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7.

19.
http://www.eatingwell.com/recipe/261613/hard-boiled-egg-with-hot-sauce/
달걀에 핫소스를 듬뿍 뿌려 먹는 게 아빠랑 스타 공통점 같아서 찾아보니 문득 생각났다. 라조장에 푹 찍어먹는 것도 매우 맛있는데 달걀을 잘라서 노른자에 핫소스 스리라차소스 칠리소스 하다못해 고추장 조합은 장난이 아닐거 같다.


20.
와… 정말 노답. ‘걘 어차피 누가 죽여도 죽였어.’
이건 진짜 헤일리 잘못인데. 이렇게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종교관이나 사상이나 모든 것들이 자기랑 조금 다르면 있지도 않은 논리까지 내세워서 반대하고 미워하는 건 전혀 낯설지 않지만 그래도 범죄자라고 해서 과잉진압으로 죽어야 될 이유는 없는 건데 이걸 끝까지 이해 못하는 걸 이해 못하겠다.
가해자의 서사를 굳이 알 필요가 없다는 말이 여기도 적용되지 않을까. 피해자나 가해자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굳이 우리가 알 필요 없다. 피해자나 가해자가 어렵고 힘들었든 나쁜 짓을 일삼았든 그에 대한 댓가는 따로 물어볼 일이고 지금 당면한 잘못에 대해서만 따지면 된다. 피해자가 다른 어떤 사건의 가해자라고 해도 그 사람을 죽일 권리가 누구에게 있지? 계속 이게 포인트인데 계속 못 알아먹는 사람이 등장해서 고구마다.
설사 연쇄살인범이라 해도 검문 단계에 지레짐작으로 죽일 것이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받게 해야지. 우리처럼 벌이 말도안되게 가벼운 나라도 아니고.


21.

mayweathered
cheap shot, sucker punch, having no class, dirty, an unnecessarily aggressive and unfair attack directed at a defenseless person/
dang homie, you just got ˝mayweathered˝
by lile broadway September 17, 2011
-excerpted from Urban Dictionary

책이랑은 관련 없지만, 오늘의 단어로(23일) mittens 가 보였다. ㅋㅋㅋ
예문 역시 어반 딕셔너리.
˝How were things at the club last night?˝
˝Plenty to drink, but the music was no good. I guess shit was mittens.˝
쩌는(hot)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는(lame) 것도 아닌 중박 같은 거.

23.

mean-mugged
For some one to look at you the wrong way, a dirty look.
*talking to friend walking in casino*
˝Hey see that tool over there? He just mean-mugged me! Lets hit him up!˝
by spaMgobLiN July 14, 2006,Urban Dictionary

아직 잘 모르겠다. 상대주의적이고 타문화를 이해하려는 사람에게 ‘한국인 다 됐네’라는 말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어디 가서도 중국인이냐는 말을 종종 듣는 나로서는, ‘흑인’을 이해한다고 해서 너 완전 흑인같애, 를 흑인끼리 말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어떤 부분에 대해선 엄청 예민하면서 반대급부의 계층과 인종에 대해 약간 후퇴한 듯한 놀림, 욕, 폭력을 보이는 것이 유머러스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분노를 폭동이 아니면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믿는 것도 black owned가 아니면 불지르고 깨부수어도 된다는 식의 것들은… 좀 아닌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나도 똑같이 답답했지만 좀 보기 힘들었다. 이런 나를 이 riot 가담자들은 같은 유색인종으로 보지 않고 백인의 개라고 볼지도 모르겠지만. 이 와중에 와이트인 크리스가 계속 자기의 블랙같음을 인정하는 문구가 너무 재밌게 쓰여졌다….
ㅇㅇ사람 다 됐네, 아니, 당연히 이해되어야 할 문제고 혹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취향으로 예를 들면… 부대찌개 좋아하면 한국사람이고 김치 좋아하면 한국사람인가? 그럼 엄마랑 ㅅㅇ이는 한국 사람 아니네. 엄마는 내가 스팸 좋아하는 걸 극혐한다. 부대찌개도 맛 없다고 하고 살라미가 찌개에 빠진 것도 이해를 못한다. ㅅㅇ이는 매운 걸 못 먹어서 거의 모든 한식당엘 가질 않는다. 낫또는 먹으면서 청국장 싫어하는 아기들은 한국인 아니냐고. 밥보다 서브웨이가 좋은 나는 그럼 미국인인가;; 아무튼 그냥 그런 규정 없이 살고 싶다. 대부분의 시간은. 이렇게 적어보니 프로불편러같다. 뭐 맞다. 왜냐면 나는 다른데서도 불편러니까. 사실 굳이 국적 인종 민족 문제 뿐 아니라 우리 집 사람 다 됐네, 아가씨 다 됐네 이런 말도 안 좋아하는 편이다. 그전엔 남이었단 말이니까. 그냥 완벽적응했군 정도의 뉘앙스가 편한 거 같다.


24.
Goon pours more.
“Stop!” DeVante says. “You ’bout to drown me!”
“I bet your eyes ain’t hurting no more though,” Goon replies.
I half-crawl, half-run to the refrigerators and get a gallon for myself. I pour it on my face. The relief comes in seconds.
최루탄에 우유로 씻으면 확실히 중화되겠다. 최루탄 하면 어릴 때 말곤 접한 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 항상 다른 어른들이 눈이랑 코입을 보호해줘서 매운 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다. 거의 화학공장 화재와 부천 가스 폭발사고나 양파나 마늘 같은 것의 매운 냄새 말고는. 상상도 안가지만 우유를 쓰는 걸 보면 캡사이신이 눈에 들어간 것 같겠다는 끔찍한 생각이 문득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