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별사과님의 서재 (별사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03 Nov 2026 04:28: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별사과</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별사과</description></image><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저울반장 공정연 - [저울 반장 공정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607430</link><pubDate>Sun, 01 Nov 2026 17: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6074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1907&TPaperId=176074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6/67/coveroff/k0521319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1907&TPaperId=176074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저울 반장 공정연</a><br/>이나영 지음, 유시연 그림 / 우리학교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노란색 표지 한가운데, 분홍색 머리의 아이가 저울과 주사위를 들고 있습니다. 무언가 재미있는 일을 계획하고 있는 듯한 야무진 표정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nbsp;  표지 아래 적힌 '하나부터 열까지 불공평한 세상, 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라는 문구도 흥미를 더합니다. 주인공 공정연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불공평한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자신이 겪었던 부당한 상황을 바로잡고 싶었던 정연은 '저울처럼 공평한 반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반장 선거에 나섭니다. 당당히 반장이 된 정연은 자신이 약속한 대로 공평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하나씩 실천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nbsp;  정연이가 생각하는 공평은 누구에게도 손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것을 똑같이 나누는 것입니다. 청소 구역도, 모둠 활동의 역할도,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기회도 저울의 양쪽을 맞추듯 정확하게 나누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던 정연의 방식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모두를 똑같이 대하려고 하는데도 아이들은 오히려 불공평하다고 느끼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nbsp;  정연이의 행동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습니다. 어른인 우리도 내가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는 억울한 마음이 들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많으니까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준을 세우고 싶어 하는 정연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nbsp;  하지만 이 책은 누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고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필요한 것도 다르기 때문이지요. 똑같이 대하는 것과 공정하게 대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nbsp;  유시연 작가의 그림도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분홍색 머리의 정연이는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야무진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특히 저울의 균형을 맞추려는 정연이의 진지한 모습은 귀엽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공평한 교실을 만들겠다는 정연이의 마음이 그림 속 표정과 행동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  &nbsp;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나눠 볼 이야기도 많습니다.  &nbsp;  -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어 주었는데도 불공평하다고 느꼈던 경험이 있을까?"- "내가 정연이라면 반장으로서 어떤 기준을 세웠을까?"  &nbsp;  아이들마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다를 것입니다.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다 보면 같은 상황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청소 구역이나 모둠 활동, 놀이 규칙처럼 아이들이 평소 경험하는 일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겠습니다.  &nbsp;  『저울 반장 공정연』은 공평과 불공평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교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공평하게 하려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살펴보는 일도 필요하다는 것을 전해줍니다.  &nbsp;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는 것이 정말 공평한 것일까요? 서로 다른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더 공평한 것은 아닐까요?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공정과 배려의 의미를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416/67/cover150/k0521319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4166771</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숲속 재봉사와 바느질 가게 - [숲속 재봉사와 바느질 가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98996</link><pubDate>Wed, 28 Oct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989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71X&TPaperId=175989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86/coveroff/89364297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71X&TPaperId=175989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속 재봉사와 바느질 가게</a><br/>최향랑 지음 / 창비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최향랑 작가의 신작 그림책 『숲속 재봉사와 바느질 가게』  &nbsp;  알록달록한 꽃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표지가 눈길을 끕니다. 지붕 색깔도 간판도 서로 다른 작은 가게 세 곳이 나란히 서 있고, 그 앞에는 재봉사와 숲속 친구가 보입니다. 가게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에는 어떤 옷을 만들게 될까 궁금해집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옷을 짓는 숲속 재봉사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nbsp;  이 책은 최향랑 작가의 ‘숲속 재봉사’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꽃잎과 씨앗, 열매처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물로 옷을 만들어 온 재봉사가 이번에는 옷을 지을 재료를 구하기 위해 숲속 친구들의 가게를 찾아갑니다.  &nbsp;  처음 들른 곳은 청설모의 열매 단추 가게입니다. 청설모가 모아 둔 여러 열매와 씨앗 가운데 재봉사는 모감주나무 씨앗을 고릅니다. 나비의 꽃잎 천 가게에서는 나리꽃을 고르고, 이어 무당거미의 레이스 공방과 수달의 파랑물빛 물감점, 고슴도치와 양 아주머니의 뜨개방, 올빼미 할머니의 깃털 가게에도 들릅니다.  &nbsp;  가게마다 주인도 다르고 파는 물건도 다릅니다. 재봉사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재료를 고르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숲속 가게를 함께 구경하는 듯합니다. 필요한 재료를 모두 구한 재봉사는 집으로 돌아와 밤늦도록 바느질을 합니다. 숲에서 가져온 재료들이 어떤 옷으로 완성될지 궁금해하며 다음 장면을 넘기게 됩니다.  &nbsp;  이 책의 매력은 세심하게 표현된 그림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열매와 씨앗, 꽃잎은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연물의 특징을 살려 바느질 재료로 활용하고, 가게마다 어울리는 소품으로 꾸몄습니다.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면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연물의 생김새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nbsp;  아이들과 읽을 때는 가게마다 어떤 물건이 있는지 찾아보거나 재봉사가 고른 재료를 살펴보아도 좋겠습니다. “너라면 어떤 재료를 골랐을까?”, “이 씨앗으로 단추를 만든다면 어떤 옷에 어울릴까?” 하고 물으면 아이들의 상상도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 같습니다.  &nbsp;  읽는 동안 특히 마음에 남았던 건 재봉사가 재료를 고르는 모습입니다.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하나씩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신중하게 고릅니다. 서둘러 무언가를 완성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nbsp;  아이들과 독서 활동을 할 때도 결과물만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쁘게 완성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어떤 재료를 골랐는지, 왜 그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테니까요. 같은 재료를 보더라도 아이마다 떠올리는 생각은 다를 것입니다.  &nbsp;  책 뒤에 실린 ‘숲속 재봉사의 작업 일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자연물을 모으는 일부터 작은 가게를 만들고 입체 무대를 꾸며 촬영하기까지, 그림책이 완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림책 제작이나 공예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습니다.  &nbsp;  『숲속 재봉사와 바느질 가게』는 익숙한 자연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꽃잎과 씨앗이 바느질 재료가 되고, 숲속 친구들의 가게가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길가에 떨어진 작은 열매 하나도 잠시 멈춰 들여다보고 싶어집니다. 자연물을 관찰하고 새로운 쓰임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아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1/86/cover150/89364297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18607</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얀시간 - [하얀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98941</link><pubDate>Wed, 28 Oct 2026 2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98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501&TPaperId=17598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2/94/coveroff/k1321375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7501&TPaperId=17598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얀 시간</a><br/>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6년 03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최정인 작가의 그림책 『하얀 시간』표지 속 아이는 파란 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채 눈 내리는 풍경 속에 서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빛과 발그레한 뺨이 어우러진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하얀 시간’이라는 제목에서는 눈 내리는 날의 고요함과 함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눈 덮인 마을에 백발의 여인이 살고 있습니다. 여인은 평생 아이를 바랐지만, 끝내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있었다면 예쁜 모자와 긴 목도리를 직접 떠주고 싶었을 만큼 마음속에는 오랜 바람이 남아 있습니다.어느 날, 여인은 마당에 작은 눈사람을 만들고 정성껏 뜬 목도리를 둘러준 뒤 모자도 씌워 줍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눈사람이 있던 자리에 한 아이가 서 있습니다.여인은 아이를 집 안으로 데려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아이가 좋아하는 차 맛이 자신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래된 사진첩 속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아이가 닮았다는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낯선 듯 낯설지 않은 아이는 누구일까요? 여인 앞에 나타난 아이의 정체와 두 사람에게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여인이 눈사람에게 모자와 목도리를 씌워 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오랫동안 바라던 아이에게 해주고 싶었던 일을 눈사람에게 대신 건네는 듯한 모습에서 여인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눈사람이 아이로 변하는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림책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신비로운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어느새 여인과 아이의 관계에 집중하게 합니다.최정인 작가의 그림은 파란색과 회색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펼쳐집니다. 눈 덮인 마을은 고요하고, 그 안에 선 아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합니다. 절제된 색감과 인물의 표정이 어우러져 장면 하나하나를 천천히 살펴보게 합니다.책을 읽은 뒤에는 아이들과 인물의 마음을 짚어 보아도 좋겠습니다.“여인은 왜 눈사람에게 정성껏 모자와 목도리를 씌워 주었을까요?”“아이의 모습에서 여인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그림과 이야기 속 단서를 살펴보며 생각을 나누다 보면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해석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인물의 행동을 근거로 마음을 짐작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도 좋은 그림책입니다.『하얀 시간』은 눈사람이 아이가 된다는 신비로운 설정에 한 여인의 사연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차분한 겨울 풍경과 섬세한 인물 묘사가 어우러져 이야기의 매력을 더합니다.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어른에게는 인물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으로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신비로운 이야기와 잔잔한 그림을 좋아하는 분, 아이와 함께 인물의 마음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께 『하얀 시간』을 추천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2/94/cover150/k1321375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29490</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을고양이 - [가을 고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98873</link><pubDate>Wed, 28 Oct 2026 2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988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85&TPaperId=175988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0/coveroff/89631970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3197085&TPaperId=175988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을 고양이</a><br/>이혜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이혜인 작가의 『가을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nbsp;  표지에는 주황빛 얼굴에 짙은 색 모자를 눌러쓴 듯한 고양이가 그려져 있어요. 머리 위에 노란 낙엽 하나를 얹은 모습이 귀엽습니다. 한지에 물감이 번진 듯한 그림도 눈길을 끕니다. 이 고양이에게 어떤 가을이 찾아올지 궁금해졌습니다.  &nbsp;  초가을 밤, 고양이는 낙엽 이불을 덮고 잠이 듭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하얗던 털에 알록달록한 단풍빛이 물들어 있어요. 고양이에게 특별한 일이 생긴 것이지요.  &nbsp;  기분이 좋아진 고양이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가을을 만납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를 듣고,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빛깔이 달라진 풀과 나무를 바라봅니다. 눈으로 풍경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소리와 냄새, 피부에 닿는 감촉까지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nbsp;  그런데 가을을 한껏 즐기던 고양이에게 걱정이 생깁니다. 이렇게 예쁜 풍경이 내일이면 사라져 버릴까 봐 마음이 쓰인 것이지요. 그때 따스한 햇살이 고양이의 등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nbsp;  “가을은 사라지지 않아. 더 예쁜 내일이 기다릴 거야.”햇살의 말을 읽으니 고양이의 걱정이 조금은 이해됩니다. 아름다운 순간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날은 찾아오고, 그날에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겠지요.  &nbsp;  이 책에서 눈길이 갔던 부분은 그림입니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혜인 작가는 한지에 물감이 스며들고 번지는 느낌을 살려 가을 풍경을 표현했습니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고양이의 몸에 물든 단풍빛도 인상적입니다.  &nbsp;  고양이의 표정과 주변 풍경을 찬찬히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글을 따라 읽다가 그림을 다시 들여다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고양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물으며 표정과 몸짓을 살펴봐도 좋겠습니다.  &nbsp;  가을이 조금 더 머물기를 바라는 고양이의 모습에서 즐거운 시간이 오래 이어지기를 바라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행이 끝날 때나 정든 사람과 헤어질 때 느끼는 아쉬움과도 닮아 있지요.  &nbsp;  『가을 고양이』는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며 좋아하는 것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과 다가올 내일에 대한 기대를 함께 전합니다. 지금의 시간이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nbsp;  책을 덮고 나니 지나가는 순간을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누릴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즐기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까지 만나게 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1/0/cover150/89631970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10033</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두 나무 - [두 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72322</link><pubDate>Wed, 14 Oct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723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330&TPaperId=175723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30/coveroff/89255683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330&TPaperId=175723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두 나무</a><br/>정희정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나무 한 그루를 보며 이렇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커다란 나무 아래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앉아 있는 표지. 잎이 무성한 나무와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nbsp;  이야기에는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두 이웃이 나옵니다. 옆집에서 나무를 심는 것을 보고, 이웃집 남자도 나무를 심습니다. 옆집 아빠가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해 보고 싶어진 것이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남자는 자신의 나무보다 이웃의 나무를 더 자주 바라봅니다. 이웃처럼 멋진 나무를 키우고 싶어 애쓰지만, 바라던 모습과는 달리 나무는 시들어 버립니다. 그사이 이웃집 나무는 잎이 무성해지고 꽃까지 피웁니다.같은 나무를 심었는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두 사람의 정원을 번갈아 보다 보면 그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한 사람은 어느새 이웃의 나무를 따라가는 데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nbsp;  남자는 나무를 키우는 동안 무엇을 놓쳤던 걸까요? 문득 자신이 정말 나무를 가꾸고 싶었던 것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하는 일을 보면 나도 해 보고 싶고,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보면 나에게도 있었으면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남과 비교하는 데만 마음을 쓰게 되면 정작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는 사실조차 잊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쉬운 일이 나에게는 어려울 수 있고, 내가 즐겁게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별다른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nbsp;  이 책은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집의 정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남자의 행동이 어떻게 바뀌는지 따라가다 보면 그림만으로도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처음과 나중의 정원을 비교해 보거나, 남자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이야기를 나눠 봐도 좋겠습니다. 남의 정원이 더 아름다워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 정원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정성껏 가꾸고, 이웃의 정원이 아름답게 자라는 모습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남과 비교하느라 마음이 복잡해질 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싶을 때 읽어 보면 좋을 그림책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3/30/cover150/89255683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33051</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윤지의 초대 - [윤지의 초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55730</link><pubDate>Mon, 05 Oct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557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550&TPaperId=17555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35/coveroff/89364435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43550&TPaperId=175557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지의 초대</a><br/>황지영 지음, 김푸른 그림 / 창비 / 2026년 09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평소 황지영 작가님의 글을 좋아해서 신작 소식을 듣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윤지의 초대》는 『햇빛초』 시리즈로 익숙한 황지영 작가님의 신작 동화집으로, 김푸른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져 책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요즘 아이들이 마주하는 관계와 마음을 여러 모습으로 담아낸 일곱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표제작인 「윤지의 초대」는 주인공 ‘나’가 일 년 반 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 윤지를 만나러 전주로 향하며 시작됩니다. 기차에 올라타는 마음에는 설렘도 크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보낸 메시지 때문에 윤지가 화가 난 건 아닐까?’ 하는 작은 걱정도 따라옵니다. 친한 사이일수록 ‘혹시 내가 실수한 건 없을까?’ 하며 혼자 마음을 쓰게 되는 순간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 장면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꽤 와닿았습니다.책에는 표제작 외에도 「엄마가 포기한 것」, 「엄지 척과 엄지 축」, 「그 아이의 마스크와 이상한 소문」, 「예절들」, 「기억 쓰레기통」, 「소림이의 모험」까지 저마다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단톡방 댓글 하나로 생기는 오해, 어느새 퍼져 버린 소문, 장례식장에서 뒤늦게 알게 된 친구의 슬픔, 그리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학급 물건들이 자신들의 기억을 털어놓는 이야기까지 소재도 다양합니다.그중에서도 저는 ‘소문’과 ‘직접 마주하는 것’의 차이를 다룬 이야기가 오래 남았습니다. 화면 속 짧은 글이나 사진 몇 장만 보고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도 하지만,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사정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아이들과 독서 수업을 한다면 이런 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친구에 대해 들은 소문을 무조건 믿어도 될까?”<br>“댓글로 적는 말과 직접 얼굴을 보고 전하는 말은 어떻게 다를까?”이런 질문을 건네면 아이들도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특히 「엄지 척과 엄지 축」은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잘 담아낸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조언한다고 생각해서 남긴 댓글이 정작 친구에게는 상처나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좋은 의도로 한 말이라도 상대방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그 아이의 마스크와 이상한 소문」 역시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작품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친구를 두고 여러 소문이 퍼지지만, 주인공은 소문만 믿기보다 직접 친구에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읽은 뒤에는 ‘내가 들은 말’과 ‘내가 직접 확인한 사실’을 구분해 보는 활동으로 연결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학교생활에서 한 번쯤 비슷한 일을 겪어 본 아이들이라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김푸른 작가님의 그림도 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인물의 표정이나 장면의 분위기를 살펴보다 보면 글에 다 나오지 않은 마음을 짐작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읽으실 때는 일곱 편을 한꺼번에 다 다루기보다, 아이들의 관심이 가는 이야기 한 편을 골라 조금 더 깊이 이야기 나누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소문, 단톡방, 댓글, 친구 사이의 오해처럼 아이들의 생활과 가까운 소재가 많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기에도 좋습니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오해하기도 하고, 뒤늦게 마음을 알아차리기도 하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도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남습니다.어른인 저 역시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너무 쉽게 짐작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화면 너머의 짧은 글보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윤지의 초대》는 우리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친구 관계와 소통의 고민을 여러 이야기 속에 담아낸 동화집입니다. 스마트폰, 단톡방, 소문처럼 아이들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믿기보다 직접 확인해 보고, 내가 한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전해졌을지도 생각해 보는 것. 책을 다 읽고 나니 이런 평범한 말들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친구 관계나 온라인 소통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35/cover150/89364435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13587</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괴물이 사는 섬 - [괴물이 사는 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46337</link><pubDate>Wed, 30 Sep 2026 18: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463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1975&TPaperId=175463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3/75/coveroff/k4221319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1975&TPaperId=175463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물이 사는 섬</a><br/>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09월<br/></td></tr></table><br/>《괴물이 사는 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궁금해지는 그림책이 있습니다.다니구치 도모노리 글·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에서 출간된 《괴물이 사는 섬》이 저에게는 딱 그랬어요. 표지에는 푸른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이 있고, 그 섬을 거의 다 가릴 만큼 거대한 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집들과 섬을 압도할 듯한 괴물의 모습이 묘하게 대비되면서 ‘도대체 이 괴물은 어떤 존재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책을 펼치기 전만 해도 무시무시한 괴물이 섬을 어지럽히는 단순한 악당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 보니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어요.섬 사람들은 괴물을 무척 싫어합니다. 큰비가 내려도 괴물 탓, 가뭄이 들어도 괴물 탓, 마을에 쓰레기가 쌓여도 괴물 탓을 하지요. 섬에서 일어나는 온갖 문제를 괴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정작 괴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섬 한가운데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에요.그러던 어느 날, 괴물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섬에 변화가 찾아옵니다.이 장면을 지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정말 그 모든 일이 괴물 때문이었을까?’처음에는 커다랗고 무서운 모습 때문에 괴물을 위협적인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괴물을 바라보는 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저는 이 부분이 이 그림책의 재미라고 느꼈습니다.우리는 때때로 직접 확인해 보기도 전에 다른 사람의 말이나 첫인상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할 때가 있잖아요. 책 속 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혹시 비슷한 적이 있었나?’ 하고 잠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그림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푸른 바다와 초록빛 섬 위에 커다란 괴물이 자리하고 있어 한눈에 시선이 끌립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섬 곳곳에 작은 집과 사람들이 보이고, 집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뿐 아니라 그림 속 마을을 천천히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표지에서부터 작은 집들을 찾아보게 해도 좋겠고요.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다시 보게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처음에는 무섭게만 보였던 괴물이었는데, 이야기를 알고 다시 보니 그 모습이 전과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같은 그림이라도 이야기를 알고 난 뒤에는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책을 덮고 나니 괴물의 커다란 모습보다 오히려 말없이 섬을 지키고 있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누군가를 바라볼 때 내가 보고 있는 모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쉽게 판단하기 전에 한 번쯤 더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이런 이야기를 굳이 설명해 주기보다, 책 속 괴물을 바라보며 각자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들어보면 좋겠습니다.표지에서 시작된 궁금증을 따라가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재미있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처음에는 커다란 괴물에 대한 궁금증으로 펼쳤다가, 책장을 덮고 나서는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 《괴물이 사는 섬》이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3/75/cover150/k4221319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37596</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머릿속 생각실이 들썩들썩 - [머릿속 생각실이 들썩들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05541</link><pubDate>Wed, 09 Sep 2026 1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055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257&TPaperId=175055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38/coveroff/k1521302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257&TPaperId=175055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머릿속 생각실이 들썩들썩</a><br/>에스텔 봉펠트 지음, 마리 들리니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6년 10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머릿속 생각실이 들썩들썩》**  &nbsp;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절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생각’이라는 단어 뒤에 붙은 ‘실’이라는 표현이 자못 신선하게 다가왔거든요.  &nbsp;  표지에는 파란 공간 속 여러 색깔의 실이 이리저리 엉켜 있고, 한 아이가 그 사이를 조심스레 걷고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을 ‘실’이라는 시각적 매체로 직관적으로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nbsp;  이 책은 생각이 끊이지 않아 자주 딴길로 새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내일 있을 수영 수업을 떠올리다가 수영복 생각으로 빠지고, 지난번 물을 먹었던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가지요. 그러다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유령 생각까지 번지며 머릿속은 금세 복잡해집니다.  &nbsp;  아이에게는 이런 순간이 일상입니다. 수업 시간에도 생각이 다른 곳으로 훌쩍 떠나버리고,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머릿속 생각들이 한꺼번에 엉켜 제때 대답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이런 자신의 모습을 ‘고쳐야 할 문제’로 여깁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생각을 가진 아이가 된다면 모든 게 훨씬 편해질 거라 믿으면서요.  &nbsp;  그런 아이에게 고모가 다가옵니다. 고모는 아이의 생각을 억지로 정리해 주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들썩들썩 움직이는 생각실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을 하나씩 보여주지요.  &nbsp;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생각실’이라는 비유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머릿속과 마음을 이해하기에도 참 친절한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잡한 머릿속을 어려운 언어로 설명하는 대신,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로 보여주니까요.  &nbsp;  특히 알록달록한 실이 길게 이어지고 꼬이며 튀어나가는 장면들은 언제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아이들의 솔직한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표지부터 책장을 넘기는 동안 생각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nbsp;  무엇보다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이 자꾸 다른 곳으로 향한다고 해서 그것을 무조건 고쳐야 할 문제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특별한 생각 방식을 ‘잘못된 것’이라 자책하기보다, 나만의 개성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바라봐 줍니다.  &nbsp;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생각이 많다는 건 꼭 불편한 일만은 아닐지도 모르겠구나.’  &nbsp;  생각이 너무 많아 길을 잃고 머뭇거리는 아이에게, 그리고 그런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어른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nbsp;  머릿속이 복잡해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괜찮아, 네 머릿속에도 너만의 근사한 생각실이 있단다.”**라고 나지막이 말해주는 계기가 되어줄 그림책입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38/cover150/k1521302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83882</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절도둑 - [예절 도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05527</link><pubDate>Wed, 09 Sep 2026 1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055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346&TPaperId=17505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84/coveroff/k9721303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346&TPaperId=175055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절 도둑</a><br/>마리아 로사리아 콤파뇨네 지음, 안토니 갈메스 마르티 그림, 윤여연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오늘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그림책 《예절 도둑》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참 궁금했어요. ‘예절을 훔친다고?’ 대체 누가, 왜 예절을 훔쳐 갔을까 싶더라고요.  &nbsp;  표지를 보니 커다란 책을 중심으로 꼬마 마녀와 검은 고양이, 그리고 여러 동물 친구들이 모여 있어요. 노랑과 주황빛이 따뜻하게 어우러진 그림을 보고 있으니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절로 기대가 되었습니다.이야기의 주인공은 꼬마 마녀 루이즈예요. 루이즈에게는 아주 특별한 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올해의 가장 못된 마녀’가 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루이즈는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세상의 예절을 모두 없애 버리죠.  &nbsp;  “안녕!”“고마워.”“미안해.”  &nbsp;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다정한 말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사람들은 더 이상 인사도 하지 않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도 않게 됩니다. 예절이 사라진 세상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주인공 루이즈가 정말 엉뚱하고 귀엽다는 거예요. ‘못된 마녀’가 되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예절’이라는 주제를 마법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풀어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것 같아요.  &nbsp;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포근한 풍경 속에서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림 속 재미있는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sp;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면 가장 곤란한 말은 무엇일까?”“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nbsp;  예절을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다정한 마음’으로 전해주고 싶은 분들께 《예절 도둑》을 추천해 드립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7/84/cover150/k9721303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78450</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짜 친구 사귀는 법 - [거울 마녀가 알려 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00910</link><pubDate>Mon, 07 Sep 2026 18: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5009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830&TPaperId=175009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48/coveroff/k5721308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830&TPaperId=175009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울 마녀가 알려 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a><br/>도혜진 지음, 박영 그림 / 픽(잇츠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거울 마녀가 알려 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  &nbsp;  도혜진 글 · 박영 그림 / 픽(잇츠북)  &nbsp;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책, 《거울 마녀가 알려 주는 진짜 친구 사귀는 법》을 만났습니다.  &nbsp;  표지를 보면 알록달록한 그림과 귀여운 캐릭터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거울 앞에서 꼭 붙어 있는 두 아이의 모습도 참 예쁜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거울이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이야기 전체를 이어 주는 중요한 열쇠처럼 느껴지더라고요.  &nbsp;  주인공 연서는 친구에게 미움받는 게 싫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싫은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친구가 하자는 대로 맞춰 주면서 관계를 이어가려고 애쓰지요. 그런 연서 앞에 특별한 ‘거울 마녀’가 나타납니다.  &nbsp;  거울 마녀는 무작정 친구에게 잘해 주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요. 대신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스스로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게 합니다.  &nbsp;  이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지.” 하고 쉽게 말하지만, 무조건 참고 양보하는 것이 정말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은 아니니까요. 친구를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 마음을 알고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nbsp;  책 속에는 친구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내 마음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손 내미는 방법처럼 아이들이 실제 학교생활에서 써 볼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뻔한 교훈을 늘어놓는 대신 아이들이 교실에서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고민을 통해 ‘진짜 친구 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준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nbsp;  특히 -‘친구를 사귀기 전에 먼저 나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nbsp;  아이들에게는 친구 관계가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요. 혼자가 되는 게 두려워서 하고 싶은 말을 삼키고, 내 감정은 뒷전으로 미루기도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친구한테 잘해야지.”라는 말보다 “너의 마음도 참 소중해.”라는 말을 먼저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bsp;  읽다 보니 어른인 저 역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내 마음을 계속 참고 맞춰 주는 것은 다른 일이니까요. 좋은 관계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맞춰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nbsp;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에게 싫다고 말하는 건 나쁜 행동일까?”, “친구가 내 마음을 존중해 주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내가 생각하는 진짜 친구는 어떤 모습일까?”와 같은 질문을 던져 보면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nbsp;  책을 읽은 뒤에는 ‘내가 생각하는 진짜 친구의 모습’을 이야기하거나, 내가 친구에게 받고 싶은 것과 친구에게 해 주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보는 활동으로 이어가도 좋겠습니다.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nbsp;  친구 눈치를 보느라 마음을 숨기는 아이에게는 다정한 위로를, 친구 관계 때문에 속상한 아이에게는 작은 용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남에게 사랑받는 법을 알려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다움을 지키면서 친구와 함께하는 법’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nbsp;  친구 관계를 어려워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아이들과 친구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책을 찾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48/cover150/k5721308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64875</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랑 바꿀래? - [나랑 바꿀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79366</link><pubDate>Sat, 29 Aug 2026 2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793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89143&TPaperId=174793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79/coveroff/89558891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89143&TPaperId=174793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랑 바꿀래?</a><br/>심순 지음, 모예진 그림 / 그린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친구를 부러워하는 마음, 그 안에 숨겨진 진짜 얼굴표지 제목이 참 재미있었습니다.‘나랑 바꿀래?’라는 말, 어릴 때 친구끼리 장난처럼 한 번쯤 던져봤던 말이잖아요.그런데 표지 속 아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뒤에 선 친구는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대체 뭘 바꾸자는 걸까?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졌습니다.이야기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2학년 단짝 친구 혜리와 슬비예요. 두 아이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주문을 외우면 서로 몸을 바꿀 수 있는 특별한 ‘우정의 힘’이 있다는 거예요.처음에는 앞니를 바꾸는 것으로 시작해요. 그런데 한 번 바꾸기 시작하니 머리카락, 피부색, 손발까지 점점 바꾸고 싶은 게 많아집니다. 친구의 것이 더 좋아 보이는 마음에서 시작된 작은 장난이 점점 커지면서 두 아이 사이에도 묘한 감정이 생겨나지요.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건 단순히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혜리가 정말 부러워했던 건 슬비의 예쁜 얼굴이나 곱슬머리 자체가 아니었어요.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늘 주변에 친구가 많은 슬비의 모습, 어쩌면 그런 슬비라는 ‘존재’ 자체가 부러웠던 거지요.이 대목을 읽는데 평소 아이들과 만나며 느꼈던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선생님, 나도 저 친구처럼 되고 싶어요.”아이들이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잖아요.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외모나 학용품이 부러워서라기보다 그 친구가 가진 관계나 분위기를 부러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럴 때 “너도 예뻐.”, “부러워할 필요 없어.”라고 바로 말해주기보다는, 아이가 왜 그 친구를 부러워하는지 한 번 더 물어봐 주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말 속에 아이가 정말 원하는 것이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혜리와 슬비의 표정과 몸짓이 워낙 생생해서 아이들의 마음이 그림에 그대로 드러나요. 삐친 표정, 신난 표정 하나하나가 어찌나 귀엽고 웃긴지 모릅니다.이것저것 다 바꾸고 난 뒤의 엉뚱한 모습에서는 웃음이 나다가도 ‘이러다 진짜 큰일 나는 거 아니야?’ 하는 마음이 들어 다음 장면을 얼른 넘겨보게 됩니다.그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질문을 만나게 됩니다.‘내가 진짜 바꾸고 싶은 건 뭘까?’‘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끝내 바꿀 수 없는, 나만의 것은 무엇일까?’아이들에게 던져도 좋은 질문이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저에게도 오래 남았습니다.나이가 들어도 남의 삶이 더 좋아 보일 때가 있잖아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서 괜히 마음이 작아질 때도 있고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느라 정작 지금의 내 모습과 내가 가진 것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적은 없었나 돌아보게 되더군요.그래서인지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건네는 것 같았습니다.《나랑 바꿀래?》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하지만, 읽고 나면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친구를 향한 부러움이나 질투, 서운함 같은 감정을 무조건 나쁜 마음이라고 하지 않는 것도 좋았어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마음임을 보여주고, 그 감정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지.” 같은 교훈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혜리와 슬비가 티격태격하고, 서로 서운해하고, 부딪히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두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될 것 같아요.처음엔 그저 재미있는 장난처럼 들렸던 ‘나랑 바꿀래?’라는 말.책장을 덮고 나니 오히려 나 자신에게 묻게 됩니다.“나는 지금의 나와 잘 지내고 있나?”친구를 부러워해 본 적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아이들의 말과 행동 뒤에 어떤 마음이 숨어 있는지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6/79/cover150/89558891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67915</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 하루 한 장 사회정서 활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67303</link><pubDate>Sun, 23 Aug 2026 1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67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24&TPaperId=174673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6/35/coveroff/k9021303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24&TPaperId=17467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 하루 한 장 사회정서 활동</a><br/>입티셍 아겔.세실 룽 지음, 마르그리트 쿠르티외 그림, 장한라 옮김, 김선경 감수 / 다봄 / 2026년 08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는 매일 한 장씩 질문에 답하고 활동하면서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사회정서 활동책입니다.‘마음과 친해지기’, ‘건강하게 내 몸 돌보기’, ‘함께 살아가기’라는 세 가지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나의 감정과 장점, 가치관에서 시작해 몸의 감각과 건강,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감사, 그리고 자연과 환경까지 차근차근 생각의 폭을 넓혀가요.  &nbsp;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질문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nbsp;  *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이지?”  &nbsp;  아이들이 자기 경험을 떠올려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하나씩 답을 채워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이야기도 꺼내게 되지요.‘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건 잘하고, 이럴 때 기분이 좋구나.’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이 자신을 조금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nbsp;  ‘행복’이라고 하면 왠지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잖아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재미있는 일이 생겼을 때, 친구와 한참 웃었을 때처럼 아주 평범한 순간에도 기분 좋은 행복은 슬며시 찾아옵니다.이 책은 그런 작은 순간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해요.  &nbsp;  그림도 참 편안합니다. 초록과 파랑, 노랑과 분홍이 알맞게 어우러져 있고 동물과 식물, 사람의 모습도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질문에 답하다가 슬쩍 그림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nbsp;  책을 읽다 보니 속에 담긴 질문들이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나는 뭘 좋아하지?’‘요즘 나를 웃게 하는 건 뭐더라?’이런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춰 답을 고민해 보는 시간은 어른에게도 똑같이 필요하니까요.  &nbsp;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는 행복의 정답을 일러주는 책은 아닙니다. 여러 질문을 따라가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내 마음과 몸을 살펴보고, 주변 사람들과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nbsp;  특히 행복을 거창하게 다루지 않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행복이 꼭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만 찾아오는 건 아니니까요. 오늘 내가 좋아했던 것 하나, 고마웠던 일 하나, 나를 웃게 했던 순간 하나를 떠올리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nbsp;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친다면 처음부터 모든 활동을 다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아도 좋겠습니다.오늘 마음에 끌리는 한 장을 골라 아이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질문 하나로 시작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 수도 있고,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보다 엄마나 아빠가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질문도 있을 것 같고요.  &nbsp;  매일 한 장씩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책 제목인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도 조금 다르게 들릴 것 같습니다.누군가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말이면서, 동시에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처럼요.  &nbsp;  아이와 함께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장씩 천천히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6/35/cover150/k9021303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63569</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안녕?나무야 - [안녕? 나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61165</link><pubDate>Thu, 20 Aug 2026 09: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61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674&TPaperId=17461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5/71/coveroff/k502138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674&TPaperId=17461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녕? 나무야</a><br/>요릭 홀데베이크 지음, 예스카 페르스테헌 그림, 정신재 옮김 / 시금치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2025 네덜란드 최고의 어린이 철학책'이라는 문구를 보고 어떤 책일까 궁금했습니다. 《안녕? 나무야》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땐 그저 잔잔하고 따뜻한 자연 이야기겠거니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책을 펴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nbsp;  오래된 거대한 나무 한 그루. 그곳에는 나무늘보, 강꼬치고기, 달나방 애벌레, 십자거미, 곰개미, 다람쥐, 제비, 불곰, 달팽이, 공벌레처럼 저마다 다른 수많은 생명이 살아갑니다.  &nbsp;  재미있는 건 이 동물들이 그냥 나무에 얹혀사는 배경으로만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나무늘보는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볼까 신경 쓰고, 강꼬치고기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밤잠을 설칩니다. 달나방 애벌레는 정해진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방황하고, 십자거미는 사냥을 잘하면서도 늘 속이 헛헛합니다.  &nbsp;  처음에는 ‘참 별난 녀석들이네’ 하면서 읽었는데, 이야기를 하나씩 따라가다 보니 이상하게 자꾸 마음이 갔습니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모습들이 전혀 낯설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nbsp;  누군가 참견하는 게 괜히 싫을 때도 있고, 남의 떡이 더 커 보여 부러워할 때도 있잖아요.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혼자 속상해하기도 하고요. 책 속 동물들이 가진 서툰 고민이나 엉뚱한 모습들이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마음과 참 닮아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읽다 보니 ‘아, 나도 이런 적 있는데’ 하고 혼자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nbsp;  특히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오래 남았습니다.  &nbsp;  우리는 살면서 스스로에게 참 쉽게 이름표를 붙이곤 합니다.  &nbsp;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난 이건 원래 못해.”“내 성격이 그렇지 뭐.”  &nbsp;  그렇게 한 번 틀을 정해 놓으면 그 안에서만 나를 바라보게 됩니다. 남한테는 “그럴 수 있지, 괜찮아” 하면서, 정작 나 자신한테는 너무 박박하게 굴었던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nbsp;  그림도 참 좋았습니다. 커다란 나무 한 그루에 수많은 생명이 깃들어 있는데, 나무의 옹이나 갈라진 틈새까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그 작은 틈이 세상에서 가장 안락한 집이자 터전일 테니까요.  &nbsp;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길가의 나무도 책을 읽고 나니 괜히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싶어졌습니다. ‘저 안에는 지금 누구의 삶이 흘러가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평범하게 보이던 나무가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nbsp;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너는 이 중에서 어떤 동물의 마음이 제일 이해돼?”라고 물어보고 싶어요. 거창한 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가는 동물 하나를 고르고 그 이유를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 같아요.  &nbsp;    &nbsp;  ‘안녕? 나무야.’  &nbsp;  이 인사는 나무에 사는 작은 생명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이면서, 책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을 살펴본 나 자신에게 건네는 안부였던 것 같아요.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5/71/cover150/k502138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57152</link></image></item><item><author>별사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명화의 탄생 - [명화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43371</link><pubDate>Mon, 10 Aug 2026 2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534178/174433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315&TPaperId=174433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3/8/coveroff/k2021303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315&TPaperId=174433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명화의 탄생</a><br/>황선영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6년 07월<br/></td></tr></table><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nbsp;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 특별할까?《명화의 탄생》을 읽고  &nbsp;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다 보면 가끔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선생님, 저는 그림 못 그려요.”그 말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쓰입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과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 아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다른 친구의 그림과 자신의 그림을 비교하고, ‘잘한다’는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시작하니까요.그래서 《명화의 탄생》은 표지를 보는 순간부터 유독 눈길이 갔습니다.푸른 도시 풍경 속에 작은 화가와 동물들이 어우러진 따뜻한 표지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표지에 적힌 한 문장이었습니다.  &nbsp;  “난 그림에 재능이 없는 걸까?”책장을 넘기기도 전에 저도 모르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건 대체 무엇일까?매일 아이들과 책을 읽고 그림을 만나는 저에게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nbsp;  이야기의 중심에는 ‘작은 화가’가 있습니다.그리고 멋진 그림을 보면 코가 반짝 빛나는 유명 평론가 루돌프가 등장합니다.작은 화가는 루돌프에게 인정받고 싶어 밤낮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정성껏 준비한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번번이 거절당하지요.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계속해서 인정받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nbsp;  ‘내 그림이 이상한가?’‘나는 정말 재능이 없는 걸까?’주인공도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그림보다 루돌프의 평가를 더 믿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애쓰게 되는 것이지요.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nbsp;  처음에는 신나게 그림을 그리던 아이가 옆 친구의 그림을 보고 갑자기 자신의 그림을 지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쟤가 나보다 잘 그렸어요.”“저는 그림을 못 그려요.”아이들이 자신의 그림을 바라보는 기준이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가’에서 ‘남들이 잘한다고 생각할까’로 바뀌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nbsp;  그런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절대적인 기준처럼 믿었던 루돌프의 반짝이는 코에 비밀이 있었던 것입니다.이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책을 다시 앞쪽으로 넘겨 보고 싶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루돌프의 행동과 표정이 비밀을 알고 난 뒤에는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왜 누군가의 평가를 그렇게 쉽게 믿을까요?특히 그 사람이 전문가이거나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이라면, 내가 느끼는 감정보다 그 사람의 판단을 먼저 믿게 됩니다.그림뿐만이 아닙니다.어른인 저도 누군가 “정말 잘했어요”라고 말하면 괜히 자신감이 생기고, 반대로 “그건 별로인 것 같은데요”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좋아했던 것까지 다시 바라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었던 셈입니다.  &nbsp;  작은 화가 역시 다른 사람의 시선 속에서 자신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지요.그러던 중 마지막 심사를 앞두고 큰 사건이 벌어집니다.밤새 정성껏 완성한 그림이 사고로 찢어져 버린 것입니다.얼마나 속상했을까요.그런데 작은 화가는 찢어진 그림을 그대로 버리지 않습니다.빨간 실을 가져와 찢어진 자리를 하나하나 꿰매기 시작합니다.저는 이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그림이 망가졌으니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찢어진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하지만 오히려 그 흔적 때문에 그 그림만의 모습이 생깁니다.아이들과 그림 활동을 하다 보면 “틀렸어요”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색을 잘못 칠했다고 지우고, 선이 삐뚤어졌다고 다시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이를 구겨 버리기도 합니다.그럴 때 저는 아이들에게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끝까지 자기 그림을 완성해 보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그래서 작은 화가가 찢어진 그림을 버리지 않고 빨간 실로 꿰매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림의 상처를 감추는 대신 그대로 남겨두고 자신의 방법으로 이어 붙였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심사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집니다.그동안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평가 기준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nbsp;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남습니다.좋은 그림은 누가 정하는 걸까?모두가 좋다고 말하는 그림이 정말 좋은 그림일까요?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까지 좋은 그림이 아닌 것이 될까요?.  &nbsp;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루돌프의 비밀을 단순히 재미있는 반전으로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비밀을 알게 된 뒤에는 루돌프가 그동안 내렸던 평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가 평소 다른 사람의 말을 얼마나 쉽게 믿고 있는지도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루돌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그동안의 평가를 다시 생각하면 어떤 마음이 드니?모두가 별로라고 해도 내가 그리는 동안 즐거웠다면 그 그림은 좋은 그림일까?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니?조금 서툴러도 계속해 보고 싶은 나만의 일이 있니?이런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제가 좋아하면 좋은 거죠.”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그래도 사람들이 칭찬해 주면 좋겠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아이도 있을 겁니다.저는 오히려 그런 다양한 생각을 듣는 시간이 좋습니다.누가 맞는지를 정하기보다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말하고, 다른 친구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하고 다시 자기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독서가 꼭 하나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일 필요는 없으니까요.《명화의 탄생》은 글만큼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푸른빛이 감도는 도시 풍경과 인물들의 표정, 장면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야기를 한 번 읽고 다시 그림을 들여다보게 됩니다.특히 루돌프라는 인물은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집니다.처음에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대단한 평론가처럼 보이지만, 그의 비밀을 알고 다시 보면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가 다르게 느껴집니다.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이나 작은 장면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이때 작은 화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루돌프는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와 지금 다시 봤을 때 무엇이 다르게 보이니?”이렇게 그림을 천천히 살펴보다 보면 글에 직접 쓰여 있지 않은 이야기도 아이들 나름대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책을 다 읽고 나서도 ‘잘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오래 남았습니다.우리는 무언가를 평가할 때 결과를 먼저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예쁘게 완성되었는지, 다른 사람보다 잘했는지,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얼마나 고민하고 다시 시도했는지까지 함께 바라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서툴러도 다시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조금씩 고쳐보고, 찢어진 그림을 버리는 대신 빨간 실로 꿰매어 이어 붙이는 과정.어쩌면 그 안에 진짜 중요한 것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그래서 책의 제목인 《명화의 탄생》도 마지막에는 처음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명화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미술관에 걸려 있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떠올립니다.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명화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남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애쓰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것.잘했는지 못했는지보다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표현했는지가 담긴 것.그렇다면 아이들이 서툰 솜씨로 완성한 그림도 충분히 한 편의 ‘명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노력하면 반드시 남들보다 잘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느라 놓치고 있던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괜찮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고, 다른 사람과 달라도 괜찮다고 조용히 이야기해 주는 책입니다.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펼쳤다가 오히려 어른인 제 마음을 돌아보게 만든 것도 그래서였던 것 같습니다.나 역시 다른 사람의 평가에 너무 신경 쓰면서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뒤로 미뤄둔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수업 시간에 도화지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선생님, 저 못 그려요.”라고 말하는 아이를 만나면 다음에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잘 그리는 사람만 멋진 건 아니야. 네가 좋아하는 마음을 너만의 방법으로 표현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그림이야.”그리고 아이가 그 말을 믿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서도 잠시 벗어나서요.그림을 좋아하지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 자신의 마음과 표현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아이들에게 《명화의 탄생》을 권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아이의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를 바라봐 주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께도 따뜻하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3/8/cover150/k2021303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3089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