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시 땡 신데렐라인 남주 설정이 특이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전체적으로 장면 전환이 맥락없고 흐름만 끊겨요ㅠ 야한 밤의 시작이었다 라고 해놓고 다른 장면 몇개 나오더니 그 새벽에 찾아온 부모님ㅎ 때문에 암것도 안하고 잠드는 내용으로 이어지는 식...연애도 사건 해결도 쉽게 쉽게 하는 편이고 상황이나 전개가 별로 납득 안되는 요소들도 적잖았어서 전체적으로 아쉽네요. 와중에 메인 커플도 서브 커플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꽁냥꽁냥하구요... 수위기 애매하게 19금 선에 걸쳐있는데 깔끔하게 꾸금으로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고...입양에 대해 얘기하던 클로징 멘트가 제일 감동적이었습니다...
마녀+역키잡 키워드에 꽂혀서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저는 역키잡보단 역키잡인 척 하는 키잡 같아요ㅋㅋ 보통 소설이 인물간의 갈등으로 인한 사건 전개/절정이 있다면 이 소설은 정해진 운명과 직접 담판을 짓는 느낌입니다. 무슨 소린진 읽어보면 아실 거에요...ㅋㅋㅋ 주연 캐릭터들 하나같이 소중하구요, 저는 특히 에드먼드가 가슴에 찡하게 남네요ㅠㅠ 아 에드먼드는 왜 이름도 에드먼드인 거니ㅠㅠㅠ귀여운 티타의 어린 시절을 맘껏 즐기시고, 어른이 된 티타의 순장도 즐겨주심 좋을 것 같아요사람에 의한 위기/고구마는 뭐 없다시피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설정이 다소 복잡해지는데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사람간의 갈등/사건 위주가 아니다보니 흥미를 잃기 쉬운 순간이 있긴 해요. 문제 해결도 비교적 쉽게 한단 느낌도 가끔... 그래서 오히려 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도 같아요얼음+마녀 키워드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저는 얼음성의 모습이 잘 상상되더라구요. 얼어 죽어도 좋으니 꿈이나 무의식으로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분홍색 포션병도 하나 얻을 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