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1
아니 에르노 지음, 김선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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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 삶을 쓰는 작가 #아니에르노
이야기를 만드는 소설은 가벼워 실제 이야기를 적어나간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곁을 지키며 써내려간 #문병일기
#나는나의밤을떠나지않는다

🦋 작가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기록하여 진술함으로써,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고통의 뿌리를 고갈시켜버리고 더이상 작용하지 못하게하고 싶어서.

🦋 글쓰기와 함께 고통을 상쇄시켜가고자.
어머니의 고통을 나누지 못한 죄책감을 털어내고자.

🦋 아니 어쩌면
어머니의 육체는 보내드렸지만 당신과의 기억까지 보내기 싫어서 였을지도.

➡️ 이전에 적어놓았던 메모(문병일기)들을 다시 읽어내려갈수 없었다.
너무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 어머니. 내가 바로 그녀다. 내몸이 둘로 쪼개어져 있다는 섬뜩한 기분. 나는 '나'면서도 '그녀'였다.

🔖이제는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어머니가 나의 어린 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다. (P.31)

🔖죄책감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는 건 생명이 멈추어버린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나의 삶이 고통과 죄책감으로 소멸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어머니'는 곧 '나'임을 실감한다. 나는 어머니가 글로 쓴 마지막 문장을 상기해본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P.58)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시간보다 어머니가 살아 있는 생명의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가버린다면 어찌할 것인가...나는 지금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삶을 위한 작업인지 죽음을 위한 작업인지 분별할 수가 없다.
(P.139)

🔖나는 어머니가 다시 어린 여자아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성장하지는 않았다. 난 처음으로 "시간이 넘쳐 흐른다."라는 엘뤼아르의 시구절을 이해하게 되었다.
(P.152)

🔖내가 어린 시절에 살던 동네의 어떤 여자는 십 개월된 어린 딸 아이를 잃어버리고서도 오후에는 미장원에 갔다. 지금에서야 나는 그 여자의 심정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를 망각해버리려는 그 심정을.
(P.158)

#서평이벤트#도서지원

@yolimwon
소중한 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나는 이 책을 온전히 100%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는 제목까지.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인생선배님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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