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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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제주 방언의 뜻을 찾아보지 않아도, 제주 4.3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읽으면서 저절로 느껴진다. 인간의 근원적 고독과 살면서 맞닥뜨리는 개별적이면서도 집단적인 아픔과 삶의 이면을! 특별함에서 시작해 보편으로, 이미지와 행간을 통해 이 책은 ‘소설‘만이 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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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소민아 2024-10-26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고 있어요~~

페넬로페 2024-10-26 12:58   좋아요 1 | URL
저는 재독을 했는데, 거의 모든 소설은 다시 읽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전에 못 느꼈던 새로움이 발견됩니다^^

coolcat329 2024-10-26 1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주 방언 부분은 더욱 천천히 읽게 되더라구요.

페넬로페 2024-10-26 13:33   좋아요 2 | URL
네, 저도 그랬어요. 사실 하나하나 찾아가며 읽어야 하는데 요즘은 ㅎㅎ 돌아서면 까 먹어 ㅠㅠ. 기록해 놓아도 잘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4-10-26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엊그제 읽었는데 소설 참 좋더라고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라 더 좋게 느껴졌어요ㅎ

페넬로페 2024-10-26 15:11   좋아요 1 | URL
본래 소설이 좋았는데, 노벨 문학상 받아 더 좋았어요.
외국인들은 이 소설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더라고요^^

필리아 2024-10-27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통스런 사건을 혹여라도 소비하는 행위로 그치는데
멈추지 않도록 엄청 노심초사한 작가의 흔적이 역력한
작품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 역시 공감에는 언제나 미흡함을,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페넬로페 2024-10-27 18:06   좋아요 0 | URL
네, 필리아님 말씀처럼 한강 작가의 글은 늘 그런 고심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작가에게 고맙기도 하고요.

저의 공감이 일회적이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읽어 나가면 조금은 스며들지 않을까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새파랑 2024-10-27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독하면 더 좋겠죠? 전 이 책 읽었었는데 리뷰도 안남겼었네요 ㅡㅡ 귀신(?) 나오는 줄거리를 그닥 안좋아해서 저랑 잘 안맞다 생각했었는데 제가 착알못이었습니다 ㅋㅋ

다시 소장해야겠어요~!!

페넬로페 2024-10-27 18:10   좋아요 2 | URL
ㅎㅎ~~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었어요. 글이 맞물려 자꾸 왔다갔다 하니 당연히 그런 느낌이 들어요.
한강 작가의 작품을 모두 한 번씩 다시 읽어보려 해요^^

레삭매냐 2024-10-30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렵게 사서 읽다가 잠시
멈추었습니다.

<소년이 온다> 때도 그랬지만
읽기가 쉽지가 않네요.

페넬로페 2024-10-30 12:18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읽기가 쉽지 않아 의미를 다 알지 못했어요.
노벨상 수상 기념으로 읽은 작품을 다시 천천히 재독할 계획입니다^^
 

스물다섯살 때의 일이었다. 무언가 해내고 싶은 마음, 되고 싶은 모습이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그 모습에 가닿을 수 없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잘 몰랐다.
그러니까 운전대를 잡기 전까지는.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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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9-03 1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 알고 지내던 교회 후배 이름과 같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일이 아니었으면 친해지지 않았을텐데 또 일 때문에 멀어진 친구였죠. 지금도 잘 사나 궁금하긴 합니다. 이책 언제고 읽게 되겠죠.ㅋ

페넬로페 2024-09-03 13:54   좋아요 1 | URL
저도 처음에는 사람 이름인줄 알았어요. 제가 아는 사람의 이름도 연수인데 좀 별로 였습니다. ㅎㅎ
이 책 나름 괜찮더라고요. 스텔라님 감상 기다릴께요^^

젤소민아 2024-09-07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바로 와닿네요. ㅎㅎ 이럴 때 정말 괴롭죠~

페넬로페 2024-09-07 10:58   좋아요 0 | URL
매번 저 느낌을 달고 사는 것 같아요. 이제는 그저 받아들이려고 해요^^
 
잃어버린 환상 - 개정판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이철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그대로 옮기려는 발자크의 집요한 의지는 이 소설의 모든 문장을 집중해서 읽게 만든다. 자본주의가 만든 병폐, 특히 금융자본과 저널리즘에 대한 서술은 지금 모습 그대로여서 섬뜩하다. 이루지 못할 환상을 좇는, 마리오네트같은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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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cat329 2024-08-22 05: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읽으셨군요. 저도 꼭 읽어야지하고 찜해둔 책이에요. 그러고보니 발자크 소설은 헛된 환상, 욕망을 좇는 사람이 늘 주인공인 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4-08-22 07:03   좋아요 2 | URL
이 책의 주인공 뤼시앙 덕분에 안그래도 더운 이번 여름이 더 더웠습니다.
왜 저렇게 살까 한심했지만, 시대가 또 저런 사람을 만드는게 아닌가도 생각 되더라고요^^

초록비 2024-08-22 05: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사두고 못읽었는데, 이 리뷰를 보니 다시 호기심이 불타오르네요!

페넬로페 2024-08-22 07:06   좋아요 2 | URL
분량도 많고 워낙 밀도 있는 문장이라 넘 힘들게 읽었어요.
발자크의 장황함이 이 책을 좋게도, 질리게도 해 별점 매기는 데에 고민했어요^^

Falstaff 2024-08-22 07: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최고의 발자크...라고 생각합니다. 분량과 문장 등 읽기가 쉽지 않았었습니다. 페넬로페 님 수고하셨네요. ㅎㅎㅎ

페넬로페 2024-08-22 07:17   좋아요 5 | URL
폴스타프님 리뷰 보면 읽는데 꼬박 4일 걸렸다고 하셨는데
저는 1주일 넘게 걸렸어요.
이 책 완독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 같습니다 ㅎㅎ
자화자찬이지만 그래도~~ 발자크라 한 문장도 버릴게 없었어요^^

stella.K 2024-09-03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금 아까 폴님 서재에 드렸다 오는 길인데 그로스만의 소설은 좀 자신이 없고 이책은 왠지 저한테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ㅋ

페넬로페 2024-09-03 13:50   좋아요 1 | URL
너무 장황해서 탈이지만 읽을 때 많이 힘들지는 않아요. 다만 고구마 서너 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가슴 막힘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ㅎㅎ
 
햄닛
매기 오패럴 지음, 홍한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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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에 죽은 셰익스피어의 아들 햄닛이 4년 후 비극 <햄릿>으로 탄생한 것을 모티프로, 셰익스피어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를 잘 버무렸다. 특히 그의 아내 앤 해서웨이를 전면에 내세워 작가적 상상력이 풍부한 문장으로 잘 묘사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너무 지루한 소설이 된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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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15 16: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읭, 앤 해서웨이가 셰익스피어의 아내 이름이었나요? 전 영화 배우 이름인 줄 알았는데. ㅋㅋ 근데 무려 오백 페이지!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페넬로페 2024-08-15 23:34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배우 ‘앤 해서웨이‘가 자꾸 오버랩 돼요 ㅎㅎ
이 소설이 시도는 좋았는데
읽기 약간 지루하다는 것이 단점이예요^^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푸른숲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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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으로 작가 중 그 누구보다 발자크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발자크의 작품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츠바이크의 명문장은 발자크를 향한 진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평전에서 만큼은, 츠바이크는 자신이 서술한 작가를 뛰어 넘는다. 발자크의 중요 작품이 더 번역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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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8-03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티브이 프로에 나와 김영하 작가가 발자크의 인생을 들려 줘서 흥미롭게 들었는데 아마도 이 책을 읽고 한 얘기 같았어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소설을 썼고 자신은 글 재능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사업할 때마다 실패하고 그러면 돈이 필요해 소설을 쓰고... 자신이 훗날 위대한 작가로 평가받을 줄 몰랐던 불운한 천재 발자크, 였던 것 같습니다.^^

페넬로페 2024-08-03 16:19   좋아요 1 | URL
네, 저도 김영하 작가가 발자크에 대해 말한 것을 유튜브로 봤어요.
발자크의 삶에 대해 츠바이크의 이 책에서 많이 알려주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젤소민아 2024-08-20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츠바이크, 발자크..둘다 제 최애~~

페넬로페 2024-08-20 13:08   좋아요 0 | URL
이번 달에
발자크의 ‘잃어버린 환상‘
읽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