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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사도들 -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ㅣ 드디어 다윈 6
최재천 지음,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이 책은 아마도 최재천 교수님이기에 쓸 수 있는 책인 듯 싶다. 최재천 교수님은 다윈주의를 대표하는 현대의 열 두 학자들을 인터뷰하고(여기에 최재천 교수님의 인맥도 도움이 되었다) 그들과 나눈 대화를 이렇게 책으로 집필하였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후 생물학의 관점은 획기적으로 변화하였고 진화론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창조론을 믿고 주장하는 현실에서 최재천 교수님은 다윈주의의 타당성을 증명하고 그 이론을 발전시키는 12명(사실은 부부가 포함되어 13명)의 대학자들을 인터뷰하여 다윈의 진화론이 우리 인간에게 의미하는 바를 탐구한다.
생물학은 물론이거니와 경제학과 심리학,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윈의 진화론은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고 저자인 최재천 교수 또한 전문가이니만큼 학자들과의 대화도 진화론의 깊은 맥락까지 짚어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내가 아직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지않은 점이다. 만약 '종의 기원'을 읽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더욱 풍부한 독서경험을 했을 것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어쨌든 다윈의 진화론이 우리 인간을 어떻게 설명하는 기초이론이 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독서 경험. 다만 내 스스로는 생명의 탄생과 빅뱅의 순간만은 아직 과학이 설명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