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인류 보고서 - 리얼 하드코어 오피스 생존기
김퇴사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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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경험했던 순간들, 아 울다가 웃는다]

20여년의 직장생활을 마친 전동료의 인스타그램을 본 적이 있다. 노예생활 끝!

난 분명 이 일을 하기 들어왔는데, 인사권자의 권한이라며 다른 일을 하란다. 그래도 문제제기가 안 된다. 회사에서 필요하면 그 일을 하면 되고, 못하면 나가야 한다는 거다. 난 이 지점이 바로 노예생활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수년간 쌓아온 노력은 직장의 인사발령하나로 다른 일을 감사가 아니라 감수하면 다녀야 한다.

이 책을 펼치니 살벌한 직장생활의 모습이 보인다.

- 회사에서 감정 소모 안 하는 방법 : 뇌를 빼고 다닌다.
"그냥 마음을 집에 두고 오세요~" 이런 말을 하며, 회사동료들간에 진짜 거지 같던 당시 회사생활을 위로했던 적이 있었다. 아! 진짜다 뇌를 빼고 다녀야 한다.그런데.. 잘.. 안 된다. ㅠㅠ

- 긍정적으로 회사 다니는 방법 : "어쨌든 돈 주시잖아!". 한창 힘들어할 때 선배는 나에게 위로한다. "너보다 더 한 사람도 있어!" 이게 위로인가.. "배부른 소리 하지마라!" 차라리 이게 현실적이지 않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생계이다. 이걸 잊어서는 안 된다. 슬프지만 사실이고,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을지 모른다. 이 병은 퇴사하면 완치된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퇴사인류는 퇴사한 날로부터 며칠간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한다.

이 시대 직장인들의 희노애락. 한번쯤 경험했던 순간들, 했던 말들(아니면 생각했던)이 담겨 있다. 그래도 회사의 문화가 고리타분하지 않고 점점 나아는 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그 저변에는 아이러니하게 프로 고발러들 덕분. 이런 고발러들이 한번씩 회사에 들어오면 회사는 각성하고 조심한다.

이 책, 정말 직장생활에서 지친다면 한번씩 펼쳐보길. 당신들이 지쳤다는 건 아무도 몰라주는 게 아니라 이 책이 알아준다. 어쩌면 많은 직장인들이.. 다 알아준다.

"토닥토닥... . 오늘도 고생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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