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누는 떠나고 릴라는 머문다.머문 자는 쇠퇴하고 떠난 자는 진보할것인가?그건 상관없는 일일까?이번 편은 릴라보단 레누에게 기울어져 있다.릴라에게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길을 가려하고그러다 가끔 릴라에게서 벗어나지 못할까 두려워한다.거기까진 좋은 데 니노는 ㅠㅠ짜증난다, 그 놈.왤케 집착하는 지 친구의 일처럼 분노해보기도 한다.엘레나는 애정결핍인가봐.너무 감정 의존적이고 주위를 신경써그런데 뭔지 알 것 같아서 욕은 못하겠어.○어린 시절 둘이 약속했거든요.둘 중 못된 역할은 제가 맡기로요.○우리 중에 누가 계속 가려고 했고,누가 돌아가려고 했는 지 기억해?릴라도 결국 레누에게 종속되어 있었겠지..싶었다.마지막 장에서 ˝결국˝이란 말이....못난 것.그게 인생인거지, 알면서도 끌려간다.
강풀의 웹툰 “마녀”가 드라마화됐다. 최근 “무빙”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고, 뒤이어 웹툰까지 보게 되었던 경험을 살려이번에는 원작을 먼저 보고 싶었다. 사실 1화는 이미 시작했지만;;;4권으로 짧았는 데, 사실 처음에는 강풀의 다른 작품보다는 재미가 덜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드라마에서의 여자 주인공 얼굴을 이미 봐 버려서 자꾸 그 얼굴로 상상을 해서 그럴까?오늘 마지막 화를 보고 나서,어머어머어머 하고 말았다. 역시 이거구나. 강풀은 한 장면을 그냥 넘어가는 게 없구나. 다 복선이었구나, 다 생각이 있었구나, 싶었다. 로맨틱, 그 잡채네. “마음이 생각을 따라갈 수 있나”라니...그 솥뚜껑같은 외모에 이런 걸 숨겨놓았군, 도영씨 ㅋㅋㅋ짧고 굵었던 마녀. 그만큼 딱 정리된 느낌의 웹툰이었다. 좋은 느낌만 남고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는 웹툰이 아니라,좋은 느낌에 스토리까지 기억나는 웹툰이 될 거 같다. 그래서 1~3권은 별 세 개, 4권은 네 개.
재밌다.회사 도서관에서 낄낄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읽었다.가볍지만 유머러스해서 편히 읽힌다.○직장상사가 이상하다. 누군가는 이 말을 두고 동의어 반복이라고 할 수도 있다. 직장 상사는 본디 이상한 존재인 것을 또 말할 필요가 있느냐고.주로 앞 부분 이야기가 재밌고뒷 에피소드는 퇴마에 방점이 찍힌다.언제부턴가 민음사TV에서 자주 언급되어 읽고 싶었던 책.그걸 돈 주고 산거냐는 소릴 들었던 책표지 ㅋㅋ신선하고 재밌긴 하다.
1권보다 재밌는데!눈을 뗄 수 없는 막장 드라마!역시 이탈리아는 한국같아!1권에서 인물을 잘 정리해놓으니 이제야 스토리가 들어오고 감정선이 이해된다.파란만장하다, 다들.지지고 볶고 지지고 볶고. 아유 지겨, 하면서도 또 듣고 싶은 이야기.싸가지 없는데 애정이 가는 릴라.안타까우면서도 답답하고 감정이입되는 엘레나.미친 리노, 몹쓸 니노 등등등등○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끌려다니는 게,지나고 생각하면 부질없는 것들을,과거엔 결국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어리석음들..이해할 수 밖에 없다.○왜 엘레나는 릴라의 모든 것을 예상하면서도 부탁을 들어줬을까? 과거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마냥 비웃기어렵다.스스로를 고문했던 그 때로 돌아간듯 답답하기만 하다.
휴~~언젠가 읽었는데난 아이들이 바다보러가던것과 결혼식만 기억난다.문제는 이게 4부작이라는거.5월연휴까지 이 시리즈를 읽기로 결심하고 1권인 나의 눈부신 친구부터 시작.등장인물이 많아 스토리를 못따라갔던 과거를 기억하며 꼼꼼히 메모하며 읽음.기억했던 것 보다 재밌다.꼼꼼히 내 심리를 기록한다면 이 정도 분량이 될까?매시간 매일 달라졌던 내 기분을?시대와 지역이 달라 다 이해할 순 없지만심리변화와 묘사가 기가 막히다디테일이 대단하다.질투와 동경이 섞인 나날들.이걸 엘레나가 아닌 릴라의 시점으로 썼다면 완전 다른 내용이겠지?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사춘기가 역시 제일 재미날거같지만,4권까지 무사히 읽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