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건 무슨 기법일까. 의식의 흐름도 내적고백도 아닌데 뭔가 정보가 흩날린다. 내 의식이 웨하스 된 기법. 웨하스 우유에 담가 먹고 싶다. 어느 독서/평론 모임이나 정보량이 너무 많으 피로하다는 게 단점인 작가가 내 최애(한국 작가중에)인데도 그렇다. 각각의 상황을 여전히 이해 못했다. 피로한 눈으로 저하된 집중력으로 읽기에 힘이 들었다. 이해를 못했으므로 감상을 남기기에도 좀 그렇다. 그냥 경주 간 이야기에 정체 불명의 일본인이 나오고.
서사가 없는 건 아니지만 또 ‘중심이 없’거나 ‘서사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지향점이 그러했을진 몰라도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이미지를 찍어 나열한 사진처럼 보이기도 하고. 필름컷을 각각 뷰 박스에 올려놓고 보는 기분. 뷰 박스면 죄다 올려놓고 위아래 좌우 눈알 굴려가보기도 하고 예컨대 다나카가 나오는 필름은 다나카만 모아서도 보고 도큐 호텔은 도큐 호텔만 모아서 보고 그런데 책이라서 그 필름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기밖엔 못했다. 더 뭘 적극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을 정도로 그런 책 읽기엔 너무 피곤했고. 사흘 뒤 시험에 자신이 있을 만큼 공부한 상태도 아니어서. ㅠㅠ 그래 나 왜 이거 읽고 있었니.

그래도 이거 미메시스에서 나온 시리즈 좋다. 섬의 애슐리도 뷰티-풀도 좋았다.

그런데 그림이 참 좋았다. 이 그림을 본 삼아서 채색화나 자개나 화각으로 작품 만들면 멋지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작품만으로도 멋지지만. 최지수를 알아서 다행인 책이었다.

리뷰인데 독서노트로 체크되네. 별점 주기 전에 쓰면 안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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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4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르소나님 일단 덮으삼 333
공부에 집중! ^^

Persona 2021-10-14 00:32   좋아요 1 | URL
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