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린세스의 비밀 - 중세 공주는 어떻게 살았을까
박제성 지음, 박용진 감수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여자 아이라면 누구나 "공주"라는 단어에 가슴 두근거리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이들의 로망
예쁜 옷을 입고 멋진 왕자님과 만나고 맛난 음식을 먹고 날마다 놀이와 파티를 즐기고...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공주의 속살을 보여주는 책이네요
유나는 같은 반의 진영이를 좋아하는 평범한 여자아이에요
하지만 진영이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제대로 말도 못걸어 보았다나요
점심시간, 도서실로 간 진영이를 따라가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못하게 되네요
무심히 책을 보며 던진 말
"중세 공주들은 진짜 좋았겠다. 나도 공주처럼 한번 살아보고 싶다."
흠 그런데 책이 유나에게 답하는 말처럼 공주들은 마냥 좋기만 했을까요???
중세의 공주가 되어 깨어난 유나
가정교사 선생님은 하나하나마다 예의와 예절을 강조하시구요
미사는 알아 듣지도 못하는 어려운 라틴어로 이루어져서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하네요
밥을 먹는 것, 걸음을 걷는 것, 인사하고 손 흔드는 하나하나마다 모두 규범이 정해져 있어 유나는 숨이 막힐 것 같아요
게다가 이 시대에는 책이 엄청난 귀중품이라는 사실 ㅋㅋㅋ
공부하기 싫어 꾀병을 부렸더니 이발소로 데려가지를 않나, 이발사는 치료를 위해서 피를 뽑아야 한다고 하니 공포스럽기까지 하네요
ㅋㅋㅋ
겨우 도망쳐 나온 유나는 중세의 거리를 경험해 보네요
요즘과는 다르게 자연에서 원료를 얻어 염색을 하고 사람이 직접 손으로 천을 짜는 시대
게다가 요즘에는 흔한 후추가 이 시대에는 금보다 귀한 취급을 받네요
중세의 공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중세시대의 생활까지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심지어 거지까지도 거지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했던 시대라니 아이들은 정말 더 신기하지 않을까요
몰래 쫓아나간 사냥터에서 유나가 만난 할머니는 마녀로 몰려 마을에서 쫓겨 났다네요
이 시대에는 마녀나 마법사라고 하면 거의 죽임을 당했으니까요
그리고 유나가 만나게 되는 백마탄 왕자의 실체 ㅋㅋㅋ
정체를 몰랐을 때는 죽이려고 하더니 공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청혼 ㅋㅋㅋ
성으로 돌아온 유나대신 매맞는 아이가 야단을 맞네요
신분의 비애랄까요
아버지인 왕은 유나를 얼른 결혼시켜버리기로 해요
본인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결혼이라니 유나는 이 상황에서 달아나기로 해요
하지만 도둑과 부딛히면서 달아나지는 못하게 되네요
그런데 이 도둑,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네요
결혼식은 점점 다가오고 유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현실로 돌아온 유나는 생각하던 공주의 멋진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네요
그리고 겉모습만 보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자는 어른스러운 깨달음을 얻어요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는 멋진 유나에게 또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ㅎㅎㅎ
공주 로망에 흠뻑 빠지신 울 아가씨 열심히 읽으시던데 유나의 어른스러운 깨달음도 좀 배워주면 좋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