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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인문학
🤵눈은 왜 차가운 거죠?
👩🦱눈? 눈은 수증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변해버린거야.
🤵정말요? 그런데 왜 변해요? 그냥 수증기나 물의 모습으로 떨어져도 되잖아요?"
👩🦱응, 그건 말이지. 지구에 오래 머물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물컹물컹한 상태로 땅에 닿으면 금방 사라지잖아.
🤵아, 지구에 오래 머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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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기주작가님과 어머님의 대화)
📑 몇 번째 읽는 건데 마구마구 귀접기를 한다.
첫 번째 책에서 난도질한 이력 때문에 #100기념에디션 만큼은 밑줄을 생략하기로 한다.
#말의품격#이기주
✅관계 :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 프사로만 오래 써먹었던 구절이다.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우주적인 만남, 사람이 우주고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은 우주와 우주의 만남이다' 라는 작가님의 말씀! 처음에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우주라니???
그 발상자체가 너무 신비로웠다. 이젠 나도 자주 써먹는 말~
#우주 🌌🌠
📝 '하나의 상처와 다른 상처가 포개지거나 맞닿을 때 우리가 지닌 상처의 모서리는 조금씩 마모되는 게 아닐까. 그렇게 상처의 모서리가 둥글게 다듬어지면 그 위에서 위로와 희망이라는 새순이 돋아나는 건지도 몰라.' (P.56)
📝말은 오묘하다. 말은 자석과 같다. 말 속에 어떤 기운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말에 온갖 것이 달라붙는다. (P.99)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돌아온다. (P.126)
📝알곡과 쭉정이는 겉모양이 비슷해서 평소에는 쉽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추수철에 선선한 가을바람이 들판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알곡과 쭉정이의 명암이 엇갈린다.
바람은 속이 빈 쭉정이를 날려버리지만 가을볕에 잘여문 알곡은 들판에 그대로 남겨둔다. 그제야 들판의 혼돈은 정리된다.
(P.148)
🌈이번 도서 리뷰는 감히 내가 뭐래? 너무 잘 알려진 #베셀 이라 따로 길게 쓰진 않겠다. 그냥 이기주작가님 말의품격 100쇄기념 축하메세지라고 해두면 어떨지?
좋은 글귀가 너무 많아서 선별하기 힘들었다는 후문이 🤣🤣🙏🙏
@hwangsobooks
@2kijuwriter
소중한 #책선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