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나주에 대하여
김화진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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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유튜브에 가끔 나오는 김화진씨가 데뷔작가라는 걸 얼마 전 알게 되어 검색하던 중, 신작이 나왔음을 알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저 해맑아보이는 저 여자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
편집자가 작가가 되면 어떨까, 라는 궁금증.

첫 인상은 "리틀 최은영" 같은 느낌.
서늘함은 덜고 덧붙이는 말은 긴데, 그래도 묘하게 여운이 남는 느낌이 기분 좋은.

"나의 사랑은 끝나는 곳에서 끝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도 사랑을 시작하고 더 이상 받아줄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사랑을 계속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시작"

소설집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와 말들도 인상깊었다.
소설을 계획하고 쓰는 일, 편집되어 지는 일, 묶여지기 까지 기다리는 일, 읽히는 일, 감상을 기다리는 일...그 모든 것에 작가가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그녀의 지금 현재 모습을 그 모습 그대로 독자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힘 있어 보이고 멋져보였다.
언제 어디서 그녀가 달라진 모습을 보일 지 모르나, 난 지금의 그녀의 모습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사실을 내가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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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9
제임스 M. 케인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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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직하며 읽은 책.
리뷰보고 산 책인데, 내가 좀 오해했나봐.
예상과 전혀 달랐음.

결국 포스트맨은 안 나오고
벨을 두 번 울리는 이유도 책 해석에서 알게 됨 ㅋ

세상에 저런 사랑도 존재하는거겠지?
계속 의심만 하다가, 남주의 마지막 눈물엔 좀 울컥함
졸면서 읽어서 기억이 오래 안 갈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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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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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의 새로운 면
광인은 그렇게 몰아처더니
이건 또 다르네?

책장을 덮자마자 본 제목 옆 한자
이해의 두 뜻
앎, 손해와 이익.

사랑하는 자와
사랑받는 자의 각자의 입장이 너무 이해되더라.
나도 그랬던 적 있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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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2025-02-1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하다뇨..

송아지 2025-02-19 20:14   좋아요 0 | URL
읽어보십시용~♡
 
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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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에 읽은 소설(마이 라이프)이 너무 강력했는지
좀 심심한 느낌.
비행운이나 바깥은 여름보다 감흥이 덜했다.
약간 청소년 문학같은 느낌.

밀도가 옅어져서 아쉽다.
하긴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내란, 친위쿠테타..)이 하도 하수선하여 집중해서 읽지 못한 것도 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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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라이프 2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권진아 옮김 / 시공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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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임, 오열, 그리고 일상을 침투당하는 느낌.

하찮은 인생(사실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인생이었다고 말해주기를 바라는.

고통을 지나,
조금의 행복과 안도,
고통과 행복의 레이어드.
그래서 보는 이는 안타깝고 괴롭다.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려해도
상상의 범주를 가볍게 뛰어넘는 고통의 크기.
근데 주드를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아서
자꾸만 응원하게 되지만, 그 응원이 미안하기도 한.

끝까지 불행과 불안을 붙잡고 주사를 놓는 주드를 떠오리니 마치 내가 그 방안에 있는듯 어지럽고 마음이 아프다.

3대 판타지.
해럴드, 윌럼, 앤디.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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