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 지음 / 열림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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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재천 교수를 좋아한다. 나의 모교 이대의 교수였가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의 빼어난 능력 때문이다. 말씀도 잘 하시지만 글도 잘 쓰셔서 교수님의 웬만한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곤 하는데, 그만큼 재미있고도 쉽게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대중에게 잘 전달하신다.

이 책 또한 최재천 박사님의 전공인 생태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환경에 곤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미있게 전달해준다. 지구의 기후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곤충이 급격하게 멸종하고 있음을 이야기하시면서, 우리가 먹는 식량의 생산에 있어 곤충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해주시고, 생태계의 유지에 곤충의 역할이 중요함을 이야기하신다. 결국 우리는 곤충과 공생해야 지구에 닥쳐올지 모르는 제6차 생물대멸종을 피할 수 있다. 즉, 우리 인간은 '호모 심비우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간간히 최재천 교수님의 책을 보는데 늘 재미있으면서도 유익하다. 이번에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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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1-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최재천 교수님의 팬이라 유튜브를 애청하지요.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 - 망망대해를 헤매는 고독한 작가를 위한, 르 귄의 글쓰기 워크숍
어슐러 K. 르 귄 지음, 김보은 옮김 / 비아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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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슐러 K.르 귄을 판타지 소설로 먼저 알았다. 내가 대학 재학 당시에 판타지 소설에 빠져 있었고, 르 귄의 '어스시 마법사 시리즈'는 판타지 3대 소설 중 하나였다. 다행히 대학 도서관에는 3대 판타지 소설들(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연대기)가 다 소장되어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르 귄은 판타지 소설도 훌륭하지만 SF작품들도 만만치 않다. 사실 두 분야를 다 읽어본 바, 나로서는 SF쪽에 더 뛰어난 작품이 있지 않나 싶다.

이렇듯 훌륭한 소설가인 그녀는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고, 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이 작법서를 썼다.

일단 이 책을 읽어보니 이 작법서는 글쓰기의 내용적 측면보다는 테크닉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어법의 중요성이라던가 왜 글을 아름답게 쓰는 것이 중요한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글을 아름답게 쓸 수 있는가 등을 이야기한다.

즉 르 귄의 이 작법서는 이미 작품의 내용에 대한 고민을 끝낸 단계에서 작품을 어떻게 하면 보다 훌륭하게 완성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물론 대단히 중요하고 필요한 가르침이 많다. 단, 작가가 미국인이니 당연히 영문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즉, 한국말에 적용을 곧바로 하기가 곤란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유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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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자본 - 게놈 이후 생명의 구성 프리즘 총서 8
카우시크 순데르 라잔 지음, 안수진 옮김 / 그린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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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자는 인류학자이다. 그런 그녀가 이 책을 통해 생명공학과 자본주의에 대해 인류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고 서두에 말한다(책을 완독한 결과 나로서는 이 문제가 인류학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

저자가 다루는 것은 유전자연구의 발달로 인하여 생명과학이 기업화되며 자본주의와 깊이 관련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세세하게 이야기한다. 즉 2000년대 초반의 바이오 산업 투자 열풍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 산업에 관련되어 여러 철학적인 논제도 이야기하고, 특히 게놈학의 산업화에 대한 여러 담론을 소개한다. 아마도 이 부분은 요즘 AI의 열풍과 관련 기업들의 높은 주가의 분석에도 쓰일 수 있는 분석일 듯 싶다.

하지만 점점 나아갈수록 저자는 왜 인도에 미국과 같은 혁신벤처사업이 자리잡을 수 없는가에 대한 원인분석에 이르른다. 즉 저자는 '생명자본'과 인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기업가 정신을 인도로 도입할 때의 문제점을 민족지학적으로 연구한다.

결론은 용두사미. 뭔가 음식은 많이 차려놨는데 결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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