오기님
흘러간 방송이라도 사수하고 픈 차트랑공드림

희망찬샘 2012-02-1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송 잘 봤습니다. 순오기님 나오는 부분까지만 봤어요. 아이들 재워야 해서요. 나머지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졌을 것 같아요. 따님은 학교에서 스타 되었겠는걸요. 벌써 스타일 수도 있지만요. 멋있었어요. 희망이가 보면서 순오기 이모가 바로 도서관 만들고 싶다던 그 이모냐고 묻길래, 벌써 만드셨다고 했더니, 그 도서관에 놀러 가고 싶대요. 그러면서 우리 집도 서점 같으니까 우리 집도 도서관 만들면 좋겠다고 하네요. 내일은 우리도 책이 몇 권인지 세어 보자고 하면서 방송 시청을 마무리 지었지요.

재는재로 2012-02-1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못봤네요 혹시EBS도 재방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영상 가지신분 올려줄신분 없나요

세실 2012-02-12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헛 어제였군요. 깜빡 잊고있었다는...어쩐지 알라딘에 들어오고 싶더라.

수퍼남매맘 2012-02-1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알려줘서 아이들 재우다 후다닥 깨서 얼른 EBS 틀었는데 벌써 지나가 버렸더라구요.
아들은 그새 꿈나라로 가고 뒷부분부터 남편이랑 딸과 함께 봤어요.
순오기님 부분을 못 봐서 아쉽기는 하지만 뒷부분 내용도 좋았어요.
다시 보기로 봐야겠어요.

잘잘라 2012-02-1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람까지 맞춰놨다가 못보고 말았어요. 전날 꼬박 새우는 바람에 어제 아홉시부터 쿨쿨..ㅡㅡ;;
음.. 찾아보니까 EBS홈페이지에서 특집 방송 다시보기(무료) 할 수 있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고 며칠 기다려야되나봐요. http://home.ebs.co.kr/sdocu/index.html

차트랑 2012-02-12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성하신 페이펴 중의 하나가
이달의 당선적으로 선정되었군요.

다른 무엇보다도 알라딘의 당선 축하금은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울보 2012-02-1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도 어제 인줄 몰랐어요,,어떻게 하나 다시 보기로 볼게요,

프레이야 2012-02-12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기다렸다가 잘 봤지요.
민경인 정말 어찌 그래 야무지고 온가족 모두 인상이 참 좋아보였어요.
언니도 귀여운 옆지기님도요.^^
늘푸른도서관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더더 좋았지요.^^

순오기 2012-02-1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지 않고 보신 분들, 깜박해서 놓치신 분들~ 모두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떤 장면과 어떤 인터뷰가 진행됐는지 아는 제가 보기엔 정말 꼭 나와야 할 부분만 편집됐더라고요.
전문가의 눈은 역시~~~~
아마도 EBS 무료보기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2012-02-13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2-02-1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매 나는 언제 테레비에 나오까잉~

소나무집 2012-02-13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시보기로 보았어요.
생각보다 훨신 넉넉하고 편안한 도서관으로 보였어요.
가족 모습도 모두 좋아 보였어요.
아들, 딸은 어쩜 그렇게 얼굴이 작아요?

saint236 2012-02-1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다시보기로 봐야겠네요...

마녀고양이 2012-02-14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진 오기 언냐...
 

어제 1월 20일,

EBS 다큐팀이 12시 30분 도착, 1시부터 점심시간 빼고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까지 이것저것 찍었습니다.

다행히 같은 걸 여러번 찍는 경우는 없었고,

말하자면 인터뷰가 잘 안돼서 다시 찍는다든가 그런 거 없이 한방에 PD가 원하는 게 나왔다는 얘기겠죠.

질문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바로 질문하고 답하는 식이어서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었지만

편집하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데 굳이 다시 하자 소리는 안 나오더군요.^^

 

1시부터는 아이들에게 영어그림책 읽어주는 것과 아이들 인터뷰

그 후에는 독서회 엄마들과의 대화와 인터뷰를 찍었고,

2시 30분에 동네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고,

그분들은 우리동네 풍경을 담는다고 좀 둘러보러 갔고...

 

우리 아들은 2시까지 빵집 알바 끝내고 귀가,

막내는 3시까지 학교 일정을 끝내고 아빠랑 같이 돌아와서 오로지 우리 가족 촬영에 들어갔어요.

 

작가는 책읽는 가족을 컨셉으로 책 읽는 장면 연출을 원했지만,

가족이 모여서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야지, 말없이 책을 본다는 게 말이 안된다.

우리 애들이 먹으면서 책을 보는 건, 아빠가 안 계실 때 저희끼리 밥을 먹든가 간식을 먹을 때라고 했더니

PD님도 바로 수긍하고,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하는 것으로 갔어요.

실제 아들이 빵집에서 알바하고 수고비와 빵을 가져와서 그걸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담고

가족 한명씩 인터뷰도 했고요.

 

작가가 나한테 전화했을 때는 우리집이 작은도서관인 줄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돼서

그런 장면도 좀 넣자고 했었는데,

피디님은 장면을 찍는 것이나 인터뷰를 작은도서관 쪽으로 중심을 잡아가더군요.

그래서 우리 가족이 책 읽는 장면은 굳이 찍지 않았고,

작은도서관으로 개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불편은 없는지 남편이나 아들 딸에게 질문을 했어요.

다들 모범답안으로 '좋다, 불편함은 없다, 오래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기에 이렇게 개방할 줄 알았다.... '등

 

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50분 특집으로 방송된답니다.

아직 정확한 제목은 결정되지 않았고,

가제는 "책이 말을 걸다' 라고....

가정독서, 직장독서, 일본의 독서 .... 등등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합니다.

우리집에서 촬영한 것들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꼭 챙겨보시라고 권하기는 어렵지만, 기억하시면 그때 봐주세요.^^

 

 

 

카메라가 신기한 아이들에게 직접 보게 해주고 기념촬영도 다 할 수 있게 배려, 아이들은 좋은 경험이 되겠죠.

 

  

 

가장 아쉬운 건, 우리 막내는 인터뷰를 두 번이나 했는데, 우리 디카로 찍은 사진이 없어요.ㅜㅜ

 

 

독서회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고....

나는 인터뷰를 4~5 장면 찍었는데, 어떤 인터뷰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피디님이 방명록에 남겨 준 한 말씀....

 

 

 

 

 

갑자기 서둘러 목포 큰댁을 가게 돼서 대충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설이라고 하지 않고, 여전히 구정이라고 부르지만

올해부터는 '구정'이라 하지 말고 '설'이라는 우리 명절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설빔>의 주인공이 세배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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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2-01-21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풍경보니 괜히 제 마음이 설레입니다^*^
수고 많으셨고, 멋진 방송 기대할께요.
꽃피는 춘삼월 꼭 불러 주세요~~~~

프레이야 2012-01-2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력에 당장 메모해뒀어요. 기대만땅!!
목포 잘 다녀오세요~~~~

꿈꾸는섬 2012-01-21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촬영 잘 마치셨군요.
너무 멋져요.^^
날짜 메모해두었어요. 기대되어요.
순오기님 설 잘 쇠셔요.^^

이진 2012-01-21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에 나오시다니 너무너무 멋진걸요 ^^
크하하, 하얀색베스트를 걸친 아이가 유독눈에 띄이고,
부담스러우셨겠지만 그만큼 또 즐거우셨겠습니다.11일이라, 까먹을수도 있는데 최대한 기억해봐야지요 ㅎㅎ
목포에 무사히 다녀오셔요~

무스탕 2012-01-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 분명히 멋지게 잘 편집해 줄거에요 ^^ 2월 11일 잊지 않겠습니다!
명절 즐거이 보내세요~ :D

재는재로 2012-01-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지네요 도서관 풍경도 좋고 방송일이 다음달이네요 체크 잘 편집했겠죠 수고 하셨어요 설연휴 잘보내시고
애들 설에 너무 음식많이 먹고 탈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ㅎㅎ

라로 2012-01-21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디님 글씨체 이쁘시네요,,,ㅎㅎ
어쨌거나 수고하셨어요,,,촬영이 끝나면 아쉬움이 남지만 어찌 알아요??이 촬영을 계기로 앞으로 출연제의가 마구 몰릴지??ㅎㅎㅎ
휴,,,언니가 너무 유명인이 되기 전에 친해져서 다행이에요,,,,ㅎㅎㅎㅎ
목포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요,,,

마노아 2012-01-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 많으셨어요. 명품 책읽는 가족과 도서관을 TV에서 볼 수 있겠어요.^^
피디님이 여자분인가봐요. 글씨체가 무척 예뻐요.
꾸벅 절하는 설빔 갖춰입은 아가들이 참 고와요.
순오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순오기 2012-01-25 03:27   좋아요 0 | URL
파란색 파커를 입은 남자분이 피디님이에요.^^

수퍼남매맘 2012-01-23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시간에 있던 아이들은 다큐 찍는 것을 직접 보게 되어 기억에 오래 남겠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간판에 "EBS 다큐에 방영된 도서관" 이라고 홍보해도 되겠어요. 왜 음식점들 그런 간판들 붙여 놓잖아요. 이어서 설연휴까지 몸은 힘드시겠지만 기록은 영원히 남는 것이니 빨리 기운 차리시길 바랍니다.

gimssim 2012-01-24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 바짝차리고 있다가 방송 꼭 볼께요.
정초부터의 좋은 일이 연말까지 쭈욱 이어가시기를!

차트랑 2012-01-25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과 경사가 겹쳐 마음이 바쁘셨겠지만
일생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한 장을 간직하게 되셨습니다.
이 점 정말 축하드립니다.

또한 열심히 살다보니 이런 좋은 일도 생기나보다 싶은 것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설 연휴를 보내고 오니 반가운 촬영소식을 접하게되어 기쁩니다.
새해 더욱 행복하시고
뜻깊은 한해 되시길 빕니다 오기뿐인님~

순오기 2012-01-25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일히 답글을 달지 못했지만, 격려와 응원의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희망찬샘 2012-04-1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 잘 보내셨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그리고 진짜 흑룡의 기운을 담뿍 받으시기를...
책을 읽으니 책과 관련된 여러 인연이 더욱 많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잘 챙겨 보겠습니다. 방송 나가고 인사 받으시느라 또 많이 바쁘시겠는걸요. ^^

순오기 2012-01-26 10:17   좋아요 0 | URL
설도 잘 보내고 흑룡의 기운도 듬뿍 받았습니다.
아버님이 토정비결을 봐주셨는데 올해는 나쁜 게 별로 없네요.^^

책가방 2012-01-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들보다 긴~~ 설을 보내고 이제야 일상으로 복귀했네요.
명절내내 궁금했는데 촬영 무사히 마쳤다니 다행이네요.
달력에 체크해두긴 했지만 그 전에 한번더 페이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많이 축하드려요~~~~^^

cyrus 2012-01-2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촬영한 장면이 TV로 전파되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요. 순오기님이 나오시는 방송을 보려면
한 달 남짓 기다려야되는군요 ^^;; 다큐 본방 꼭 사수해야겠어요 ^^

소나무집 2012-01-2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 11일 저도 기억해둘게요.^^

블루데이지 2012-01-27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볼께요~~잊을까봐 벌써 TV옆에 포스트잇 붙여 놨어요^^

순오기 2012-01-30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 11일, 토요일밤이라 EBS 보기가 쉽지 않을 분도 많을 거 같아요.

잎싹 2012-01-30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꼭 메모했다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