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거는 인생 책이다. 암세포는 세포분열을 어느 순간 끝내고 죽는 보통 세포랑 다르게 계속해서 분열을 해서 암세포인 걸로 알고 있다. 생물학 수업 들으면서 HeLa cell에 대해 종종 들었었는데, 대학 졸업 때 쯤 이 책을 알게 됐다. 아마 지식채널e에선가 처음 봤고, 58년인가 자궁경부암으로 죽은 이 사람이 당시 흑인이었기 때문에 아무 병원이나 갈 수도 없었고 존스홉킨스 병원에서도 별도의 colored출입구를 통해서 가게 됐는데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거지… 의사는 동의도 안 구하고 환자의 자궁경부암세포를 일부 채취했고 그게 훗날 생물학 의학계에서 대학마다 갖고 있는 헬라 셀…이 된 거고. 헬라셀을 사용한 연구가 오만가지인데 정작 그의 아이들은 힘든 삶을 살고 있었고. 르포에 가까운데 어찌나 소설보다 더 읽기가 힘든지 읽는 내내 엄청 울었다. 나중엔 눈에 팅팅 붓고.
이 책은 진짜 인권쪽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지 않나 싶다.
해리포터,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기묘한 경우,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와 함께 내 탑5다. 뭐랄까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고 싶을 때 읽는 책들. 비소설 가운데는 단연 one and only다. 어려운 책은 한글로도 읽지 않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그러고 보면 난 늘 찰스 디킨스! 윌키 콜린스! 토마스 핀천! 마가렛 애트우드!를 외치며 그 처돌이라고 주장했는데 베스트에는 엉뚱한 사람들 뿐. ;; ㅋㅋㅋ 뭐 어찌됐든 좋은 게 좋은 거. +_+
최근 판에 남길 걸 그랬나;;
리디아 강 너무 기대 된다. 읽으려고 줄세운 책들이 너무 많고 읽는 속도도 느리고 답답해에에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