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총 11학군이 있는데 나는 학군별 백일장에 참가했을 때에야 비로소 내가 무슨 학군인지 알았다. 강남이 8학군인 것만 유명한 거 같다.

이제 좀 재미있다.
약간 이런 스타일의 플롯 구성이 유행하는 건가 싶게 심혈을 기울여 쓴 책들은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언급하거나 챕터마다 등장인물이나 문체, 시점이 바뀌고 여러 이야기로 시작해서 조합한 방식을 쓰는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이런 방식은 지금 읽고 있는 At Swim-Two-Birds도 그렇고, This Side of Paradise도 그렇고 백년 전에도 있던 방식이니 새롭다느니 유행이라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건 좀 웃기긴 하다. 나는 정보량이 많은 작가들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지쳐서 자주 읽진 못한다. 그리고 처음 좋아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러 작가의 명언과 작가의 습관이나 인용이 많이 나와서 자꾸만 멈칫멈칫한다. 왜 난 비슷한 책을 골라 같이 읽고 있을까. 엣 스윔투버즈에선 익명의 대학생이 어느 작가와 글쓰기에 대한 메타 글쓰기를 보이며 이야기를 풀어헤치고 있고 이 책에서는 유명작가를 소재로 소설을 쓰려는 사람과 그 유명은둔작가가 나온다. 거기다 여기는 소설에서 언급한 대로 어느 여기자가 은둔작가에게 다가가 셰헤라자드처럼 이야기를 풀어가고있고+보몽섬에 들어온 악질 기자가 나오고 +서점에서 일하는 은둔작가를 타깃으로 글을 쓰는 작가지망생이 나온다.
게다가 은둔작가의 미스터리와 느닷없는 살인사건을 깔고. 작가 지망생은 추리소설을 추천하며 지역 경찰과 친해진 상태고. 이렇게 떡밥이 많은데 이북 기준 184페이지라니… 언제 다 회수할 텐가. 넘나 궁금하다.

오늘의 문장도 임시저장이 가능하면 최대한 저장해두었다가 올릴텐데 너무 많은 포스트를 싸질러서 가책을 느끼는 중이다. 이미 이 책 읽으면서 오늘 두 건의 포스트를 비공개로 올린 거 같고. 비공개 아닌가? 너무 또 내가 찔끔찔끔 읽기도 하고. 참 문제다.

아까 또 우연히 제프리 디버 책을 보고 괜히 비교가 되는데 기욤 뮈소는 정보가 많은 게 아니라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많은 거 같다. 살인자 이야기를 하는데 토니몬타나와 보니 앤 클라이드가 왜 나오지 싶었다. 정보가 많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집중을 더 해야 해서 피곤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인데, 최소한의 정보로도 재미있다면 그게 더 취향이다. 그리고 토니 몬타나와 보니 앤 클라이드는 서술자 말이고 주관적인 판단이라서 아폴린 샤푸이와 그의 옛 연인에 대한 기자의 추측성 보도를 읽는 서술자의 심정을 돌아돌아서 내가 알아야 할 이유가 없는 거 같다.
일단은 참고 읽어보자. 대체 카림 암라니나 아폴린 샤푸이가 네이선 파울즈나 로랑의 기사를 읽는 서점 알바생 겸 작가지망생인 이랑 무슨 관련이 있을지.
아 유칼립투스 나무에 못박혀 죽은 사람이 여기자가 말한 이야기 속 카메라의 첫 주인이었구나. -_-;;;

아폴린 샤푸이는 1980년 생으로 출생신고 당시 이름은 아폴린 메리냑이었다. 파리 7구(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강남 3구에서 출생했다.’라고 하면 특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듯이 프랑스 역시 ‘파리 7구 혹은 16구에서 출생했다.’라고 하면 각별한 의미를 내포한다 : 옮긴이)에서 나고 자랐다. 생트 클로틸드 초등학교를 거쳐 페늘롱 생트 마리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수줍음 많은 성격에 학업성적이 우수한 편이었고, 문학 전공 대학입시준비반에 들어갔지만 막바지에 돌연 인생의 궤도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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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9 0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리 7구! 에펠탑 · 앵발리드 · 마르스 광장 · 오르세 미술관 · 부르봉궁 그리고 로댕 미술관이 있는 곳!

제 절친이 파리 미라보 다리가 보이는 곳에 살아서

파리 시내 전체 🖐바닥 처럼 훤히 꽤고 있습니다 ㅎㅎㅎ

16구는 볼로뉴 숲을 가로 질러서
유명한 LV 본사 부터 박물관 그리고 드가 작품에 나오는 경마장이 있습니돠!

기욤 뮈소 이 책 흥미로운데요

한쿡 서울에 대치族 같은 이야기인가봐여 ㅎㅎㅎ

돌Persona 2021-11-29 03:47   좋아요 1 | URL
주인공은 아니에요.주요 인물인 두 작가가 파고들 두 가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이미 변사체로 발견한 인물이 파리 7지구 출신인데요, 뭔가 히피같은 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7지구를 강남에 비유한 주석을 보았어요.
파리 시내가 그려지신다니 좋네요. 프랑스 파리가 배경인 책이라면 더 눈에 선할 거 같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