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수세미는 참 유용한 아이템이지요
처음 수세미를 떠서 써 본 이후로 도저히 시판 수세미를 사서 쓸 수가 없다는 ㅎㅎㅎ
수세미라지만 뜨기 나름에따라 천차 만별로 달라지고
금방 뚝딱 떠 낼 수 있는 수세미는 제가 처음 코바늘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이기도 해요
널리 쓰이는 만큼 수세미 책도 다양하더라구요
그 중에서 오늘은 새로운 형태의 수세미를 접했네요
'북유럽스타일'
몇년전부터 붐이 일더니 이제 수세미에까지 북유럽스타일이네요
도대체 ㅇ떤 스타일의 수세미일까 참 궁금하더라구요
기존 떠 오던 수세미 스타일들에 슬슬 질리기도 했구요
새로운 형태의 수세미를 떠 보고 싶던 차라 얼른 펼쳐봤어요
모티프 책 처럼 단정한 모양들
그리고 대바늘에서나 본듯한 무늬들
첫 페이지에 보이는 '새와 꽃'이나 '연속 꽃 모티브'들은 대바늘 페어아일 무늬를 보는 듯해요
두가지 색을 이용해서 이렇게 화려하면서도 단정한 상반된 매력을 가진 무늬를 뜰 수도 있네요
'구름'이나 물방울'들은 꼬마 아가씨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원단 무늬에서 많이 본 '달라호스'도 색색의 매력이 눈을 사로잡구요
북유럽 3국의 국기까지 수세미로 떠 볼 수 있네요
 
 
많이 본 나뭇잎
이랑뜨기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네요
전에 카페에 올라왔던 나뭇잎 몇번을 떠 봐도 모양이 제대로 안나오던데 이건 어떨지 궁금해요
 
사각 모티브의 새로운 변신
단순한 사각형에 테두리 무늬를 더해 준 것만으로 네잎클로버가 되네요
이 녀석이 주방에 새로운 행운을 불러와 줄까요?? ^^;;
 
 
행복을 불러온다는 파랑새
수세미로만 뜨기에는 모양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
짧은 뜨기로 두 장을 떠서 이어 붙이는 형태의 수세미에요
마침 남아있던 자투리실을 사용해서 뜨고 솜으로 안을 채워서 군번줄을 달아주었어요
새의 부리 모양이 책 처럼 디테일하게 살지 않아 슬프지만 ^^;;
사랑스러운 새가 되었네요
따님 가방에 달아주었던 인형이 떨어진지 오래라 요렇게 러블리한 녀석을 새로 달아주었답니다
어려운 기법들이 들어가지 않고 주로 짧은 뜨기와 긴뜨기로만 만들어지는 단정하고 예쁜 모양들
수세미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고픈 분들께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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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유래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어요

고사성어를 배울때도 느꼈던 건데 역시 다른 말에도 적용이 되네요

우리말에서 자주 쓰이는 관용어와 성어들의 유래를 찾아보는 이야기 책이에요

'역사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우리말'이란 부제처럼 우리 역사와 고나련되어진 말들을 중심으로 엮어져서

읽으며 역사와도 확장시켜 같이 공부할 수 있어요

책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누어 지네요

첫번째는 '역사 속 사건에서 우리 말이 나왔대요!'

우리 나라 역사의 사건들과 이어진 유래를 가진 말들이 모여 있어요

주로 조선시대 사건들이 대부분이고요

드물게 고려의 사건이 들어가 있기도 하네요

'사돈'이란 낱멀의 유래가 고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니 갑자기 무게감이 확~

'함흥차사'나 '탕평채', 숙주나물' 같은 말은 많이 쓰이기도 하고 유래까지도 잘 알려진 말들이네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가 중종반정과 관련이 있다니 정말 뜻밖이었던 말이었구요

'자린고비'가 원래는 우리가 알던 것과는 반대의 의미로 세워졌던 비라니 전혀 의외였어요

두번째 장은 '역사 속 문화에서 우리 말이 나왔대요'네요

역시나 첫번째 장과 마찬가지로 '바가지 긁다'나 '안성맞춤', '설렁탕'처럼 흔히 쓰이면서도 유래들이 잘 알려진 말도 있구요

'딴전을 피우다'나 '경을 치다''한참'처럼 많이 쓰이면서도 유래는 잘 몰랐던 말들도 많네요

'실랑이'나 '술래'처럼 말의 처음 뜻에서 멀어진 경우도 많구요

책을 읽으며 아이도 아이지만 제게도 정말 유익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있더라구요

'두문불출'이나 '함흥차사', '백일장'처럼 한자어로 구성된 단어들도 있는데 그런 단어들은 하다못해 제목에 만이라도 한자를 같이 병기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이점 하나는 정말 두고두고 아쉽네요

초등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이 책에 실린 말들의 유래와 의미를 정확히 안다면 두고두고 좋은 거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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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마루 밑 숨 쉬는 역사 2
심상우 지음, 유기훈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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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전에 <바로우어즈>라는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책 소개를 보고는 그 책이 딲 떠오르더라구요

인간과 같은 생활 공간을 공유한 작은 사람들

차이라면 <바로우어즈>는 인간의 문명과 같은 궤도를 달리고 있다면  이 이야기 속의 투투의 종족들은 인간 문명과는 다르게 살고 있다는 점이랄까요

경복궁에서 일하는 은별이 아빠는 정말 우리 궁궐을 사랑하시는 분인가봐요

일찍 출근해 전각마다 다니며 인사를 하고 밤새 무슨 일이 있지나 않았나 살펴보네요

그런 은별이 아빠의 일상으로 기어든 묘한 웃음소리

그리고 가끔씩 어질러지는 사무실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이렇게 자기 일에 열심인 은별이 아빠가 모르고 있는 은별이의 오늘

이름이 여자애 같다고 놀림을 당하고

행패를 부리는 아이들의 주 과녁이 되어 매맞고 용돈도 뺏기고

무엇보다 은별이를 아픅 하는 것은 다른 친구들이 아무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 현실이네요

심지어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승혁이까지도 말이지요

처음에는 이른바 라이언 삼총사에게 용감하게 맞서던 은별이는 시간이 지나자 저항을 포기해 버렸어요

그저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라게 되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더 집밖으로는 나가지 않고 놀 사람이 없어 게임만 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런 은별이의 현실을 모르는 엄마나 아빠의 눈에는 은별이가 답답하기만 할 만도 하네요

여름방학, 심부름 때문에 경복궁에 갔던 은별이는 쥐에게 쫓기는 작은 사람을 구해서 집으로 데려와요

그 아이의 이름은 쿠쿠로 은별이와 동갑이래요

은별이와 친구가 된 쿠쿠는 자기들의 이야기를 은별이에게 들려줬어요

은별이는 쿠쿠를 보러 경복궁에 자주 놀러가고 그러면서 경복궁에 감춰진 다른 이야기들을 알게 되기도 하네요

그리고 쿠쿠네 종족들을 도와주기도 하구요

여름 방학이 끝나고 은별이는 이전과는 다른 아이가 되었어요

발표도 씩씩하게 잘하고 자기 의견도 큰소리로 이야기하구요

그런 은별이 곁으로 다시 친구들이 모여들지만 라이언 삼총사는 또 심술을 부리네요

하지만 이제 은별이는 전처럼 말없이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어요

맞아서 피가나도 그 아이들에게 맞설 수 있게 된 은별이

그렇게 은별이는 다시 친구들 속으로 돌아왔네요

그런 은별이의 변화를 누구보다 기뻐해줄 쿠쿠는 부족 사람들과 함게 다른 곳으로 주거 공간을 옮기게 되구요

이별을 겪으며 또 자라는 은별이

그리고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 경복궁의 공간들

이야기 하나하나가 지나갈 때마다 상세하게 묘사되는 경복궁의 전각들은 정말 매력적이네요

이전에 아이와 함게 다녀온 경복궁은 엄숙하고 근엄한 공간이었는데 이야기를 통해 좀더 다정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왔어요

아이와 함께 다시 갔을 때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전각들을 다시 찾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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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 제대로 모르면 안 되나요? : 삼국 시대 - 고구려부터 백제와 가야, 그리고 신라까지 제대로 배우는 삼국 시대 역사 이야기 왜 안 되나요 역사 시리즈
이아연 지음, 김우인 그림, 배성호 외 감수 / 참돌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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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드디어 나왔네요

"왜~ 안되나요 "시리즈

역사 시리즈로는 제목이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시리즈의 통일성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어 그대로 간 제목인듯 싶지만 역사 시리즈만큼은 다른 제목으로 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제가 본 책은 안되나요 역사 시리즈 중 삼국시대를 다룬 책이에요

이전에 이미 통사를 몇 보면서 나름의 체계를 세워뒀기에 비교가 오히려 쉬웟던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사 입문용으로 정말 강추하고픈 책이네요

아이가 자라면서 삼국 유사와 삼국 사기를 읽히려고 무지하게 노력했던 엄마로서 ^^;;

그 두꺼운 책의 내용들이 이 한권 안에 다 들어온듯해요

책 읽기에 지치고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권수에 미리 질린 남자아이들에게 특히나 강추하고싶어요 ㅋㅋㅋ

책 내용은 먼저 고구려의 이야기로 시작하네요

고구려 건국신화에서 유리왕을 다루면서 아이들 책으로는 드물게 황조가까지 언급해 주네요

다른 책들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국내성 천도나 한씨미녀의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옛 이야기를 읽는 느낌을 줄 것 같아요

명림답부와 부여태후, 진대법데 대한 이야기들도 아이들이 찾아보기 쉬운 이야기는 아니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한사군이야기가 빠져 있다는 점이랄까요

한4군의 마지막이었던 낙랑이 미천왕때에야 멸망했는데 정작 미천왕을 다루면서 그 부분은 빠져 있다는게 아쉽네요

백제의 이야기도 역시 건국신화에서 시작하네요

소서노의 역할이 빠져있다는 점은 고구려에서나 백제에서나 마찬가지인데 그 점은 이 책의 아쉬운 점의 하나네요

구수왕과 고이왕, 아신왕의 이야기들은 아이들이 역사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고 다다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가야는 정말 짧게 다뤄져서 더 아쉽네요 ㅎㅎㅎ

다만 가야의 앞선 철기문화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할 만큼 언급되어 있네요

워낙에 기록이 많지않은 가야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나치게 가볍게 다뤄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은 들어요

신라는 기록이 많은 만큼 이 책에 다뤄지는 내용도 많네요

특히나 신라 왕호의 변천은 다른 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신라 통일의 의미를 따로 단락으로 다뤄 앙들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잇도록 한 점도 좋아요

그리고 부록에서는 삼국시대의 생활사와 외교사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네요

역사를 아직 제대로 배우기 전 입문용으로 정말 좋은 교재가 될 것 같구요

이 책을 통해 더 알고 싶은 내용들을 생각하며 다른 책들과 연계해서 공부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책이지만 아쉬움이 있는 만큼 이 시리즈 하나만으로 역사를 짚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도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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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누가 정해요? 소녀성장백과 2
김효 지음 / 풀빛미디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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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를 보다가 이거다 싶었던 책이었답니다

주인공 아이처럼 곧 5학년이 될 우리집 녀석

막연하게 하고픈게 뭔지 고민도 안하고... 딱히 절실히 뭐가 하고파 보이지도 않고

엄마 맘에 좀 조바심이 났어요

어릴때는 하고픈게 많아 고민이라는데 이녀석은 도대체 장래라는 것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나 싶어서 말이지요

책장을 넘기며 처음 만난 주인공 지영이는 용감한 아이네요

드센 아이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힐 때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혼자 용감하게 맞서요

속으로 겁은 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용감하게 나서네요

그리고 친구의 속상함을 같이 공감해 줄 줄 알구요

그런 지영이가 집에 돌아와 만나는건 부모님의 다툼

지영이 학원 문제 때문이래요

하나라도 학원을 더 보내고 싶은 엄마와 아직은 마음껏 놀아야 한다는 아빠

지영이는 마음껏 놀고 싶지만 대놓고 표현하지는 못해요

엄마 아빠는 지영이에게 장래 하고픈 일이 뭔지 물어보지만 지영이는 대답할 수가 없지요

어려서부터 방송기자가 되고 싶다고 목표 의식이 뚜렷했던 언니와 달리 지영이는 딱히 되고픈게 없어요

그런 지영이가 엄마는 너무 답답하고 걱정되서 자꾸 다그치게 되네요

지영이는 마음이 따뜻한 아이지만 아직 뚜렷한 장래 계획은 없어요

그런 지영이가 어느날 우연히 엄마가 일하시는 옆에서 남은 자투리로 모리핀을 그리고 만들어보다가 그 매력에 반하게 되요

그리고 지영이가 디자인한 핀이 외국으로 팔려나가면 어떨지 상상하게 되지요

지영이의 가슴은 그런 꿈이 부풀러 올랐어요

방학이 되어 엄마 아빠의 일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말을 꺼낸 순간 엄마의 반응은 싸늘하네요

열심히 일하시지만 본인들의 일을 물려주고 싶지는 않으신거에요

결국 식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지영이의 소원대로 일주일 하루씩만 엄마 아빠의 일을 체험할 수 있다고 허락을 받았어요

그 대신 직업 체험관에 가서 다른 직업들도 체험해보기로 약속했지요

시장으로 체험을 가는 날 지영이는 아빠처럼 새벽 일찍 일어나고 시장에서 종일 엄마 아빠의 일을 도왔어요

그러면서 그 일이 생각만큼 쉽고 즐겁기만 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요

]하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마음은 줄어들지 않았지요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걸 느끼게되요

직업체험관

지영이는 처음에는 시큰둥 했지만 여러 직업들을 하나하나 체험해 보면서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그 직업들에도 저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여전히 정확하게 이게 되고 싶다는 꿈은 찾지 못했지만 지영이는 미리 고민하지 않기로 해요

여전히 머리핀 디자인이 하고 싶지만 다른 일에도 관심이 생기고 생활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도 섰네요

이런 지영이으 모습을 보며 괜스레 저까지 뿌듯해 졌어요

지영이와 엄마의 다툼처럼 저도 아이에게 좀 더 그럴듯한 직업을 강요하지 않았나 고민도 해 봤구요

아이가 영이처럼 스스로 고민해가며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준비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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