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mu.wiki/w/%EB%93%9C%EB%9D%BC%EB%B9%84%EB%8B%A4%EC%9D%B8



석가는 기원전 563년 4월 8일, 지금의 네팔 히말라야 산록의 작은 나라에서 왕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때는 인도 사회가 격동을 겪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니까 당시의 인도 사회가 석가를 종교 지도자로 만든 것이다.
인도는 기원전 15세기경 중앙아시아로부터 대거 이동해온 아리아 민족에게 정복당했다. 그때부터 인도의 토착민들은 아리아 민족의 노예나 다름없었다. 인도의 토착 종교도 아리아족의 브라만교에 밀려서 사라져버렸다.
석가가 살던 시대에 인도를 지배하던 아리아 민족은 카스트 제도로 토착 민족을 예속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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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계층인 브라만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다르고, 신의 머리에서 태어난다고 믿었다. 그다음 귀족과 무사 등 지배 계층은 신의 겨드랑이 밑에서 태어난다는 것이다. 석가가 어머니의 겨드랑이 밑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그가 왕자였기 때문이다. 세 번째인 상인 계층은 신의 허벅지에서 나온다. 맨 아래의 천민 계층은 신의 발목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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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전공중에 구매하였었는데 그 땐 날로먹는 책이라 생각했다. 버리려고 하다가 다시 읽어보는데 좋다. 이런 내용이었었나? 놀랍기까지 하다. 지금은 정신건강의학이나 심리학 전공자의 책들이 오히려 지겹고 정회도씨 책도 요즘 잘 읽고 있는데 이분 책도 재밌는 거 같다. 확실히 역술에 관련해 임상이 있는 분들은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통찰이 있는 거 같다. 물론 임상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엉터리들도 있지만 심리학이란 단어에 갖고 있던 스키마를 버리고 타로카드 한장 한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메이저 아르카나만 훑어본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거기다 점성학적으로도 푼다. 아직 점성술 잘 모르는데! 사마리아님 책도 곧 대여 만료 되는데 얼른 읽어야겠다. 엉터리 책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때는 이해하지 못해서 읽을 수 없던 책이었던 거 같다. 그런 책을 요즘 많이 재발견한다. 김종봉 씨 책도 그렇고.
모든 게 그렇다 문득. 신이 사람을 고르는 듯한 기분. 내가 카드를 고른 게 아니고 선택받은 느낌. 책이 내 수준이 딱 고만하다는 걸 알고 ‘ 알아들어야 말을 하지… 에고 말을 말자…‘ 하는 느낌이 더 잘온다. ㅋㅋㅋ

카드 한장한장 보면서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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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이 우화를 듣고 한없이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 얘기는 비유경譬喩經이라는 불경에 나오는 얘기다. 그 나그네는 우리 인간을 뜻한다. 한 마리의 미친 코끼리는 무상의 바람, 흐르는 시간이다. 우물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우물 속의 큰 뱀은 죽음의 그늘이다. 그리고 네 마리의 독사는 사람의 육체를 이루고 있다는 네 가지 원소, 곧 지, 수, 화, 풍을 말한다.
한편 넝쿨은 사람의 생명을 상징한다. 흰 쥐와 검은 쥐는 낮과 밤이다. 다섯 방울의 벌꿀은 오욕이 된다. 사람이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상한 것인지를 이 우화처럼 잘 말해주고 있는 것도 드물다. 톨스토이는 물론 비유경을 읽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톨스토이는 이 우화를 듣고 한없이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 얘기는 비유경譬喩經이라는 불경에 나오는 얘기다. 그 나그네는 우리 인간을 뜻한다. 한 마리의 미친 코끼리는 무상의 바람, 흐르는 시간이다. 우물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우물 속의 큰 뱀은 죽음의 그늘이다. 그리고 네 마리의 독사는 사람의 육체를 이루고 있다는 네 가지 원소, 곧 지, 수, 화, 풍을 말한다.
한편 넝쿨은 사람의 생명을 상징한다. 흰 쥐와 검은 쥐는 낮과 밤이다. 다섯 방울의 벌꿀은 오욕이 된다. 사람이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무상한 것인지를 이 우화처럼 잘 말해주고 있는 것도 드물다. 톨스토이는 물론 비유경을 읽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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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을 증거해줄 시집들이 숱하게 있지만 그중에서도 김정란 시인의 『다시 시작하는 나비』라는 시집은 닳고 닳도록 보았다. "나는 금이 간 영혼을 사랑해." 같은 문장 앞에서 내 영혼이 어서 금이 가버리길 기도하던 밤들이 있었다.
 
열아홉 살이던 2001년. 창작과비평사 온라인 게시판에 박남철 시인의 소위 ‘욕시’가 올라왔다. 김정란 시인을 두고 "암똥개", "열린 ××와 그 적들", "벌린 ×" 등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시. 그날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정말 영혼에 금이라도 간 것처럼 말 비린내가 진동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궁금했다. 무슨 엄청난 일이 있었던 걸까. 도대체 얼마나 괴물 같은 짓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모욕과 굴욕의 시를 쓰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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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러했다. 한 술자리에서 막 등단한 여성 시인이 박남철 시인으로부터 성희롱과 구타를 당한 것. 그 뒤로 박남철 시인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었다.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잡지사 편집자, 학생 등의 고백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박남철 대책위’가 구성되었고 그 안에 김정란 시인이 있었다. 아, 그래서. 아, 그런데 이렇게까지. 아, 이게 뭐지. 뭔가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그 뒤 펼쳐진 상황. 박남철 시인을 비판한 논객 진중권은 모욕죄로 200만 원 벌금을 선고받았고, 한 문예지는 문제의 그 ‘욕시’를 버젓이 게재했다. 한 평론가는 박남철 시인을 한국 최고의 시인이라며 두둔했고, 대다수 문인과 문학 출판사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페니스 파시즘』이라는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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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아줌마’, ‘성골(聖骨)과 진골(眞骨)’이 아닌 사람, 식민지 사람은 이중 메시지 상황에서 늘 자기를 설명하라는 요구에 시달린다. 이 지점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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