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나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42
존 버닝햄 글 그림, 고승희 옮김 / 비룡소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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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책은 세계 어디에 살든,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그림책 할아버지 존 버닝햄의 아성은 단단하다.  

구름나라를 비롯해 지각대장 존, 깃털없는 보르카,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알도, 내 친구 커트니, 마법 침대, 비밀 파티,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크리스마스 선물, 에도와르도 세상에서 제일 못된 아이... 어린이와 부모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부지기수다.


구름나라 역시 존 버닝햄의 명성에 걸맞는 상상이 가득한 새로운 이야기다.
고정관념의 틀에 매인 우리교육에 가장 필요한 창의성 교육, 어린이의 무한상상을 존 버닝햄 그림책으로 맛보자. 

우리도 앨버트네 가족을 따라 산꼭대기로 올라 보자.
와우~ 얼마나 높이 올랐는지 구름이 발 아래로 보인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서둘러 산을 내려오던 앨버트네 가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앨버트가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존 버닝햄 할아버지는 어린 독자와 부모들을 걱정 속에 내버려 두지 않는 친절한 분이시다.
구름 위에서 사는 아이들은 앨버트가 떨어지는 걸 보고 재빨리 주문을 외웠다.

만지작 반지작 번지작 호 히!
배뱅글 비빙글 빙구리 세 니!
치카치 키키키 파티티 넘 디!  

 

둥실 뜬 구름 위로 사뿐이 내린 앨버트, 구름나라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앨버트는 구름나라 아이들이 차려논 아침을 먹고, 구름 위에 올라가 뛰어내리기 놀이와 공놀이도 하고...



천둥 번개가 치자 실컷 떠들면서 시끄럽게 놀았다.
시끄럽다고 야단치는 어른도 없고...앗싸~ 신나겠다. ^^



비가 그치고 아름다움 무지개가 뜨자 그림을 그리고 달리기 시합도 하고 정말 재밌게 놀았지만...
앨버트는 혼자만 뒤에 남겨졌다.



앨버트는 구름에서 떨어질 뻔하기도 했고, 구름나라에서 지내는 게 재밌었지만...

 

"엄마 아빠랑 다시 살고 싶어요."
여왕님은 깜짝 놀랐다. 구름나라에서 자기가 살던 집으로 다시 보내 달라고 한 아이는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으니까.



여왕님은 앨버트를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마음을 먹고 달사람까지 불러서 작별 파티를 열어 주었다.
그런데 앨버트는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다음 날, 구름은 앨버트가 살던 도시의 하늘에 다다랐고... 여왕님은 주문을 거꾸로 외워 앨버트를 보내 주었다.

"히 호 번지작 반지작 만지작"
"니 세 빙구리 비빙글 배뱅글"
"디 넘 파티티 키키키 치카치"




다음 날, 앨버트는 자기 방의 침대에 누워 있고 엄마 아빠가 곁에 있었다.



앨버트는 가끔은 구름나라로 돌아가 구름 나라 아이들과 놀고 싶어
"번구작 비빙반 파카 세, 키치카 티뱅피 차작글 히 넘"
주문을 외우려고 애를 쓰지만... 진짜 딱 맞는 주문은 생각나지 않는다.ㅜㅜ
아이들은 그런 앨버트를 보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다고 퉁박을 준다.

아하~ 우리 속담의 '뜬구름 잡는 소리'가 바로 이것이었구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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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10-25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한 권을 다 읽은 기분인데요. 그림책은 자고로 읽고 읽고 또 읽어야 그 맛이 사는데... 아기 때 반복해서 그림책 읽어줄 때 그 때 그 맛을 제대로 봤던 것 같아요. 이 그림책 저도 읽은 듯 한데(후딱 읽었나 봐요. 깊이 남아있지 않아요.)또 새롭네요. 우리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후 좋은 책 많이 들일 계획이라서 제가 순오기님 서재 주욱 구경하면서 책 뽑아 보고 있어요. 워낙 좋은 책들을 많이 올려 두시고, 자세하게 써 두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순오기 2010-10-25 22:47   좋아요 0 | URL
내용을 너무 자세히 소개했나요? 그림책은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아요.^^
도서관 리모델링 하고 새책이 많이 들어오면 아이들이 좋겠네요~
제 서재 리뷰가 참고 된다니 저도 기쁘고 고맙네요.

마녀고양이 2010-10-25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피 아저시,, 저도 아는 책이네요! 이뻤는데..

아, 책의 구름 배경이 아주 제대로인데요, 참 좋아요.

순오기 2010-10-25 22:47   좋아요 0 | URL
검피 아저씨~ 리뷰해야 되는데, 게으름 피우고 있어요.^^

stella.K 2010-10-2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첫문장이 정말 확 잡아 끄는데요?
그림 정말 좋아요. 그런 책을 만들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것 같아요.
언니는 제가 생각한대로 호호 아줌마가 맞네요.호호.

순오기 2010-10-25 22:48   좋아요 0 | URL
첫문장은 존 버닝햄 할배의 말씀이라 더 공감이 돼요.^^
호호 아줌마 순오기도 좋은데요!ㅋㅋ

같은하늘 2010-11-0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못봤는데, 그림의 배경이 눈에 띄는 재미난 책이네요.
 
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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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유명한 그림책 '곰 사냥을 떠나자'는 명성이 자자한 존 버닝햄의 부인, 헬린 옥슨버리 그림책이다. 헬린은 무대 디자인을 공부하고 연극, 영화, 텔레비전 분야에서 일하다가 존 버닝햄과 결혼하고 남편의 영향을 받아 어린이 그림책을 그리게 됐다고 한다. 주로 연필을 소재로 한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케이트 그린 어웨이상을 받았다.  

 "좋은 책을 읽을 때 끄타지 않기를 바라며 천천히 음미하는 것처럼 한 장 한 장 정성 드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가장 행복하다" 고 말하는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책 곰사냥을 떠나자를 살펴보자.




유치원에서 즐겨 율동하는 '곰을 잡으러 갑시다' 바로 그 노래 이야기다. 이 책은 큼짐한 판형에 글자도 크고 흑백과 칼라의 그림이 한쪽씩 교차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게다가 소리와 모양을 흉내내는 말의 글자가 점점 커지며 느낌이 확~ 살아난다. 

다섯 가족이 개를 데리고 곰사냥을 떠난다. 엄마 모습이 너무 어려 보여서 처음엔 언니인 줄 알았다.^^ 하여간 그림책을 볼 때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잘못 알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종종 있다.



스릴과 긴장이 감도는 곰사냥은 순탄하지 않다. 풀밭을 헤치고 강을 건너니 진흙탕이다. 그리고 컴컴한 숲을 뚫고 눈보라를 헤치고 드디어 동굴에 다달았다. 가족들이 여러가지 난관을 헤쳐 나가며 서로 돕고 단단하게 뭉치는 듯.    

사각 서걱 사각 서걱, 덤벙 텀벙 덤벙 텀벙, 처벅 철벅 처벅 철벅, 바스락 부시럭 바스락 부시럭, 휭 휘잉 휭 휘잉~ 작은 느낌과 큰 느낌의 의성어 의태어를 교차시켜 소리내어 읽으며 느낌이 실감난다. 곰 잡으러 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풀밭을 헤치며, 강물을 헤엄쳐, 진흙탕을 밟고, 숲을 뚫고, 눈보라를 헤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 들여다 보는데 어찌 되었을까? ^^



반들반들하고 촉촉한 코가 하나!
털이 텁수룩한 커다란 귀가 둘!
크고 번들거리는 눈이 둘!
으악, 곰이잖아!!



깜짝 놀란 가족들은 곰을 잡으러 왔던 순서의 반대로, 혼비백산 달아난다. 너무나 급해서 그림도 한 바닥에 다 모아 놓았다. 살금살금, 휭 휘잉, 바스락 부시럭, 처벅 철벅, 덤벙 텀벙, 사각 서걱~ 마침내 집 문 앞에 다왔다. 문을 열어 위층으로 올라가, 아니 아니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 문을 닫고 다시 위층으로 올라가 방으로 들어가 침대로 들어가 이불 밑으로~~~~~ 





휴~ 다시는 곰 잡으러 가지 않을 테야. 불끈 다짐하는 가족은 비로소 긴잠감을 풀어 놓는다. ^^ 
이제는 이불 속에서 도란 도란 모험을 되새김할까? 아니면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들을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는 엄마 아빠 모습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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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10-25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읽어주면서 두 가지 퀴즈를 내지요. 늑대가 도망 나올 때마다 들고 나오는 물건이 하나 있는데, 그게 뭘까? 이 그림을 그린 헬린 옥슨 버리 여사는 너희가 잘 아는 그림책 작가의 아내라는데 혹시 누군지 알겠니? 아이들이 재밌어 합니다. <<곰 사냥을 떠나자>>의 작가에 주목하다 보니 <<아기 늑대...>>가 생각 나네요.

순오기 2010-10-25 22:49   좋아요 0 | URL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중고샵에서 진즉 건졌는데 리뷰는 아직... 이 참에 올려야지요.

마녀고양이 2010-10-2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마지막 읽어줄 때 항상 목소리 죽이고 읽어주었던..
그러면 코알라가 깔깔대고 웃었었죠.
진짜 잼나고, 읽어주기 좋고,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순오기 2010-10-25 22:49   좋아요 0 | URL
마지막은 목소리를 죽여야 제맛이 나지요.ㅋㅋ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27
존 버닝햄 지음,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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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며 부모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을 때 읽으면 위로가 되고, 인내심으로 지켜보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책이다.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꾸짖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장점을 찾아 칭찬해야 좋다는 걸 이론이나 이성으론 알고 있지만,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칭찬하기란 또한 쉽지 않다.

바로 요녀석, 에드와르도처럼 한다면 누구나 먼저, 빽~~~ 소리치지 않을까?ㅎㅎ어쩌면 존 버닝햄 할아버지도 젊은 날, 자기 아이를 키울때 소리치며 키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빙그레 웃음이 난다. 아니면 에드와르도의 모습이 할아버지의 개구쟁이 시절일지도 모르고... ^^

어린이 날이 다가오면, 하루만이라도 소리치지 말고 다 들어주고 받아주어야지! 불끈 다짐하는 이 땅의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에드와르도는 흔히 볼 수 있는 꼬마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 장난치고 놀다가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평범한 일상. 발로 물건을 걷어차거나 시끄럽게 떠들기도 하는 아이, 때론 애들이나 동물을 못살게 굴기도 하고, 방을 정리하거나 몸을 깨끗이 하는 것도 잘하지 못하는 아이. 만날 어른들께 꾸중만 듣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말썽쟁이!!



우리 아이가 이런다면, 엄마는 날마다 뚜껑이 열리고 홧병으로 속이 시커멓게 타버릴 것이다. 자아~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할까? 착한 아이로 만드는 약같은 건 없는 걸까? ^^ 이 책 속에 길이 있고 답이 있답니다! ^^

세상에서 제일 못된 아이 에드와르도가, 아니 우리 아이가 달라지기 원한다면 꾸중하고 야단치고 비난하기 보다는 방법을 바꿔보자. 에드와르도의 말썽을 좋게 보고 칭찬했더니... 점점 달라지는 에드와르도, 이녀석이 전날의 에드와르도 맞는거야? ㅎㅎ바로 '칭찬하기'가 최고의 약이고 최선의 사랑법이다. 말썽쟁이 에드와르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궁금하다면 책을 보세요. 여기에 일일이 열거해서 즐거움을 빼앗는 건 사양할게요!^^



이 책도 존 버닝햄의 특징인, 아이가 그린 그림같은 친밀함과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다하지 않은 말과 글의 여백을 느끼며 음미할 책이다. 자아~ 오늘도 개구쟁이 녀석 때문에 뚜껑이 열리거나 소리치기 전에, 얼른 엄마가 이 책을 빼어 들고 읽으면 녀석도 슬금슬금 다가오지 않을까? 어쩌면 녀석도 양심은 있어 낄낄거리며 "엄마, 에드와르도가 나 같아!"라고 소리치진 않을까? 그렇다면 엄마랑 아이는 절반의 해답을 찾은 것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행동이 변해서, 바른 아이가 되는지 말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아이에게 말도 안 듣는 못된 아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내가 어떤 말을 더 많이 했는지 살짝 부끄러워지는 책. 어릴때 뿐아니라 다 자란 10대, 20대 자녀에게도 칭찬이 유효하단 걸 날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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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0-10-25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정말 많은 생각 했어요. 아이들을 나쁜 아이 만드는 것도 어쩜 부족한 어른들 아닌가 하고요.

순오기 2010-10-25 22:50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아이보다 어른에게 깨우침을 주는 책으로 읽혀요.
 
너는 기적이야 그림책이 참 좋아 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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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행복해보인다.
아기였던 자기들의 이야기를 보듯 좋아했고,
엄마들이 보면 추억을 되새기며 감동받기 안성맞춤인 책이다.

책과 함께 온 키재기 자에 열광하던 아이들,
누가 누가 더 큰가 친구, 형제, 자매, 남매 키재기 했다.
자~ 키를 쟀으면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야기는 임신한 엄마로부터 시작한다.
환상적인 파랑색~
아기 나무를 품은 엄마와 나비가 조화롭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기!
성장 단계에 따라 자연과 어우러진 그림이 멋지다.
아기가 처음 웃던 날, 첫 이가 돋던 날~
세상을 다 얻을 것 같았던, 처음 '엄마'라고 부르던 날~

엄마는 그 황홀했던 순간을 되돌아 보고
아이들은 "엄마, 나도 이랬어?" 확인하며 행복한 책읽기다.

아기가 처음 걷던 날은 정말 경이로웠지!
아기 코끼리는 엄마 꼬리를 잡고
아기 코끼리의 꼬리를 잡고 걸음마, 걸음마~

최숙희 작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총출연시켰다.
역시 아이를 키운 엄마라서 아이들 마음을 잘 아는 것 같다.


너무나 사랑스런 모습~
초록과 새들이 노래하는 나무 위 둥지의 아기
입가에 미소를 띄고 보고 또 보는 장면이다.




몹시 아프던 날, 네 모든 아픔을 대신하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 엄마
네가 밤새 앓고 일어난 날, 가을하늘처럼 맑고 깊어진 눈
그리고 훌쩍 커 버렸지...
처음으로 "혼자 할 수 있어요!"하던 날
네가 처음 학교에 가던 날,
"걱정 마, 잘할 수 있어!"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가던 날의 그 뜨거운 감격을 어찌 잊으랴!

너와 함께한 하루하루, 너와 함깨한 한 달 한 달,
너와 함께 한 한 해 한 해가 모두 기적이었지
네가 내 아이라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야!

아들의 열일곱 번째 생일에 이 책을 내놓은 엄마 최숙희 작가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그 행복감!
그 마음에 동화되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렁인다.

아~ 내게는 이런 기적이 세번이나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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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9-3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아요.^^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림도 예쁘구요.^^

순오기 2010-10-02 00:59   좋아요 0 | URL
사랑스런 그림책이죠.^^

같은하늘 2010-10-0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고 싶었는데...
그림도 예쁘고 너무 좋아요.

순오기 2010-10-02 01:00   좋아요 0 | URL
그림도 내용도 감동적이죠.^^

찌찌 2010-10-06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씩은 웬수(?)같지만 엄마가 되고 싶어 흘렸던 눈물과 기도를 잊지 않을려고 노력 합니다. 우리 유정이를 가졌을때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행복 했습니다. 제 생애 가장 뜨겁게 행복했던 눈물이었지요. ^^
나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순오기 2010-10-02 01:01   좋아요 0 | URL
가끔은 사랑스런 웬수죠.ㅋㅋ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던... 뜨거운 눈물.... 엄마들은 알지요.^^

희망찬샘 2010-10-0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오늘이 우리 아들 6번째 생일인데... 아름다운 그림책을 구경하네요. 아기 나무 멋진데요.

순오기 2010-10-03 16:08   좋아요 0 | URL
오호~ 오늘이 생일이군요. 생일날 이런 책으로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을 거 같아요.^^
 
마더구스 - 영미권 아이들이 자라면서 즐겨 읽고 부르는 영어 전래 동요 50 아이즐 동요 CD북 10
최재숙 엮음, 김정은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5월
절판


중.고.대딩 삼남매가 강력히 요구해서 망설이지 않고 구입했다.
저희들이 읽은 책에서 나온 마더 구스가 어떤 내용의 노래인지 궁금하다고.^^
마더구스(Mother Goose)란 ‘거위 아줌마’라는 뜻으로
마더구스 이야기나 노래를 지었다는 시골 부인을 가르키는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읽은 <비밀의 화원, 거울나라의 앨리스, 멋진 신세계, 퀴즈왕들의 비밀>에서 마더구스가 언급된다. 어디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영미권 아이들이 자라면서 즐겨 읽고 부르는 영어 전래 동요 50 곡이 CD에 담겨 있다. 50곡이 모두 두세번씩 목소리를 바꿔 나오기 때문에 재밌게 들을 수 있다. 귀에 익숙한 곡이 나오면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몸이 먼저 반응한다.^^


영미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이야기와 노래들이다.
영어 가사가 나오고 맨 뒤에는 한글 가사가 나오기 때문에 슬쩍 컨닝하고, 아이들 앞에서 아는 척 뻐길수도 있다.ㅋㅋ

혹 가사를 잘 몰라도 그림만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도 있다.
10인 10색의 다른 버전의 그림도 감상하는 재미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이런 그림은 자세한 내용을 몰라도 상상력을 자극하지 않는가?^^
아~ 사과 파이가 먹고 싶은 유혹도 거부하기 힘들다.

짖궃은 녀석들의 여자 아이 울리기는 영미권이라고 다르지 않은 듯.

마더구스란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된 건 1695년 샤를 페로가 민담을 새로 다듬어 엮은 '거위 아줌마가 들려주느 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였기 때문이란다.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마더구스 라임은 왕, 귀족, 선직자들에 대한 풍자와 풍속, 도덕적 교훈, 수수께끼, 속담, 자장가, 알파벳이나 요일 이름 같은 것을 외우기 쉽게 만든 것, 우스꽝스런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마더구스로 영어를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유아의 신체 언어 인지 정서 발달에 좋은 50개의 노래를 일곱 항목으로 나누었다. 공부라는 개념보다는 즐거운 오락으로 활용해도 좋게 구성되었다.

표지를 들추면 비닐 팩에 담긴 CD는 아주 밀착돼서 꺼내기가 어렵다.
혹시라도 날카로운 것으로 긁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될 듯하다.

학교 갔다 오면 CD로 노래를 듣는 중3 막내는 요런 후기를 남겼다.^^

마더구스는 전부터 한 번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외국 책이나 TV프로그램에서도 많이 인용되어 나오고, 여러모로 영미권 사람들의 문화에 많이 침투했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도 뭔가 매력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부록으로 노래 CD가 있어서 함께 들으면서 읽었다. 마더구스 이야기는 운율이나 리듬이 매력이다. 맨 처음에 나온 동요인 'Ring a ring O'Roses'가 옛날에 읽은 책에서 나온 놀이에 사용되는 노래라는 걸 알고 반가웠다. 이것도 마더구스 이야기 중 하나였구나, 하는데 진짜 생각보다 엄청 보편화된 노래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식으로 하면 강강수월래쯤 되려나? Jack be Nimble 같이 짧으면서도 놀이와 같이 할 수 있는 동요들이 아이에게는 참 좋을 것 같다. 디들, 피들, 히코리, 히키티 등등 재미있는 발음의 단어들이 많이 쓰인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고, 내가 마더구스에 관심 가지게 된 이야기이도 한 구두 속에 사는 할머니와 험프티 덤프티 이야기도 있었다. 마더구스는 마치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들려준 전래 동화, 동요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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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9-10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정말 탐나요
아이즐 책들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순오기 2010-09-11 06:09   좋아요 0 | URL
다 큰 우리막내도 좋아하네요.^^

라로 2010-09-1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미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알아야 할 이야기와 노래들이다." 라는 말씀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세요!!정말 중요하죠,,저는 아이들 영어를 가르쳤을때 마더구스시리즈 아주 많이 사용했더랬어요,,심지어 반복해서 부르게 한적도 있는데 아이들이 기억하고 있을까요???ㅎㅎㅎ

암튼 저도 포토리뷰를 써보려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선 주저 했는데 마침 포토리뷰를 올려주셨네요~.^^
사실 언니와 같은하늘님의 리뷰를 참조하려고 했거든요~.^^
오늘은 햇볕이 나왔다 들어갔다 좀 정신이 없네요~.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순오기 2010-09-11 06:08   좋아요 0 | URL
포토리뷰 봤어요~ 멋지던데요.^^
날새고 이제 서울 갑니다~ 그런데 비가 많이 와요.ㅜㅜ

카스피 2010-09-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말씀처럼 마더구스 이야기는 영미권 사람들의 문화에 많이 침투했기 때문에 상당히 친숙해서인지 여러 문학 작품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지요.위에 쓰신 글처럼 아이들이 읽은 <비밀의 화원, 거울나라의 앨리스, 멋진 신세계, 퀴즈왕들의 비밀>에서 마더구스가 언급되기도 하지만 아동용 작품만이 아니라 추리 소설에서도 상당히 많이 인용됩니다.
마더 구스의 동시 내용이 인용되는 대표적이 추리 작품은 반 다인의 비숍 살인사건이 있고(여기에선 동시 내용대로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살해 당합니다),추리 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아가사 크리스티도 자신의 추리 소설속에서 마더 구스의 동시를 많이 인용했습니다^^

순오기 2010-09-11 06:07   좋아요 0 | URL
추리소설의 지존이시라 역시 추리 소설 속의 마더구스를 알려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다!^^

2010-09-11 0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9-29 05:29   좋아요 0 | URL
정품으로 다시 보기하면 더 좋겠지요.^^

pjy 2010-09-11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제가 고전추리소설을 읽을때 좌절하는겁니다^^; 문화를 알아야 책도 제대로 읽히더라구요~

순오기 2010-09-29 05:2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들의 문화를 모르니 이해 안가는 부분도 많아요.ㅠㅠ

왕유니션맘 2010-09-1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민경이가 다 읽었으면 채윤이에게로 패스~ ^^

순오기 2010-09-29 05:28   좋아요 0 | URL
아마도 한참 기다려야 패스할 수 있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