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리커버 에디션)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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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왜 이제 알았을까요? 출간된지 10년이나 되었고, 뉴욕타임즈 2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다고 하는데 말이죠.
가끔 누군가에게 묻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나 잘 하고 있는거냐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런 물음에 답이 되어줄 글귀들이 참 많아서 두고두고 곁에 두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세계적인 사회학자가 5년동안 1000명의 어르신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들의 삶의 지혜가 오롯이 들어있는 책이예요.
결혼, 자녀 양육, 행복, 인생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과 지혜가 함께 들어있어요.
현대인들은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티비나 라디오 강연 책 등에 귀를 기울이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을 갖게 되죠. 저 역시도 책이나 강의를 통해 해답을 찾으려 하지만 뭔가 갈증이 더 생길 때가 많았기 때문에 공감이 되었어요.

저자는 나이가 든다는 건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는거라 생각했고, 그들의 지혜를 빌리면 삶을 좀 더 훌륭하게 꾸려가는 데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끝에 연구를 시작해요.
5년동안 1000명이 넘는 65세 이상의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깊이있는 질문을 하고, 삶의 해답에 대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예요.
여기엔 행복한 결혼생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성취하는 법, 두려움없이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는 방법, 살아가면서 정말 후회할 일을 피하는 법, 피할 수 없는 상실이나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어요.

​결혼에 관해서는 배우자와 비슷할 때 더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해요. 결혼한 후 배우자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고.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잘못된거라고. 결혼은 평생의 친구를 찾는 과정이고, 우정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니 정말 공감되는 말이었어요.
좋아하는 일을 찾고 성취하는 법이란 무슨 일이든지 배워야 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훌륭하게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자녀를 키우며 갈등에 놓으면 싸움이 가치가 없다고 말했고,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 만큼이라니... 이 비유가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두려움없이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나이 먹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고, 아직 오지 않을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살아가면서 정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면 정직해야 하고,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하기, 더 많이 여행하기, 배우자를 고를 땐 신중 또 신중하게. 그 중에서 저에겐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하기'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요.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육아에 대한 조언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을수록 관계가 좋아진다고 해요. 특별한 것 없이 그냥 일상을 함께 하는 것. 평생 아이와 유대감을 유지하는 비법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고, 아이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은 돈이나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부모가 곁에 있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좋은 집을 사기 위해서 노력하고, 유명한 학원을 보내주려고 알아보고, 좋은 옷을 사입히고, 좋은 경험을 시켜주려고 여행을 가고, 어떤 특별한 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아이가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눈을 마주하고 대화하고, 오롯이 아이와 함께 놀이하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힘들다고 툴툴거릴 때도 많았는데 아이한테 집중해서 좀 더 함께 시간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삶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감사함이 들었어요.
오늘 이곳에서 행복해지기. 오늘이 중요한 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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