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읽었던 백년의 고독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작.소설해석엔 이 소설의 출간에 얽힌 이야기가 수두룩.작가의 치매시절에 집필하여 최상의 퀄리티는 아니라지만,치매때 집필이 가능하다는게 놀랍다.짧은 소설이라 다소 맥락없이 진행되는 부분도 있지만마지막쯤엔 오호~하고 수긍하게된다가볍게 읽기 좋다.
전작 ˝경애의 마음˝을 재밌게 읽어서 픽.주된 줄거리는 판사인 주인공과 어릴적 친구 복자의 이야기.의료원사고와 산재인정을 둘러싼 공방.그리고 제주도.제주도에 대한 글을 읽을수록 제주도는 우리나라가 아닌것같다.그 분위기, 처연함, 빠지지않는 육지에의 갈망과 원망, 그리고 4.3.사건.따듯하고 위로받았고 때로 재미졌다. 잔잔하게.
정세랑의 시리즈물 첫번째.금성이 외계의 금성이 아니라 통일신라라니!신박하군!사극같은 장면을 상상하며 가볍게 읽기가능!˝어떤 기계도 없이 시간여행을 함께 한˝이란 작가의 메시지, 너무 믓지다!
최근 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나를 한국인으로 키워준 엄마가 없어도 나는 한국인일 수 있을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엄마의 투병생활, 본인의 인생이야기, 방황과 치유 등이 가감없이 담겨있다. 한국인의 고유한 특질들을 잘 잡아내서 키득이다가 엄마 이야기에선 울컥 눈물이 난다. 필경 사무실이 아니었으면 오열했을 것이다. 훌륭하고 아름답고 응원하고 싶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번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왜 이렇게 번역이 자연스럽지....라고 생각했더니, 반 한국인이 영어로 쓴 글을 한국인이 번역했으니, 어떤 단어가 어울릴지 대박에 아는 거겠지! 아름답고 유려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