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문제 해결단 - 제4회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 리틀 스토리킹 시리즈
쏘퍼니 지음 / 비룡소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신이라는 익숙한 소재에
코믹과 미스터리를 얹은 '귀신 문제 해결단은
제4회 리틀 스토리킹을 수상한
저학년 판타지 동화인데요,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소년 '수호'와
귀신 친구 '라니', '다니'가 ‘귀문단’을 결성하여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귀신 말썽 사건들을
해결하는 이야기 입니다.

귀신이라는 무서운 존재가 등장하는 것도 모자라,
그 귀신을 뜻하지 않게 봐야 하고 또 그 능력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다니,
주인공 수호의 대범함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귀신을 말썽꾸러기로 둔갑시켜 유쾌함을 줌과 동시에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는데요,

그 사건의 무대가 바로 친구집이라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쓰레기 산으로 뒤덮인 친구 '수지'의 방에는
과연 어떤 귀신이 숨어 있을까요??

각기 다른 귀신들이 출모하는 긴장감 속에서도,
코믹한 대사와 유쾌한 분위기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궁금증과 추리력,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시켜 책의 감정을 두루 갖춘
이번 작품은 중간중간 만화 컷을 집어 넣어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 마저도 사로 잡았는데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테스트나 그림 그리기 같은
활동 영역도 함께 구성하여
그 풍성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귀신을 무서운 존재로만 표현하지 않고
왜 그런 행동을 하였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단순히 읽는 도서로만 그치지 않고,
함께 생각하고 공감하고 해결하는 작품,

어린이 독자들에게 '귀신문제 해결단'과 함께
책과 놀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스킷 2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많은 플랫폼에서 추천도서와 수상을 휩쓸었던
김선미 작가님의 '비스킷'이 이번에 그 두번째
이야기가 큰 관심속에 출간되었습니다.

제1회 위즈덤하우스의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에서 대상을 한 수상작인만큼
기대가 남달랐던 이번 작품은 첫번째 이야기에 이어
주인공 제성이가 다시 학교에 나가며 시작되는데요,

1권이 ‘존재의 상실’이라는
거대한 감정에 복수와 공감을 담아냈다면,
이번 2권에서는 ‘연대’라는 단어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요.

따돌림, 딥페이크, 다문화 편견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생생하게 표현한 만큼
이번 역시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공감을 한껏 이끌어 냈는데요

그속에는 여전히 소리의 세계에 갇혀 있는 제성이 있습니다.
청각 과민증과 소리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비스킷’을 구하려는 걸 절대 멈추지 않는 주인공 제성,
복수가 아닌 함께 살아 남는 법을 선택한 제성,
이번에는 그런 제성과 함께 각기 능력이 다른
여러 친구들과 비스킷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요.

단단하면서도 섬세한 김선미 작가님의 필력을
맘껏 훔쳐볼 수 있는 '비스킷' 시리즈는
읽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좀더 울림이 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 안에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따뜻한 시선이 공존했던
'비스킷'이라 더 진정성있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묻어 두고 있는 상처,
그리고 조용히 손을 내밀어 주는 작품 '비스킷'
그 다정한 동행을 함께해보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만화 과학사 1 - 농경의 시작부터 도르래 발명까지 읽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만화 과학사 1
고윤곤 지음, 이정모 감수 / 밝은미래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에게 과학은 그저 어렵고, 외워야 할 게 많고,
그래서 접근하기에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을 할거예요.
그런데 여기 그런 생각을 슬그머니 사라지게 만들어 줄 책
'읽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만화 과학사'가 있습니다!!

다소 딱딱하고 낯설게 느껴지는 제목과는 달리,
유쾌한 이야기를 한대 모아둔 과학사인 이책은,
과학을 어렵게 만든 건 원리 자체가 아니라,
이야기 없이 지식만 외우게 만든 방식 때문이라는 걸
조용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실 서사가 없는 주제에 관심을 갖는다는건
타고난 이끌림이나 관심 아니고서는
좀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과학에 어떤 이야기가 씌워질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 저로써는 참 참신하면서도
경종을 울리는 부분이였습니다.

이번에 읽은
'읽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만화 과학사'의 첫번째 이야기
'농경의 시작부터 도르래 발명까지'는
인류가 처음 불을 발견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도구를 만들게 된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요.

도르래나 지렛대 같은 단어가 나오면
벌써 머리가 복잡해지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여기서는 만화 속 캐릭터들이 유머 가득한 대화와 그림으로
원리를 설명해 줘서 술술 읽히고 쏙쏙 이해가 돼요.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다소 허풍끼 있는 대사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요소로 다가오고
그 흥미로움이 곧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데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웃다가 과학 개념 하나가 머릿속에 쏙 들어오게 되는
참으로 신기한 과학도서 인거죠.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과학’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당시 사회와 문화, 사람들의 삶까지 함께 담고 있어서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융합적 사고력도 키워지게 돼요.

왜 사람들이 그런 발명을 하게 되었는지,
그 발명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꿔 나갔는지
이야기처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 우리 삶과 가까운 존재라는 걸 느끼게 돼요.

그림체도 아주 아기자기하고 익살스러워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과학이 어려운 어른들에게도
부담 없이 권할 수 있어요.

과학 만화책이라고 해서 단순히 가볍지만은 않고,
설명은 탄탄하고 깊이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 어른들이 기대하는 학습 효과도 꾀 높게 반영되요.

자녀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은
저와 같은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요~
단순히 암기가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쌓고 싶은 학생 모두에게 딱 좋은 책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과학은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해야 할 과목이라는 걸
알게 해주는 '읽기만 해도 똑똑해지는 만화 과학사'
발빠르게 만나보세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 주연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4
전자윤 지음 / 우주나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의 파도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청소년,
가족,학교,사회에서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
크고 작은 생채기에 외롭고 아픈 청소년들을 위한
따뜻한 작품 '무해한 주연'을 만나보았습니다.

주인공 '김주연'은 예민하고 다르다는 이유로
어디서든 따뜻한 시선을 받지 못해요.
그저 본인이기게 계속해서 상처를 받고 있죠.
그러다 결국,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싶어질 만큼
힘든 선택의 문턱에까지 다다르게 돼요.

감정이 깊어지고 또 그곳에만 머물게 되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 또는 실천하게 되는 '절망의 끝',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주연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떠난 길에서
우연히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을 조금씩 다시 바라보기 시작해요.

또, 고모가 운영하는 고시원에 머무르며,
현실과 환상의 사이를 오가면서
주연은 비로소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게 돼요.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에게도
또 그 시기를 겪언던 저에게도
꾀나 자극적이면서도 또 공감되는 부분이였는데요,

나를 외면하고 고립시키고
또 철저하게 상황에서 배제 시켰던 지난 날들이
또는 마주하게될 아이의 날들이
드리워져 잠시 마음이 저려왔어요.

그리고 그 마음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표현했던
본 작품의 '존재감 접기'라는 말은
한참동안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았었죠.

너무 아프고 지쳐서,
차라리 보이지 않으려 했던
주연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더 오랫동안 내안에 담겨졌던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주연은 점점 깨닫게 돼요.
상처받았다고 해서 내가 틀린 건 아니라는 걸요.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무해함’이야말로
내가 지켜야 할 가치라는 걸요.

저는 이부분을 읽고
몽둥이에 머리를 맞은듯 띵 했어요.
바로 이 무해함이 제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지녀온 신념이였거든요.
아이를 키우며, 돈을 벌며,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저만의 마음가짐이요.

무해함은 단지 약하고 소극적인 게 아니라,
스스로를 다치게 하지 않고 지켜내는 힘이예요.

부스스한 본인의 머리를 보고
“자유를 찾아 한껏 부풀어 올랐다”고 말하는 주연.
무해함속에서 조금씩 자신을 사랑하는법을
찾는 부분은 어두웠던 이야기에
잔잔한 파문이 생기는 부분이였죠.

전자윤 작가님의 '무해한 주연'은
단순히 청소년의 상처를 드러내는 이야기라기보다,
나를 안아주는법에 대한 섬세한 안내서 같았어요.
그것도 아주 쉽고 명확하게요.

어두운 마음 한 구석에서
절망의 끝을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우리가 서로에게 무해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조용히 알려주는 도서 '무해한 주연',

오늘 하루 위로를 받은 제가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리구리 해결사 저학년은 책이 좋아 46
소연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잇츠북에서 '저학년은 책이 좋아' 46번째 이야기
자존감과 긍정 마인드를 다룬 '구리구리 해결사'가
출간되어 만나보았습니다.

'저학년은 책이 좋아'시리즈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워낙
유명한 아이템이죠,
적당한 두께감과 한눈에 읽히는 글자 크기 및 간격,
무엇보다 생동감 있는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꾸며주어 책읽기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마저도
그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 강희의 컴플렉스를 집중적으로
담아냈는데요,
바로 그 매개체가 빨갛고 각질투성인 손 입니다.

감출래야 감출 수도 없고,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보여지는 손은
강희에게서 엄청난 약점이자 스트레스였죠.

그러던 강희에게 어느날,
구리구리 해결사가 나타납니다!
이야기는 두 주인공이 마주하면서 속도감있게
흘러가는데요,
구리구리 해결사로 부터 연고를 받게 된 강희는
약점이였던 손에 바르게 됩니다.

과연 손은 강희의 바램대로 변했을까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
그 컴플렉스가 건드려지면 우리는 여지없이
위축되기도 하고 또 의기소침해 지기도 합니다,

유난히 손이 미웠던 강희는
구리구리 해결사를 통해 본인의 약점이 해결되길 바라지만,
일은 그렇게 순탄하게 흐르지 않아요.

강희 스스로가 약점을 인정하고 사랑하기까지
그 소중한 성장과정을 담아낸 이번 작품은
다른 시리즈보다 더 의미있는 편이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고,
또 본인의 여러점들을 살펴보며,
그렇게 나를 알고 또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또 긍정적인 자아를 이뤄낼수 있다고
따뜻하고 조용하게 전하는 이야기,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