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꿈같은 수학여행을 떠난(2014. 4. 15) 아이들이 돌아온다던 금요일(2017. 3. 31) 3년만에 목포신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수습자라는 이름으로...

언론에선 이들을 맞이한 목포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협조를 하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실제로는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니다.

박근혜가 구속되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질까봐 두려운 인간들이 도처에 깔렸다는 말이겠지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 식구들이 힘을 보태기 위해 목포로 갑니다. 처음엔 버스 한 대 45명만 신청받는다 했는데, 신청이 넘쳐 45인승 2대, 28인승 1대 117명으로 마감했답니다.

89년 2월부터 광주시민이 되어 29년째 살고 있는데, 참으로 대단하다 놀랍니다~ 의향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정의로운 사람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세월호 목포신항 진실인양 추모행사‘
-기다림의 시간 1082일 그립다. 보고싶다-

출발장소: 광주광역시청 주차장
출발시간 : 2917. 4.2. 일. 오후 1시
참가비 : 1만원
신청자 : 117명
준비물: 개인물. 개인간식. 노란우산.
단체준비물: 조끼. 저녁 물

일정
2:30 목포 신항 도착
3~4:30 인간띠잇기
5~6:30 진실인양 목포순례
목포역-목포터미널까지 순례 4km예정
7시 광주로 출발 (김밥, 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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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7-04-06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못 올라오고 있으니...... 참...

순오기 2017-04-09 12:48   좋아요 0 | URL
네~어제도 가보고 왔는데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합니다.ㅠ
 
조복성 곤충기
조복성 지음, 황의웅 엮음 / 뜨인돌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4월 3주부터 시작할 곤충탐색 프로그램을 위해 곤충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기회가 되면 전문가의 특강도 수강하고...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서 빌려온「조복성 곤충기」를 읽는 중이다. 조복성님은 1905년 평양에서 출생한 한국 곤충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분이고,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곤충기라고 한다. 한국 곤충학과 자연과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파브르‘나 ‘다윈‘보다 ‘조복성‘을 읽으라고 하는데, 읽어보니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어 구입해야겠다.

오늘 읽은 ‘인공의 파괴자인가, 자연의 분해자인가? 흰개미를 일부 옮기면...

<흰개미여왕은 곤충세계 다산의 대표주자로서 1분동안 60여개, 하루 동안 8만여 개의 알을 낳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여왕의 정력이 아주 월등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만 그렇더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오직 암컷 한 마리의 난소에서 그 많은 흰개미들이 나온다는 사실이 그저 신비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여왕이 여왕실에 앉아 알을 낳을 때 그 주위에서 병사들이 무장하고 지키는 광경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노동자들은 먹이를 날라다가 여왕에게 바치는 한편, 여왕이 낳은 알을 유충실로 옮기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배가 너무 커진여왕은 혼자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외부에서 적들이 공격해 오거나 재난이 닥칠 때는 병사들과 노동자들이 여왕의 배 밑으로 기어들어가 마치 상여를 메고 가듯 여왕을 지고 달아난다. 흰개미의 사회생활은 이렇듯 매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다.

그러고 보면, 비단 곤충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결국 그 영향을 받는 당사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악이 달리 해석되는 듯하다. 그럼에도 흰개미사회의 조직적이고 규칙적인 면은 우리 인간이 본받을 만한 점임에 분명하다.>165-167쪽

흰개미 이야기를 읽으며, 어제도 여전히 집앞 골목이 시끄러웠다는 그 동네 그들만의 여왕이 겹쳐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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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3-28 05: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2년에 집을 짓고 남은 목재가 방치된 채 10여년이 지나 들춰보니 휜개미가 엄청 많았다. 그때 학교앞에서 아이가 사온 병아리가 중닭만큼 커졌는데 날마다 흰개미를 쪼아먹었더랬다.^^

단발머리 2017-03-28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흰개미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네요. 하루에 8만여 마리를 낳는다니.... 서로 돕는 모습이 감동적이지만 그래도 여왕개미가 제일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순오기 2017-03-28 09:36   좋아요 1 | URL
정말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그 시대에 이런 걸 연구하고 확인했다는 것도 놀랍고요!@@
 
공터에서
김훈 지음 / 해냄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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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에 책을 기증해주신 물고구마님 덕분에 잘 읽었어요. 김훈 작가의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특히 마차세의 부인 박상희가 남편을 안쓰러워하며 따뜻한 이해와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참 좋아보였어요!

객지에 나가 있는 남편 - 마차세.박상희 부부와는 다르게 내편 같지 않아서 무늬만 부부라고 생각하는 - 에게 날이 새면 안부전화라도 걸어야겠어요! ^♥^

젊은 사람보다는 지지고볶으며 살아온 부모세대나 중년은 지났을 부부에게 더 공감 받을 작품이라 생각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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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절판도서인데 지인이 이 책을 꼭 소장하고 싶어 구합니다. 알라딘 개인판매자의 중고가는 너무 비싸서(35,000~40,000+배송비)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네요.ㅠ

혹시 이 책을 소장한 분 중에, 원하는 새 책(가능하면 비슷한 가격대)을 사드리고 양도받을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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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tv채널 돌리다 ebs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여서 핸폰으로 찰칵!!
변화무쌍한 표정의 기생충 박사님~누군지 아시죠?^^
심혈을 기울여 그려 준 말이 세 필이고, 말 한 마리씩 그려 사인을 하기엔 시간이 많이 들어 기생충으로 바꾼 명품 사인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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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02-2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말 캐리커처는 변함이 없군요.
마태우스님은 이제 저의 어머니도 알아보실만큼 유명해지셨는데
얼마 전 엄마가 마태우스님 나오는 거 보고 누군가 한참 생각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고.
그런데 지금 보니 글쎄요..별로 달라진 것 같지는 않은데요?
변함없이 친근해 보여 좋은데 저의 엄니는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순오기 2017-02-25 09:07   좋아요 1 | URL
오랜만에요~스텔라님!^♥^ 서민교수님은 전국구 유명인이라 광주에서도 인기폭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