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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여백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1️⃣ 안도 사토시 -
(가나의 아빠, 심리학교수 주인공)
학교에서 의문의 추락사를 당한 딸,
그것은 사고인가? 자살인가?
만약 자살이라면 누가 그 아이를 사지로 내몰았는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 복수를 꿈꾸는 남자.
2️⃣ 기바 사키 -
(가나의 절친, 주인공)
연예인이 돼야 할 사람,
예쁘고 날씬하고 싹싹한 성격에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흠잡을 것이 없는 소녀.
3️⃣ 신카이 마호 -
(가나,기바사키의 절친, 주인공)
기바 사키를 동경한다.
흠...
그냥 기바 사키 '가방들어주는 애'
4️⃣ 안도 가나 -
(사키와 마호의 절친, 주인공)
태어나 얼마안가 엄마를 잃고 아빠와 둘이 살아가지만 밝고 씩씩하며, 사람맘을 잘 헤아린다. 세상 속 깊은 효녀~~~
5️⃣ 오자와 사나에 -
(안도 사토시의 직장동료)
남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감정을 읽을 수도 없고 표현하는 법도 알지 못한다.
주인공 안도 사토시를 돕는다.
➡️ 내기에서 진 '가나'에게 벌칙을 주는 '사키'와 '마호'
"~에게 돌을 던진다."
"그럼 (~을) 죽이는건...?"
"남이 들으면 오해하겠어. 딱히 강요하는 건 아니잖아! 정말로 싫으면 그만이야."
⚠️ 더블 바인드 (이중구속)
-모순되는 두가지 메세지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태다.
한 쪽을 따르면 다른 쪽을 어기게 되는 두가지 명제로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사람의 판단력을 빼앗는 심리적인 수법이다.
➡️ "가나, 안돼! 위험해!"
베란다 난간에 선다.
최소 3초. 1초라도 모자라면 다시할 것.
➡️ 이제야 깨달았다.
역시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분명 얼마든지 되돌릴 길이 있었다. 벌칙을 받기 싫다고 말할 걸 그랬다.
🏫 학교라는 작은 사회
그 사회에서 나눠지는 '반' 다시 몇몇의 '그룹'
부모님 직업, 사는 곳, 부모님 자동차 브랜드, 옷과신발 브랜드, 성적, 외모, 말투, 운동신경...여러기준에 따라 계급이 형성되는 곳!
우리동네도 (현대,삼성,동아) 구식아파트와 (대주,이편한 등등)신식아파트로 나뉘었다.
아이들은 그냥 웃으며,
현거지(현대사는 거지)
삼거지(삼성사는 거지)
동거지(동아사는 거지)
전거지(전세사는 거지)
이렇게 놀려댄다.
심한 경우 이 때문에 아이가 심한 상처를 입고 전학을 가기도 한다.
계급이 나뉘어진 아이들은 무리를 형성하고 낮은계급의 아이들은 높은계급의 아이들에게 굽실대며 부단히 노력한다.
그리고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왕따'가 된다.
🌈 죄의 여백에서는 학교폭력의 현주소를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점에서 번갈아 그려낸다.
후반부로 갈수록 심리학자인 가나 아빠가 던져놓은 미끼를 무는 가해자의 모습에 통쾌함을 느끼게 되면서 책장넘기는 속도에 가속이 붙는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저 장난이었을뿐 나쁜뜻은 없었다'며 피해자를 괴롭히는 상황들이 피해자본인뿐아니라 가족들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반성과 사죄를 통해 피해자와 가족이 받은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는지 묻는다.
다소 팽팽하고 격상된 분위기로만 흘러갈수도 있었지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무덤덤한 (그치만 마음만은 따뜻한) 사나에를 등장시켜, 악의를 가진 가해자와 대비를 한점, 이로 인해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보다 부드러운 결말을 도출해낸 점이 인상깊었다.
소설의 피해자가 생긴 이상 해피엔딩이라고 자신할 순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학교폭력문제에 좀더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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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korea_books 소중한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