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살해당하기 전에 늘 Down here we all float라고 하니깐 돈에게도 힘들면 너도 뒤지라고 등장해서 하는 말이니 괴기스럽기 짝이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내린 결론과 정확히 반대되는 이야기를 할 거 같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확실히 심미안은 없는 거 같다. 고스트라이터는 원작 소설이 훨씬 좋았다. 대체 뭘 했다는 건가 싶었는데. 그때 이미 아동 성범죄자였구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발표된 소위 그의 명작들을 지나 이제 좀 더 최신작으로 들어갔다. <유령 작가The Ghost Writer>는 그의 광팬이나 일부 영화광을 제외하고는 보지 않았을 법한 영화였다. 영화 속 유령 작가인 이완 맥그리거는 전 영국 수상 피어스 브로스넌의 자서전 작업을 의뢰받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단순한 줄거리로 예상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전형적인 심리 스릴러였어야 할 영화는 폴란스키의 손안에서 더 기이해지고 더 훌륭해진다.

20/295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비극이 그에게, 한 개인에게 일어났다. 그래도 이런 맥락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해서 용서 쪽으로 마음이 기울지는 않았다. 이 문제를 앞뒤로 꼼꼼히 따져 보니 참작이 되어 그의 범죄가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다고 결정 내린 것도 아니었다. 사실 나는 그의 영화가 그저 훌륭했기 때문에 더 보고 싶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폴란스키는 천재이고 그것이 문제 해결의 전부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볼수록 찌릿한 통증에 가까운 불쾌한 느낌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었다. 아니 진실을 말하자면 찌릿한 통증 이상이었다. 내 양심이 나를 방해하고 있었다. 폴란스키의 죄라는 망령이 이 방을 떠나지 않았다.
그제야 나는 생각만으로 로만 폴란스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다. 시인 윌리엄 엠프슨은 인생이란 결국 분석으로 풀 수 없는 모순 사이에서2 자신을 지키는 일의 연속이라고 했다. 나도 그 모순 한가운데에 있었다.
폴란스키의 영화가 형편없었다면 그는 관객에게 아무 고민거리도 아니었을 것이다.

21/295

이제 와 돌아보니 나는 문제가 생기면 본능적으로 거의 항상 백인 남성 전문가를 찾는 나에게 스스로 매료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 문제를 외주 주고 싶다는, 권위자를 찾고 싶다는 충동이 가장 앞섰다. 이 방면의 권위자 같은 건 없다는 생각은 머리를 스치지도 않았다.

22/2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