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나온다.목구멍이 벌렁인다.하필 금주기간에 이 책을 읽는게 아닌데..그나저나 조니워커 블루는 뭔 맛이기에저리 열광하는거디?궁금하다 궁금해술을 핑계삼은 인물론, 관계론.정지아만의
안 읽어도 음성지원되는 ˝그럴 수 있어˝예상했던 만큼 따듯하고 편안하다.하지만 그럴 수 있기까지 얼마나 시련과 고독을 견뎠을까.모두가 그러하니까.조금 눈물이 날것도 같다.나도 저 나이가 되면, 그럴 수 있을까.
일관되게 어둡다.모두가 아프다.왜 그럴까...지독했던 사람에게도 서글픈 귀신에게도 다 사연이 있다.˝과거는 심지어 지나가지도 않았다˝현재를 살고있지 못하는 자들의 귀신같은 이야기.
누구나 아픈 기억과 상처가 있으면 이를 덮어 버리거나 묻어 버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그림자 같고, 지나간 일들은 다시 반복된다. 과거가 있는 한 귀신은 존재한다. 인간 세계 곳곳에귀신들이 도사리고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 귀신인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매체에서 하도 들어서다 아는 이야기.그래도 끝까지 읽은건,들은 풍월은 풍월일 뿐이니까.뽑기 운 같은 지리의 힘.그래도 어쩌랴..운 나빠도 국토는 못 바꾸는걸.세계사는 넓고도 다양하고 배울것 투성이구나
가볍게 읽고 치워버리려던 책.꽤 깊게 박히고 꽤 흔들렸다.반성할까, 읽고나면?이정도는 아니지, 나는..이렇게까지 방치했을까, 왜..이런저런 생각에 내 마음도 이리저리.슬프기도 아프기도 답답하기도 속상하기도.내 바닥은 어딜까.그 바닥은 개인마다 다른데..그 위험성을 알면서도 여전히 유혹에 흔들리겠지만 꽤 오래 기억에 남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