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될 우리 아이 책 - 어린이 책 전문가 28명이 쓴 서평집
조월례 외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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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키울때는 아이가 책을 워낙 좋아해서 어떤 책을 다 가져다 줘도 열심히 읽었기때문에 책에 대핸 고민이 없었다. 헌데 둘째 아이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책편식이 좀 심한편인데, 자기가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책만 골라 읽는 습관이 있어서 나도 아이책을 선택하는데 조금 신중해지는 편이 되었다.

솔직히 처음 아이를 키울때는 뭣모르는 마음에 남들이 좋다는 책, 베스트셀러인 책, 상 많이 받은 책들만 골라 읽히는게 내 독서육아의 전부였다. 헌데 가끔 남들이 모두 좋다는 책들도 일부 상술에 놀아나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고 남들의 서평을 읽어보아도 뭔가 좋다나쁘다 판가름할 기준을 잃어버리자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는데, '놓치면 안될 우리 아이 책'이라니, 마침 내가 딱 필요한 좋은 책을 만난것같아 즐거운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어린이 책 전문가 28명이 쓴 서평집이다.

차례부터 마음에 들기 시작한것은 유아, 1.2학년, 3.4학년, 5,6학년 이렇게 총 4부로 각 수준에 맞는 딱 필요한 책을 구분해 주었기때문이였다.

대충 숫자를 세보니 서평은 40편이 조금 넘는다.

내가 아이에게 보여준 책은 이 중에 몇권이나 있을까 찾아보니 헉! 이럴수가 단 한권도 없다.

시튼동물기 한권이나 있을까.

왜 그럴까 살펴보니 소개된 책들이 거의 2011. 2012년정도.. 최근 출판된 책들이다.

음.. 생각해보니 이 점도 마음에 든다. 너무 오래된책은 구하기도 힘들고 이미 좋다는 책은 도서관에서 많이 보여준편이라 그렇다.

책의 서평을 책으로 만난다는게 조금 새롭기도하지만, 책 전문가들이 선택한 책들이라 그런지 다 믿음이가고 마음에 든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책은 그림도 내용도 마음에 들었던 '엄마가 섬 그늘에 굴따러가면(글 이상교 그림 김재홍 /봄봄'과 가족이라는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해주는 '앗, 깜깜해 (존 로코 글그림 / 다림)'이였다.

안그래도 그림책 새로 사줄 시기가 되었는데, 이 두권을 선택해봐야겠다.

첫째 아이는 올해 2학년이 되어서 직접 보고 싶은 책을 골라보라 했더니 '6월 1일 절교의 날(김리리 글, 조승연 그림 / 다림)을 선택한다.

한참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좋아하고 사춘기 초기상태가 보이는 시기라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묻지않았다.

암튼 간만에 좋은 책을 다양하게 알게되어서 너무 좋은시간이였다.

주기적으로 책을 소개하는 이런 책이 자주 나와줬으면 좋겠다.'

책 고민이 있다면, 이제 인터넷에 물을게 아니라 책을 제대로 선택해주는 책을 먼저 만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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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빵 터지는 의태어 동시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말빵세
임영주 지음, 천소 그림 / 노란우산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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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빵 터지는 의태어 동시>는 4-7세를 위한 예쁜 동시집이예요.

한참 말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좋을 의태어를 넣어 아주 재미난 23편의 동시가 담겨있지요.

세이펜이 적용 되는 책이라기에 음원넣고 바로 사용해보게 하려다가

여섯살 둘째가 한글을 읽을줄 알아서 이 책을 건네봤더니 한글자 한글자 에쁘게 잘 읽어서 일단은 세이펜을 주지 않았답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큰 아이는 어릴때부터 책을 꽤 많이 읽어준 편이였어요.

그래서 당연히 읽기쓰기를 따로 교육하지 않아도 잘 할거라 생각했었는데 단순히 책을 많이 읽었다고 글쓰기가 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아이의 독후 실력이 걱정되어서 어떤것부터 시작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는 지인이 간단한 문장이나 동시쓰기부터 시작해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동시를 따라쓰는것부터 시작했답니다.

짧지만 그 안에 담기는 함축적인 의미가 잘 표현되는 동시들이라 아이들에게도 책읽고 동시 만들어보기 시켜봤어요.

아직은 어설퍼서 공개할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느낌을 잘 적으려고 애쓰더라구요.

 

세이펜이 동시를 읽어준다는 장점이외에도 세이펜을 이용하면 책 페이지마다 엄마 목소리로 녹음할수있는 녹음기능이 있어서 제가 미리 녹음해두거나 아이들 음성으로 녹음했다가 들어볼수 있더라구요!! 요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왠지 책속에 보너스 같은 느낌이랄까!

헌데, 문제는 녹음 마크와 듣기마크가 너무 가까이에 붙어 있어서 듣기하다가 잘못해서 다시 녹음을 눌러 녹음한 내용을 삭제해버릴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마크를 책페이지의 왼쪽 오른쪽으로 아예 떨어뜨려놨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한참 말배우기 하는 아기부터 초등학생 아이까지 두루두루 활용하고 볼 수 있는 책이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세이펜으로 그림을 콕 콕 찍어가며 동시 듣는 재미가 함께해서 더 좋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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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세 종이접기 놀이
가와나미 토모코 지음, 박문희 옮김 / 디자인이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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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의 길고 긴 방학이 시작되고나서 아이와 집에서 함께지내는 동안 뭘하며 지낼까 걱정이였는데, 마침 이 책을 보게되었다.

이제 막 6세가 된 아들녀석이 손으로 접고 오리고 하는 활동을 무척 좋아하는데 평소 아이도 나도 바쁘다보니 종이접기 해줘봐야겠단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나보다. 456세 종이접기놀이는 제목대로 4,5,6세가 충분히 따라할만한 종이접기들로 들어있다.

그렇다고 너무 쉬운것만 들어있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참새, 강아지, 고양이, 말, 소, 물새, 메뚜기, 토끼, 투구, 튤립, 무당벌레, 밤, 붓꽃, 비행기, 달팽이, 당근 ... 정말 가장 간단하게 두세번 접으면 끝나는 동물 얼굴부터 가위손질(!)까지 필요한 종이접기까지 다양한 동물과 사물들 접기가 수록되어있다.

처음하는 종이접기라 자신없어하는 둘째아이도 그림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하다가 하나씩 성공하는 성취감을 느끼는것같아서 왜 진작 종이접기 시켜보지 않았나 ~ 아쉬울정도였다. 물론 유치원에서 한번씩 해오긴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시간이 소중했던것같다.

동물을 다 접고 나선 아이가 펜을 들고 눈을 그려준다거나 몸에 무늬를 그려주는등 열심히 꾸미고 단장시켰더니 그럴듯한 작품 완성이다 ^^

다양한 동물을 완성시킨 아이가 조금더 어렵고 조금더 복잡한것을 해보겠다고 도전했다가 자꾸 실패한뒤 나에게 맡겼는데 ... 나도 워낙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모양이 조금 엉망진창으로 완성되기도하고.. 그모습을 보고 아이가 웃기도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였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동물접기만 있는것이 아니라 표창이나 딱지, 사진기, 풍선, 스모선수 등 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종이접기도 있어서 나중에 이것도 여러개 만들어서 같이 놀아줘야지 싶었다.

첫째아이는 9살인데도 산보 (산보란 신불에게 공물을 올릴 때 쓰던 그릇이래요.) 상자같은걸 접는 페이지가 있던데 크고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서 친구들 선물줄때 쓰면 괜찮을것같다는 깜짝 아이디어도 내놓는다.

종이접기가 소근육 발달뿐 아니라 기억력이나 창의성에도 도움을 주는것같다.

종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만들고 놀이할수 있어서 정말 최고의 놀잇감인 종이접기!!

아이들 첫 종이접기를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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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딱 보이는 비주얼 백과
유엔제이 옮김 / 예림당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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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까 가장 필요한 책이 백과 사전이 되었다.

그래서 여러 출판사들의 책들을 찾아보고 비교해가며 어떤 책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잘 맞을까 고민했었는데~

그중 DK백과는 사진과 내용이 좋아서 몇권 낱권으로 구매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차원이 다른 백과사전이다.

제목에서 딱 느껴지는 포스~ "한눈에 딱 보이는 비주얼 백과"

사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티비, 스마트폰등을 통해 글보다는 그림이나 화면으로 받아들이는게 더 빠른편이다.

구체적인 설명이나 수치등은 내용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비주얼 백과사전은 일단 그림 한장으로 모든걸 이야기한다.

예를들어 '태양이 얼마나 크냐고? 태양의 평균지름은 139만 1,016km다.' 이건 어쩐지 쉽게 다가오지 않은 단순한 수치다.

헌데, 태양의 지름은 지구 109개를 나란히 놓았을때와 같다 라는 문구와 함께 태양그림속에 109개의 지구를 그려넣었다.

숫자를 갖고 그냥 상상이 아닌 실제 그림으로 확인하고나니 태양이 정말 크구나. 하는 생각이 딱 머릿속에 들어온다.

그렇다면 댤은 얼마나 클까? 달은 지구면적의 1/4정도이다.

그런데 지구안에 달을 빈틈없이 채워넣으면 얼마나 들어갈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까? 그것도 그림 한장을 알아볼수있다.

 

< DK 한눈에 딱 보이는 비주얼 백과 >안에는 이처럼 지구바깥의 다양한 행성에 대한 궁금증과 지구, 생물, 그리고 여러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시원시원한 그림들로 풀어주고 있다.

아이도 집에있는 백과사전은 몇장 넘겨보기 힘들어하면서 이 책은 받아보고 그 자리에서 한번에 끝까지 넘겨보았다.

확실히 그림이 많은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보기 쉬운것같다 ^^

특히 가장 관심이 있어하던 페이지는 육지의 10%를 차지하고있는 빙하와 빙상이 모두 녹으면 우리의 해수면이 얼마나 높아질까? 하는 부분이였는데 자유의 여신상의 허리까지 찬다고 하니 그 수치를 대략 떠올려볼수있다.

개미의 힘이 얼마나 쎈지, 인간은 얼마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수 있는지, 인간은 얼마나 깊은 곳까지 파봤는지 등 누가 이런것들을 궁금해할까?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 그림으로 재미나게 보고 바로 이해할수 있어서 매우 좋았던것같다.

물론 조금 더 깊이있는 내용이 있었더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아이에게 백과사전에 대한 흥미를 끌어낼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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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의 탄생 : 숫자 놀이 (만3.4.5세) - 창의력을 키우는 미국식 유아 학습지 영재의 탄생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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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이제 숫자를 잘 세지요. 처음 열손가락으로 숫자 10을 가르쳤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숫자 100, 200까지 술술 잘 말한답니다. 헌데, 쓰기에는 조금 약해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 하는게 2와 5를 거꾸로 쓴다는건데, 숫자를 쓰면서 배운게 아니라 그냥 말로 배워서 그러려니 내버려뒀더니 다섯살인 지금도 쓸때마다 잠시 멈찟 하면서 생각하더라구요.

영재의 탄생 숫자놀이는 이렇게 숫자를 머리로만 배운 아이들에게 딱 좋아요.

대상은 만3,4,5세이던데 진작에 알았다면 세살부터 시켜볼껄 그랬다지요.

책을 펼치면 가장 처음인 숫자 1이 등장합니다.

이런거 쓰는건 이제 식은죽 먹기보다 쉽지만, 모든 쓰기의 방향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를 배우며 천천히 쓰기를 시켜봤답니다.

처음 1은 쉽지만 점선이 없는 1을 삐뚤어지지 않게 예쁘게 쓰려면 다섯살도 그렇게 쉬운 워크북은 아니예요.

숫자가 1이니까 물고기가 1마리 등장했는데 ^^ 이것도 예쁘게 색칠하면 됩니다.

각각의 수만큼 사물을 색칠하고 그룹을 찾으며 숫자의 기초를 다지는 페이지라고 하는군요.

양손을 펼쳐 손가락 하나씩 꼽으면서 수를 세면 더 정확하게 그리고 직관적으로 수 개념을 익힐수 있대요.

숫자쓰기 페이지가 20까지 이어집니다. 다소 지루하긴하지만 처음 배울때 숫자를 제대로 쓰는 방법을 익힐수 있다면 참 좋겠죠.

 

숫자쓰기가 끝나면 이제는 숫자놀이 시간이예요.

그림을 보고 질문에 맞는 숫자를 고르면 된답니다.

예를들어 해마가 몇마리인지 세어보고 숫자에 동그라미하기, 1부터 10까지 숫자를 순서대로 이어보기 등 차근차근 숫자에 대한 자신감을 붙여나갈수 있어요.

영재의 탄생 덕분에 이제는 1부터 20까지의 숫자까지 제대로 쓰고 읽을줄 알게되었네요.

맨 마지막에 참 잘했어요! 문어 상장이 있어서 그거 이름쓰고 오려서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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