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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들 -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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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된 미술교양서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그림에서 벗어나 '너무 아름다우면서도 섬찟한 그림'들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햄릿에 나오는 오필리어의 죽음의 순간을 그린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어'를 비롯, 삶과 죽음, 환상과 현실, 잔혹과 슬픔, 신비와 비밀의 4가지 장으로 우리에게 미술의 세계를 보여주지요.

사실 인간의 세계에는 이성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많은 아이러니와 슬픔이 존재하고 이 또한 미술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화가의 슬픈 인생이나 또는 잔혹한 역사적 순간들, 사실 너머의 신비가 작가의 안내와 더불어 그림 속에 매혹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탁월한 작가의 안내로 우리는 그 그림의 사연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지요.

이렇게 같은 주제로 엮여진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과 그 그림에 얽힌 사연에 대해 알게 된 것이 너무나 기분좋은 독서였습니다. 더구나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화가들을 알게 되어 더욱 즐거웠네요. 미의 또다른 양상을 알게 된 좋은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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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지음, 이용대 옮김 / 한겨레출판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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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신화학의 고전 '황금가지'입니다. 제임스 프레이저는 탐험가들이 많았던 가족의 환경과 여러 학문적 인연으로 인해 세계의 광범위한 신화와 주술, 원시종교의 자료들을 수집하여 '황금가지'를 펴냅니다.

원작 황금가지는 무려 12권에 이르는 방대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주로 축약본이 번역되었으며, 제가 읽은 한겨레출판사의 '황금가지'는 옥스포드판이 저본이 되었습니다.

'황금가지'는 출간 이래 여러 학문분야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으며, 이 '황금가지'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문학작품도 여럿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황금가지'는 신화와 주술, 원시종교가 인간이 살아오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과 재난등에 대해 인간 나름대로 이해하고 설명하며, 또한 자신이 통제하려하는 소망까지를 담는 체계라고 생각되더군요. 즉 과거부터 존재해왔던 미신이나 터부, 신화, 원시종교의 내부에는 나름대로 합리성이 있고 그것이 존재했던 이유가 있으며, 또 인간이 오랫동안 그 미신을 믿어온 이유가 있다는 것을 프레이저가 밝힌 것입니다.

또한 저로서는 이 책이 과거에 비합리적으로 믿어오고 객관적인 연구가 되지 않던 신화와 종교의 영역에까지 과학적인 연구가 시도되고, 우리의 신앙의 바탕에 있는 상징들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밝히게 되는 시작이라는 것이 더욱 의미깊었습니다. 사실 한 기독교인으로서, 왜 예수가 죽었다가 부활해야 하는지, 왜 예수가 희생양이 되어 인류의 죄를 사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되어 알게 된 것도 하나의 소득입니다.

이 '황금가지'가 축약본이라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9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입니다. 그리고 프레이저의 연구방법론은 현지조사를 연구자 본인이 하지 않는 2차 연구이기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글 안에는 19세기 백인 남성의 제국주의적 시각이 너무나 팽배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분명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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