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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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연결되는 ‘가장 작은 사람들’의 크리스마스에는 고독, 좌절, 실연의 아픔이 다반사다. 그들의 실존이 건조하게 보이지만, 어떻게든 인생의 타일은 그럭저럭 채워지기 마련이다. 크리스마스라고 별거 있나? 그저 조금의 반짝임만 있으면 되는 거지. 이 땅의 청춘들이여! 언제나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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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2-15 1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도 그저 휴일의 하루일뿐입니다~!! 저 무교라는 ㅋ

페넬로페 2023-02-15 20:44   좋아요 2 | URL
네, 종교를 떠나 크리스마스에 조금의 의미를 두려고 ㅎㅎ
근데 지나보면 매번 재미없게 보낸 것 같아요^^

희선 2023-02-16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성탄절이라고 다를 것 없겠지만, 조금의 반짝임만 있으면 된다는 말 좋네요 눈부시게 반짝여도 안 좋을 것 같아요 눈으로 보기에 좋은 반짝임...


희선

페넬로페 2023-02-16 08:19   좋아요 1 | URL
네, 조금의 반짝임만 있으면 됩니다.
종교를 떠나 성탄절이 주는 나름의 의미가 있으니까요^^

바람돌이 2023-02-16 0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 저런 멘트 남기고 싶었어요. 이 땅의 청춘들에게 평안을.... ^^

페넬로페 2023-02-16 08:22   좋아요 2 | URL
이 책 읽으며 내내 딸아이가 생각 나더라고요. 같은 느낌, 좋은데요^^

서니데이 2023-02-17 2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이 책 샀어요. 여러가지 인물들, 에피소드가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페넬로페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3-02-18 10:49   좋아요 1 | URL
인물들과 그들이 느끼는
크리스마스가 연결되어 있어 흥미로웠어요. 미세먼지가 많은 주말이네요.
서니데이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3-02-18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왤케 우울하게 읽히죠?!
^^;;

페넬로페 2023-02-18 22:49   좋아요 1 | URL
좀 우울하고 답답하기도 했어요. 딸아이의 미래의 모습 같기도 했고요 ㅠㅠ

서니데이 2023-02-21 2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어제와 오늘 날씨가 조금 차가웠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3-02-23 11:52   좋아요 1 | URL
날씨가 점점 봄에 가까워지네요~~
서니데이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러고 나서 나에게 묻게 되었다. 너는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니?
그즈음 우연히 <녹터널 애니멀스> 야행성 동물)라는 영화를조금 보았다 (전편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잘 안 되었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왜 그렇게 자기 이야기를 글로써두려 하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죽어가는 것들을 살려내어 영원히 남겨두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내가 듣고 싶은 대로 들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 P13

맛있는 음식은 마음으로 만들어진다고 평정심을유지해야 하고 재료와 소통해야 한다. 화를 내면 음식도 화를 낸다. 짜증난 상태에서 만든 음식은 짜다. 오늘 아침에 부엌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나 보다. 몰입해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물을 무쳤다. - P28

볶음밥을 맛있게 만들려면 찬밥으로 만드는 게 좋다. 따뜻한 밥은 세상과 부대끼며 단련되지 못했기 때문에 여물지 않다. 뜨거운불과 싸우며 밥 한 알 한 알이 기름을 만나야 하는 고난을 생각하면 역시 찬밥 이미지 아닌가. - P29

주부들이 가장 맛있어하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것‘이라는 말에깊이 공감한다. 요즘. 누군가를 위해 만들 때는 두세 시간이 걸려도 하지만 내가 먹을 건 왜 이렇게 하기 싫을까. 천성적으로 게으른 탓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중요한 일도 아니니까. - P49

늘 고맙다. 때가 되면 꼭 선물을 마련해 보내온다. 잊지 않는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이번 설에는 굴비였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굴비하라는 마음일까. ‘굴비‘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는뜻이다. - P61

집이 잠들 때가 있다. 드물게. 아주 드물게. 시계 소리, 냉장고 소리까지 깊은 잠에 빠지고 나면 진공을 걷는다. 그럴 것이다. 진공의 느낌이. 뒤꿈치를 들고 집안을 돌아다닌다. 아무 일 없는 진공이 지속되기를. - P70

글을 쓰는 시작은 남의 글 읽기다. 어깨너머로 쓰는 감각부터 배울 수 있다. 언제나 장인의 어깨너머로 배우는 감각이 최고다.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숙고한 뒤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거기에 내가 무엇을 보태거나 뺄 수 있는지 가늠하고 순서를 바꾸어 다시 조합한다.
‘새로운 내용‘이라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절대 새로울 수 없다.
당신이 알아낸 것이라 해도 알아내기 위해 필요했던 지식은 모두남의 글에서 빌려온 것이다. 잘해야 바다의 소금기, 삼 퍼센트쯤새로울까?
마찬가지로 먹어보지 않은 것을 요리하기는 어렵다.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 사인이 들어간 것을만들 수도 없을 것이고. - P95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하던 아내의 얼굴이 보고 싶다. 다시는볼 수 없을.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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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1-27 0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글에 마음이 가네요 글쓰기 시작은 남의 글 읽기다는... 다른 사람 글 잘 보고 글쓰기도 배우면 좋을 텐데, 그러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해 아래 새 것은 없다는 말도 생각납니다 이 세상에 나올 건 다 나왔다는 말도... 그래도 글을 쓰려는 사람 많네요 다른 사람한테 배운다 해도 자기만의 글을 쓰고 싶어서겠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3-01-27 17:38   좋아요 1 | URL
글을 잘 쓰려면 일단 많이 읽어야하는데 많이 읽는다고만 또 글이 잘 써지는 않는것 같더라고요~~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 할듯요.
근데 매번 글쓰기는 넘 어려워요 ㅠㅠ
 

그런 날들을 일년 가까이 반복한 끝에 은하는 어떤 체념과 자기극복이 깃든 묘한 평화에 이르렀다. 이후에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발병 이전처럼 살지는 않을 것이며 그런 삶에는 오로지 고독, 크기를 잴 수없이 크고 깊은 고독만이 필요하리라는 결론이었다. 그것은 어느 흐린 날 거리를 걷다가 낙엽이 떨어져내리는 가로수 밑을 지나거나, 어느 늦은 시간 택시를 타고 강변북로를 달리다 한강에 어른대는 불빛들을 애잔하게 바라볼때와는 차원이 다른 고독이었다. 설명하자면 아주 무섭도록 자기 삶 속으로 포섭된 고독이었다. 참여자 없는 연극이자 듣는 이 없는 아리아, 만남이 불발된 채 혼자서 나누는 열렬한 악수 같은 것. - P13

어른들에게는 그렇게 까마득한 고독 속으로 굴러떨어져야 겨우 나를 지킬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 그런 구덩이 안에서 저 혼자 구르고 싸우고 힐난하고 항변하며 망가진 자기 인생을 수습하려 애쓰다보면 그를 지켜보는 건 머리 위의 작은 밤하늘뿐이라는 것.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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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엄마가 쓰러지신 후, 엄마는 혼자서 거의 거동을 못하게 되셨다. 오전, 오후에 번갈아 요양보호사님이 집에 오시고(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여지껏 엄마와 함께 산 결혼하지 않은 언니가 엄마를 전담해서 케어하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나머지 우리 형제들은 돌아가며 엄마에게 내려간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최소한 두 명의 건장한 어른과 돈이 필요하다. 잠시 엄마가 병원에 계셨을 때, 하루 종일 엄마를 돌보는 간병사가 있어야 했고, 병원은 계속해서 과잉진료라고 느껴질 정도로 무언가를 많이 했다. 코로나로 면회가 잘 되지 않아 사실 병원 안에서 엄마에게 무엇을 하며, 엄마를 어떻게 대하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어 답답했다.

병원에서 억지로 퇴원시켜 ㅡ의사는 퇴원시켜 줄 수 없다고 했지만ㅡ집으로 돌어온 엄마는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씩은 회복하고 있다.
그나마 엄마가 지금은 집에서 케어받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만약 여기에서 더 많이 나빠진다면 계속 집에 계실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그래서 올해 설 연휴는 엄마와 보내기로 했다. 하는 일을 당기고, 미루고해서 1주일의 기간을 확보했고, 그 기간동안 내가 내려가 언니를 돕기로 했다. 시댁에도 연로한 시어머니가 계시지만 친정보다는 모이는 사람이 많아 나는 그냥 친정으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사실 시어머니보다는 형님에게 미안하다. 설 전날 제사음식 준비를 해야하는데, 내가 가지 못하니 그만큼 형님의 일이 많아질 것이라 죄송스럽다. 전화로 통보만 했을뿐인데도 형님은 흔쾌히 잘 다녀오라고 해주셔서 고마웠다.

엄마를 케어해야하지만 나에게 독서가 빠질수가 없어 두 권의 책을 창겼다. ‘뱅하민 라바투트‘(처음 들어보는 작가이다)의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강남순‘의 <질문 빈곤 사회>이다. 아직 내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어쩐지 두 책의 제목이 통하는 느낌이다.

쌓여있는 책더미를 보며 어느 책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했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는 거의 사계절에 걸쳐 읽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때문에 선택했다. 의식의 흐름과 상징, 은유로 된 프루스트의 문장이 너무 좋았지만 그 뜻의 의미를 찾는데 조금 지치기도 했기에,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멈출 때>가 논픽션소설이라 잃.시.찾과 반대되는 느낌일 것 같아 매력적이었다. 나의 과학적인 지식으로 이 책 역시 읽기 힘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기대된다. 첫 페이지부터
디히드로코데인, 페르비틴, 메스맘페타민이라는 단어가 나와 계속 그 뜻을 검색해야하는데도 흥미롭다.

<질문 빈곤 사회>는 어느 순간 우리 사회가 완전히 두 진영으로만 나눠진 거 같아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선택했다. 얼마 전 아버지 제사때 모인 우리 형제들은 역시나 이태원참사에 대한 의견이 나뉘어졌다. 나와 남편은 아직도 눈물이 난다고 했고,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했지만, 강남 우파인 나의 큰언니는 이태원에서 길 가다가 죽은 사람들에 대해 누가 책임져야하냐고 반문했다. 세월호가 박근혜 정부에게 했던 것처럼, 이태원이 5년내내 윤석열의 발목을 잡는게 아닌가하고 걱정까지 했다. 누가, 무엇이 무조건 옳거나 틀리지는 아닐것이다. 다만 원인을 따지지 않고 서로에 대한 질문을 차단한 채, 자기가 지지하는 것만 옳다고 우기는 건 잘못된 것이다. 서로 질문하고, 얘기를 들어보고, 비판을 감수해야만 이 사회가 정상으로 가는 것인데도 그런 열린 마음이 없어 안타깝다.

이 두 책을 읽고 독서의 묘미와 훌륭한 인식과 각성에 대한 후기를 얼른 써야겠다.

고속버스 안에서 오랜만에 북플로 글을 써 본다.

그리고 미리 인사 드립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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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1-19 1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페넬로페님. 정말 돌봄이란… 아이들 양육하는 것보다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게 더 힘들지요. 아이들은 자라는 맛이 있으니까 정신적으로 기쁨이 크니… 전담케어 하는 언니도, 나머지 형제분들도 애 많이 쓰시겠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회복중이시라니 다행입니다.
두권의 책 모두 읽으실 수 있는 평온한 설연휴가 되길 빌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넬로페 2023-01-19 20:08   좋아요 3 | URL
아이 키우기와 노인 돌보기가 비슷한데 일단 아이는 체구가 작아 어른 혼자도 아이를 안을 수 있는데 노인은 그런것이 원활하지 않아 더 힘들어요. 엄마를 보면서 저의 노년도 같이 걱정되어 더 우울해요.
독서괭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도 열심히 읽겠습니다^^

새파랑 2023-01-19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페넬로페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라겠습니다~!!

근데 페넬로페님한테는 두권은 적으실듯 합니다 ^^

페넬로페 2023-01-19 20:10   좋아요 3 | URL
엄마가 막내딸인 저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두 권 챙겼는데 사실 다 못 읽을 것 같아요 ㅠㅠ

2023-01-19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9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9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9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9 2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그때 저희 집도 엄마 간병했을 때, 근 3 년동안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초비상이었습니다. 저흰 딸이 많지 않아, 아빠가 고생 좀 많이 하신 편이었네요. 식구 중에서도 누군가 고생을 좀 더 해야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언니분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이 집에 오셔서 조금씩 차도가 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설 연휴 막내 딸을 보시고 쾌차하셨음 좋겠네요. 모두가 힘들겠지만, 명절만큼은 즐거운 시간들 보내시길요^^

페넬로페 2023-01-19 21:24   좋아요 2 | URL
책나무님께서도 그때 고생 많이 하셨지요~~맞아요, 같은 형제라도 울 언니의 고생이 많아요. 그래도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엄마 보살펴 주어 다른 형제들은 덕분에 편해요. 많이 미안하고요~~

책나무님께서도 명절 잘 보내세요^^

2023-01-19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9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3-01-19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아프시다니 마음이 짠하네요. 그래도 귀중한 시간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모쪼록 어머님 옆에서 다정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결국 함께하는 시간인것 같아요.
페넬로페님도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
근데요. 저 우리가 생각하기를 멈출때 저는 읽다가 포기했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페넬로페 2023-01-19 23:56   좋아요 0 | URL
엄마 보니까 좋네요. 아프시니까 더 자식들이 보고 싶은가봐요~~
바람돌이님께서도 명절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래요.

어이쿠, 책이 어렵나요?
저는 과학지식이 없는데 큰일 입니다 ㅎㅎ

희선 2023-01-20 0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병원이 아닌 집에 계셔서 다행이네요 병원은... 앞으로 어머님이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니기를 바랍니다 언니분이 고생 많으시겠네요 이번 설에는 페넬로페 님이 가셔서 좋아하시겠습니다 어머님도 언니분도...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책도 조금 보실 시간 있기를 바랍니다

페넬로페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3-01-20 01:11   좋아요 1 | URL
네, 그나마 우리가 집에서 엄마를 케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명절 연휴동안 언니와 엄마랑 잘 지내다 가겠습니다.
희선님도 명절 잘 보내시길요^~

2023-01-20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23-01-20 0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더불어 명절 잘 쇠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페넬로페 2023-01-20 08:59   좋아요 1 | URL
북홀릭님, 감사합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단발머리 2023-01-20 08: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 돌보는 것과 다른 부모님 돌보기는 우리 모두의 숙제인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 내서 어머님 찾아뵐 수 있으시다니 다행이고요. 어머님은 또 얼마나 좋으실까, 그런 생각 드네요.
어머님 옆에서 마음의 여유 누리시는 설명절 되시길 바래요!!

페넬로페 2023-01-20 09:35   좋아요 1 | URL
부모님께서 나이 드시는만큼 우리에게는 책임이 따르는 것 같아요~~
.엄마를 돌봐드리려 왔지만 친정이라 그런지 제가 돌봄을 받는듯한 느낌도 들어요 ㅎㅎ
단발머리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

coolcat329 2023-01-20 0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잘 다녀오세요.
저도 주말마다 음식 목욕 청소 등 엄마 챙겨드리고 오는데 처음엔 너무 힘이 들었지만 이제는 습관이 되니 괜찮습니다. 다만 여기서 더 악화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이번 명절 막내딸이 일주일 함께 하니 어머니 행복하실거에요.

페넬로페 2023-01-20 13:24   좋아요 0 | URL
아, 쿨캣님께서 주말마다 엄마께 가시는군요~~처음에 당연히 힘들죠. 매번 시간을 낸다는 게 쉽지 않은데도 넘 수고 많으시네요. 저희도 처음엔 그랬는데 차츰 익숙해지고 요령도 생기더라고요.
어머니들, 더 악화되지 않고 딱 이만큼만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쿨캣님,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3-01-20 09: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어제 프루스트의 애착에 대해 나눈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행복의 근원, 노스텔지어!
어머니곁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다 오세요~~~♡

페넬로페 2023-01-20 13:25   좋아요 2 | URL
어제 너무 긍정의 기운 팍팍 받고 와서 기분좋게 내려왔어요^^
가족의 의미를 새삼 느낍니다.
그레이스님께서도 이번 명절 친정 어머니와 함께 즐겁게 보내시길요^^

거리의화가 2023-01-20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님과 시간을 보낼 수 있으셔서 다행입니다. 집이라서 마음이 더 편하셨던걸까요? 몸과 마음은 연결이 되어있는거구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명절 기간 어머님과 가족 분들과 행복한 시간 되시길^^

페넬로페 2023-01-20 13:29   좋아요 1 | URL
나이가 많고 건강이 나빠져도 최대한 집에서 케어받아야 한다는게 실감나더라고요~~
제 친구도 요양원에 계시던 엄마를 집으로 모시고 와서 케어하니 훨씬 더 건강하게 되었어요. 다만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거리의화가님께서도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초란공 2023-01-20 09: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 순간이 소중한 시간들이네요. 저도 언젠가는 겪어야할 일이네요.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3-01-20 13:32   좋아요 2 | URL
엄마를 보며 언젠가 저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때는 어쩔수 없이 요양원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도 들고요 ㅠㅠ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는 다짐도 합니다.

초란공님,
가족분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셔요^^

자목련 2023-01-20 1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을 당기고 미루며 시간을 만드는 과정도 힘드셨겠지 싶어요. 어머님과 좋은 시간 맘껏 보내시면 좋겠어요. 뭔가 대단한 게 아니라 그저 곁에 있어 마주 보는 시간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3-01-20 13:35   좋아요 1 | URL
친정이 멀다보니 스케쥴 조정하기 쉽지 않아 매번 힘들어요.
그러다보면 친정에 와 오히려 제 몸 컨디션이 안좋을때도 많고요 ㅎㅎ
이래저래 언니에게 민폐를 끼쳐요.
그래도 같이 있다는 그 자체가 좋은 것 같아요~~

자목련님!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

라로 2023-01-20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에 대한 글을 읽으니 간호사인 저도 맘이 안타까와요... 암튼 잘 다녀오시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페넬로페 2023-01-20 15:03   좋아요 0 | URL
엄마도 그렇고 저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미래가 참 암울해요~~
건강이 안좋을때 저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지 생각되고요^^
라로님, 감사합니다**

everjinjin 2023-01-22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어머님도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페넬로페 2023-01-22 00:18   좋아요 0 | URL
everjinjin님,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만큼 엄마 건강해지실거라 믿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3-01-25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어머님 뵙고 오시는 길 힘들지는 않으셨는지요.
오늘도 날씨가 추운데, 내일은 눈소식이 있어요.
며칠 더 추울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3-01-26 18:55   좋아요 1 | URL
남쪽은 확실히 서울보다는 따뜻해 좋았습니다. 연휴를 엄마 케어하느라 다 보냈어요. 쉽지는 않은듯요 ㅠㅠ
서니데이님, 날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stella.K 2023-01-28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젊었을 땐 어디 나가면 꼭 책 한 권 챙겨 나가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렇게 안 되더군요.
뭐 요즘엔 책들고 나가면 어색하죠.
저 사람은 왜 스맛폰 안 보고 책 보나 할 겁니다.
힘드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책이 페로님께 많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어머니도 어서 쾌차하시길 바라구요.

페넬로페 2023-01-28 17:16   좋아요 1 | URL
사실 이번에 엄마한테 가서 거의 책을 읽지 못했어요. 노인 케어하는게 이렇게 힘든지 새삼 깨달았어요. 건강하고 책 읽는 시간이 확보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 되찾은 시간 2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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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지적 기억과 관념의 산물인 이미지를 추앙한 ‘프루스트의 예술론’은 전반적인 예술과 문학에 대한 거대담론의 장(場)이 되게 한다. 책을 통해 주관적으로 재해석되는 나의 삶!! 결국 잃어버린 시간으로의 여정은 ‘나‘와 ‘사람을 통한 연결’을 찾는 과정이다. 이 책은 꼭 재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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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1-17 1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잃시찾을 완독하신 분이랑 친구라니 영광입니다 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3-01-17 19:10   좋아요 2 | URL
새친구, 은오님!
넘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01-17 1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도 조만간 1권 시작해야겠네요~!!

페넬로페 2023-01-17 20:0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님, 같이 읽어요.
저도 재독 시작했어요^^

거리의화가 2023-01-17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저도 곧 1권 시작합니다^^ 일단 한 번 시리즈 완독하신 거 축하드려요!

페넬로페 2023-01-17 21:56   좋아요 2 | URL
화가님, 감사합니다~~
잃.시.찾 읽기, 응원합니다^^

미미 2023-01-17 2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옷 페넬로페님 완독 축하드려요❤ 저도 조만간 남은 책들을! 재독 삼독 할 책이죠(>.<)👍

페넬로페 2023-01-17 21:5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미미님!
미미님, 어서 나머지 읽으셔야죠 ㅎㅎ
네, 일단 재독은 꼭 해야할 것 같습니다^^

초원 2023-01-17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페넬로페님. 완독하신 여러 분을 봤지만, 재독 삼독하겠다는 분을 보게 되다니. 와~ 전공을 바꾸셔야 할 듯... 대단하세요!

페넬로페 2023-01-17 22:18   좋아요 2 | URL
초원님!
진실을 말씀드리면 읽기는 했는데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뭔가 어렴풋하기만 합니다.
처음에는 텍스트위주로만 읽었는데 재독하면서 다른 책들 읽으며 공부를 좀 해야겠더라고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원 2023-01-17 22:44   좋아요 2 | URL
˝이 책이 그토록 유명하다 해도, 전편을 읽은 사람은 드물다. 처음에 생겨나 계속 변치 않는 규칙 하나가 존재한다. 제1권 《스완의 집 쪽으로》를 구입한 사람의 반수만이 제2권 《꽃다운 소녀들의 그늘에》를 구입하고, 구매자의 반수만이 제3권인《게르망트 쪽》을 구입한다는 규칙이다. 그런데 이 단계에 다다른 독자들은 더는 포기하지 않고 연이어 《소돔과 고모라》,《갇힌 여인》,《사라진 알베르틴》,《되찾은 시간》을 섭렵했다.˝

독자들은 두려움을 느낀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과감하게 뛰어들면 다른 사람이 되어서 나온다고 ...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페넬로페 2023-01-17 23:29   좋아요 2 | URL
네, 초원님!
응원 감사드려요♡♡♡

alummii 2023-01-17 23: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에 재독이라니 !! 대단하십니다 전 언젠가 13권부터 거꾸로 읽어내려가기에 함 도전해보려구요 >,<;;ㅋㅋ

페넬로페 2023-01-18 00:12   좋아요 2 | URL
읽어도 잘 몰라 재독입니다~~
거꾸로 읽어도 재미 있을듯요.
저는 아직까지는 1권이 제일 좋아요^^

새파랑 2023-01-18 09: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넬로페님 완독 축하드려요 ^^ 역시 프루스트 찐팬!

전 <되찾은 시간> 을 설날에 읽으려고 계획만 세워놨습니다 ㅋ

페넬로페 2023-01-18 10:30   좋아요 1 | URL
새파랑님, 감사해요^^
프루스트 문장에 좀 익숙해졌는지 잘 읽히더라고요~~

새파랑님, 프로필 사진이 이름처럼 파릇파릇 하네요^^

서곡 2023-01-18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보람 있는 새해시네요

페넬로페 2023-01-18 18:10   좋아요 1 | URL
서곡님, 감사합니다^^
설 전에 읽어 홀가분합니다^^

희선 2023-01-19 0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권까지 보셔서 기쁘시겠습니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더 보실 거군요 그것도 대단하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3-01-19 14:21   좋아요 1 | URL
일단은 다 읽어서 기뻐요 ㅎㅎ
다시 읽고 싶었는데 마침 독서동아리에서 1년간 읽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재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