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자 이야기의 마지막이네요

다 읽고 나도 여전히 이 이야기는 봄이네요

봄밤에 시작해서 봄 밤에 끝나는 이야기

그래서일까요

읽는 내내 봄을 느끼게 했던 사랑

두번째 권에서 슬슬 피어오르던 불길한 기운은 이제 뚜렷한 형태를 띠고 나타나내요
간택의 유력한 후보인 성빈에 대한 독살기도
성빈을 독살하려한다는 것은 태중의 용종까지 헤친다는 의미이지요
그 독살의 배후로 지목되는 것이 뜻밖에 복자네요
음모는 나름 치밀햇어요
나인을 조종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만든 함정
꼼짝없이 그 함정에 빠져버린 복자와 유백까지
그래도 복자의 진심을 믿어주는 사람들
적이 준비한 치밀한 함정을 빠져나오게 하는 것은 다른 것도 아닌 사람의 진심이네요
중연조차도 의심하던 복자인데 최상궁과 방개, 칠칠이 모두 진심을 다해 진실을 찾아내네요
중연은 그 여인들 앞에서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하지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최상궁
그런데 최상궁의 어떻게 그런 증거들을 찾아낼 수 있었는지가 좀 더 나와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모든 증거들을 찾아 중연의 손에 넘기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최상궁
그리고 그 최상궁의 도움으로 만천하에 드러나는 진실
성빈을 독살하려한 홍귀인과 그 아비 홍상학
결국 그 둘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가네요
사건을 겪으며 복자의 진심을 본 중연도, 결도, 성빈도 복자가 중전이 되기를 원하네요
다른 일반적인 로맨스물에서는 그런 결말들을 많이 맞아서 당연히 그러려니 하기도 햇어요
그런데 우리의 복자는 역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주인공이 맞아요
중전의 자리에 오르지 않기를 택하는 복자
홍귀인이 남긴 진순옹주를 자신의 딸로 들여 사랑하며 키우는 복자
그래서 결과 복자의 사랑은 언제나 봄날이네요
온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세상을 대하는 복자의 마음자세가 너무 예뻐요
이야기 끝에 들어간 외전
본편에서 로맨스의 냄새만 폴폴 풍기던 중연과 청연의 이야기
복자의 막내동생 복실의 푸릇푸릇한 로맨스
그리고
살아 생전 중전과 최상궁, 그리고 복자의 우연한 스침
복자와 방개의 첫만남부터 결과 만나는 그날까지의 이야기들...
이야기 마지막까지 다 읽고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면 또 새로운 의미가 보일것 같아요
따듯하고 풋풋하고 그러면서도 단단한 사랑이야기
마음까지 같이 따뜻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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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문복자 후궁되다>의 두번째 이야기랍니다

결과 '러브러브 모드'에 들어간 복자의 달달하고 아련한 사랑이야기가 드디어 나오네요
ㅎㅎㅎ
결은 그동안 벼르고만 있던 일을 시작하구요
조선의 왕이 벼르고만 있던 일...
세도를 부리는 대신을 쳐내는 일이지요
그 세도가 감히 왕의 권위를 누르고 왕의 위에 서는 세도니까요
그래서 결의 눈에 귀인 홍씨가 어여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조선이 건국하면서부터 맞서왔던 왕권과 신권
역시 그 구도로 볼 수도 잇으나 이 이야기에서 홍상학이 가지려는 신권은 바람직한 신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조선 건국시 정도전 같은 이들이 꿈꾸었던 '사대부의 나라'와는 다른 나라를 꿈꾸는 홍상학
그 바탕을 위해 궐로 들여보낸 이가 장안에서 가장 어여쁘다고 소문난 딸 태경이구요
그런데 그 어여쁨은 그저 거죽일뿐
생각도 내용도 없이 욕심으로 가득찬 태경은 와으이 괴임을 받지 못했어요
복자의 등장 이전에도 이비 그는 뒷방 후궁이었던 셈이지요
그는 왕의 사랑을 갈구하는 대신 권력을 탐하네요
그래서 복자와 결의 사랑에 그림자가 드리우고요
복자와 결의 사랑 외에 이면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만남
만월당 나인 칠칠이와 복자의 동생 유백이네요
이들의 만남도 그림처럼 아름다운 만남일 것 같아요
하지만 칠칠이의 신분이 궁녀라는 점
뭔가 엄청난 장애가 되지 않을까요
복자는 결과는 사랑을 몽글몽글 피워가지만 내명부들과는 교류하지 못해요
홍귀인이야 당연히 복자가 눈엣가시이니 못잡아먹어 안달이구요
성빈은 그저 그림자보듯 지나칠 뿐이지요
하지만 향원지에서 사고가 일어난 순간 복자가 성빈의 달 혜원옹주를 구해주며 둘은 다시 없는 사이가 되요
하지만 복자는 그 사고로 임신인 줄도 몰랐던 아기를 잃게 되지요
홍상학의 뒤를 캐던 겸사복은 조금씩 범죄의 끄트머리를 잡아가구요
그리고 간택령이 내리네요
결은 성빈은 곤위로 올리고자 해요
하지만 대신들과 대비전의 뜻은 귀인에게 있지요
홍상학은 안전을 위해 소의로 진봉된 복자를 함정에 빠뜨리려 하구요
겨 함정으로 이용되는 이는 홍상학이 빼돌린 남양의 관기 형연이라는 여인이네요
결과 홍상학의 머리싸움
그리고 각기 다른 여인들의 삶의 모습들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이야기의 중반부에요
사랑만으로는 지켜지지 않는 궐내 여인들의 삶과 그럼에도 순수성을 잃지않는 복자의 모습은 역시 매력적인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싸움에서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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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수 - 反映數/反映水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 12
송상영 글, 윤세열 그림 / 나한기획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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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보고 제목이 참 재미있다 생각햇던 책이에요

십자말풀이 퍼즐처럼 가로로 읽어도 세로로 읽어도 말이되고

음이 같은 그러면서 끝 글자 한자만 다른 '수'

요새 아이들이 한자를 배우면서 한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기도 했고

숫자 9와 얽힌 소개가 재미있어 보여 손이 간 책입니다
이 책은 '예술과 심리 동화 시리즈'의 한권이래요
띠지에 나온 광고 카피처럼 '치유가 필요한 시대'에 치유가 되고픈 책이라지요
표지와 내지 가득한 물결무늬만으로 평범한 동화는 아니라고 강조하는 것 같아요
이야기 시작의 제목은 '우리는 물방울'이네요
물방울 하나하나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나봐요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아홉개의 물방울 이네요
산기슭 바위틈에서 처음으로 땅위 세상 밖으로 얼굴을 내민 아홉게의물방울을 따라 같이 여행해 볼까요
그래서 두번째 제목은 '물방울의 여행'이네요
개울 작은 돌틈도 들어가보고 수초와 춤도 추며 흐르는 물방울
그 모든 것들이 물방울의 몸에 가득 담기네요
'깊은 마음마저 텅 비워 낸 맑디 맑은 물방울'이기 때문이래요
비웠기 때문에 담을 수 있다는 말...
한번쯤 더 생각해 봐야 할 말이네요
그리고 세번ㅉ 제목은 '나무와의 만남'이에요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살아낸 나무도 물방울 안에 담겨지네요
네번째 제목 '물그림자'
이제 물 위로 그림자 드리운 두 벗을 만나네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가 되는 그림'
그러네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 마음을 나눈다는건 물방울 처럼 내 안에 상대방을 담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의 모습까지도 물의 흐름처럼 그려진 그림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들게 되요
다섯번째 제목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반영수'네요
숫자 9의 비밀
그 비밀을 들으며 뭉방울들은 스스로에게 이름을 붙여요
역시 반영수
숫자 9처럼 친구의 모습도 자신의 모습도 결국은 물이 다시 비춰준다고요
그리고 여섯번째 제목 '자유'
나를 억지로 우기지 않고 드러나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자유래요
아이들이 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일곱번째 제목은 '다시 보이지 않는 심연으로'네요
이제 더 이상 이들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아닌 흐름이 되어 가네요
그리고 여덟번째 제목처럼 '0에서 100까지'수많은 물방울들은 '바다'라는 거대한 이름으로 모이네요
바다에서 물방울들은 수많은 생명의 숨소리를 담아내요
고요 속으로 잠겨들고 그리고 구름으로 다시 태어나네요
색이 강하지 않은 그림들이 생각을 더 깊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이게 뭐야'하고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자랄수록 이 안에 담긴 의미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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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연필
엘리자베스 카니 지음 / 푸른날개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를 봐서는 연필의 모험이야기긴가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책 편집이 정말 재미있네요

표지를 넘기니 나오는 그림

연필들이 킥보드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어요

물음표와 마침표, 느낌표가 '마침표 순찰대'라는 어깨띠를 하고 '연필통행로'를 지키고 있네요

나오는 대사들을 보니 건널목인가봐요

이제 이 길을 건너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책장을 넘기니 '연필학교신문'이 나오네요

이 신문에 따르면 오늘은 글짓기 날이래요

책장을 다시 넘기면 이제야 본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오늘은 연필들이 이야기를 지어볼 거래요

연필들은 각자 성격에 맞는대로 이야기를 쓰려고 하네요

생일 연필은 행복한 이야기를, 지도 연필은 지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농구공 연필은 스포츠에 관련된 이야기를 쓴대요

우리의 주인공 빨강연필은 곰곰이 생각햇다네요

빨강은 용기를 나타내는 색깔이니까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쓸거래요

그러기 위해서 계획도 세웠지요

학교 곳곳 탐험하기, 독특한 등장 인물 만나기, 나쁜 인물과 맞서 싸우기, 문제 해결하기 뭐 이런거요

글 쓰는 순서가 바로 나오네요

우선 무엇을 쓸것인지 정하고,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거요

선생님의 도움말도 의미심장하네요

이야기를 쓸 때 너무 많이 욕심 부리면 길을 잃는다....

이야기에게 잡아벅힌다고 저는 표현하곤 햇는데 길을 잃는다도 맞는 표현이네요 ^^;

빨강 연필은 문장도 단순하게 쓰지 않았어요

동사 하나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형용사로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역시나

욕심을 부린 빨강연필은 깊고 어두운 형용사의 숲에서 길을 잃었어요

그때 빨강연필을 도와준건 가지고 있던 명사카드에요

가위로 형용사를 자르고 접착제로 붙이려고 햇는데 연결 낱말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나요

그래서 문장이 한정없이 길어지고 재미없어졌어요

그런 문장들을 도와주기 위해 부사가 짠~!! ㅋㅋㅋ

그 순간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려서 빨강연필은 무작정 달아났어요

달아나던 빨강연필은 이상한 꼬리를 보고 용감하게 그 뒤를 쫓아갔지요

꼬리를 따라가다 도착한 곳은 교장실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요

알고보니 교장실에 있던건 무시무시한 최신식 늑대 연필깎이였다나요

빨강 연필은 용감하게 폭탄 낱말카드를 던져 늑대 연필깎이를 무찌르고 몽당연필이 되어버린 교장선생님을 구해냈어요

빨강연필의 이야기, 멋지지 않나요

ㅎㅎㅎ

아이들이 자연스럼게 글쓰기의 순서를 개닫고 제대로 문장을 쓰도록 이야기로 도와주네요

길게 쓰기 싫다던 우리집 아이들이 길게만 쓰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원리를 느끼도록 해 준것만으로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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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자습서 3-2 - 2013년 초등 우공비 국어 자습서 2013년-2 1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공비의 껍질을 벗겨보기~~~~

오늘은 국어랑 수학만 살짝 들춰볼까요 ㅎㅎㅎㅎㅎ

제가 자습서를 아이교재로 골라주는 이유는 교과서랑 연계때문이에요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는지라 교과서가 없이도 내용을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잇어야 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 자습서가 정말 딱~!! 이더라구요

숙제를 확인할때도, 시험 범위를 확인할 때도 교과서 없이 확인가능하다는 장점

ㅋㅋㅋ

국어부터 살펴보면요

'그림으로 단원 열기'라는 제목으로 만화가 나와요

이 단원에서 배우게 될 내용을 만화로 간단하게 알려주어서 아이들에게 어디에 특히 더 집중해야할 지 알 수 있도록 해 주고요

아래에 '교과서로 다누언 열기'라는 제목으로 교과서의 한페이지를 보여주네요

그리고 그 옆에서 설명을 해 주어요

이 그림이 어떤 의미라고요

그림으로 단원 열기에서 해야 할 일을 보여줬다면 교과서로 단원 열기 에서는 그 일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1단원은 독서 감상문이라 독서감상문의 여러가지 형식과 독서 감상문에 담길 내용, 그리고 독서 감상문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 등등을 미리 알고 들어가게 해 주네요

그리고 나오는 교과서 지문, 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 ㅎㅎㅎ

저는 전에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요

학원에서 선생님들 수업해 주실만한 그런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정말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겠구나 싶더라구요

보충자료가 필요한 경우 따로 빼지 않고 아래에 제시해주어 내용과의 연계를 높인 점도 플러스네요

그리고 제재 평가

이제까지 내용을 제대로 공부햇는지 중간에 확인을 한번씩 하며 지나가도록 되어 있어요

내용정리와 낱말풀이까지 한번에 하며 지나갈 수 잇어서 저는 아주 만족스럽더라구요

한 단원이 끝나면 단원평가를 해보며 제대로 배웠는지 확인해 볼 수 있구요

우리 아이가 풀었던 평가를 보며 글씨때문에 한숨쉬긴 햇네요 ㅋㅋㅋ ^^;;

교과서 내용을 이 한권만으로 제대로 공부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수학은 먼저 교과서 내용을 보여주네요

교과서 내용 옆에 이 내용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친절히 안내가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어열워하는 내용의 경우 엄마가 함께 읽고 풀어 설명해주기도 더 쉬울 것 같네요

교과서 내용을 보여주고 그 내용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개념탄탄'이라는 제목으로 단원에서 배울 내용들을 정리해 주네요

교과서 내용에 대한 설명이 보다 개략적이엇다면 이부분에서는 하나하나 짚어주며 상세히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정리가 끝나면 '문제척척'이라는 제목으로 배운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국어의 '제재평가'와 같은 의미네요

그리고 단원평가

수학의 단원평가는 2회가 제공되네요

앞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확인하고 풀어보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어요

우리집 녀석의 경우 서두르는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서 ㅡ,ㅡ

계산에 실수가 꽤 보였다는 슬픈 현실...

이 성격은 좀 어찌 안되나 모르겟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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