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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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믿는다는 것은 아이가 결코 실패를 하지 않으리라고 믿는 것이 아니다. 실패를 겪어도 아이의 힘으로 우뚝 다시 일어설 거라고 믿는 것이다. p 257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를 믿는다고 말할 것이다. 나역시도 그렇다.

그렇다면 나는 올바로, 제대로 아이를 믿어주고 있는 것일까?


이 책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을 통해 아이에 대한 나의 믿음이 올바로 서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말하는 것인지는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서부터 알 수 있었다.

저자의 큰 아들이 중학교 3학년때 학교에 지각하는 날이 많았다고 한다. 결국 담임과 면담까지 하게 되었는데 담임은 지각하는 아이를 특별 대우 해 줄 수 없다며 지각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한다. 이런 경우 보통 부모라면 "죄송합니다" 하고는 아이를 아침마다 다그치며 어떻게든 빨리 학교에 보내려고 할 텐데 저자는 이렇게 말해 보았다고 한다.

" 그럼 차라리 '이 학생은 등교 거부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어떨는지요? 등교 거부를 하던 학생이 매일 약간씩 지각은 해도 힘을 내어 잘 나오고 있다고 말입니다." p7


그야말로 부모의 생각을 바꾸면 아이의 행동이 더 이상 문제행동으로만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이의 등교거부는 자신에게 어떠한 문제가 생겼음을 알리는 신호이니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에서는 무엇보다도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강요나 지시를 하지 말라고 한다.

강요나 지시는 순간적으로는 효과를 보는 듯해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자신의 아이를 키운 경험과 동네에서 아이들과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며 나눈 대화 경험과 의사, 카운슬링이라는 직업에 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으로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사례와 함께 들려준다.


아이의 행동이 부모가 보기에 올바르지 않다고 해서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니 부모가 무조건 가르쳐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한다.

또한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를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함도 강조한다.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이 육아에 관해 특별한 방법을 전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또 책은 책이고 현실을 현실이라고 말하거나 내 자식은 다르기에 각종 육아에 대한 도움이 통하지 않는다거나 할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나는 육아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읽다보면 내용들이 비슷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육아 책을 읽는 이유는

아이에 대한 믿음과는 별개로 현실에서 다가오는 부모로써의 불안감을 안정시키기 위함이며 아이에게 더욱 안정된 사랑을 주기 위함이다.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역시나 나에게 기다릴 줄 아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으며 아이의 행동을 다시끔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나처럼 간간히 육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을 읽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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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실습 No.1 - 테마별 일상생활 다양한 주제 하브루타 실습 1
이일우 지음 / 피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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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 대화, 토론, 논쟁'하는, 수천년 동안 유대인 역사를 통해 전승되고 있는 1:1 공부방법이다.

하브루타에 관한 것은 TV에서도 많이 소개가 되어왔고, 지금은 하브루타를 우리 교육에 맞게 구조화되어 많이 전달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지금 부모 세대들에게는 하브루타는 너무도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처음 내가 하브루타를 알게 되었을 때도 생소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브루타의 시작과 핵심은 질문과 경청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 어릴 수록 더 많은 질문을 한다. 질문은 초등학생 중학생이 되어가면서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주입식 교육에 젖어 있는 부모와 공교육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이 사그라들게 되어 간다.

질문이 왜 그토록 중요한가?

질문은 스스로 궁금한 것을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 해주고 사고력을 키워준다.

앞으로 AI 시대가 오는 미래에는 더욱더 질문의 능력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하브루타는 정해진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해주고 대화, 토론, 논쟁과정에서 경청을 배우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인성교육이 되며 더더욱이나 자기주도 공부법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그동안 하브루타 책을 보면서 필요성과 방법들을 배워오고 있지만 이번 <하브루타 실습 No.1>은 정말로 필요했던 하브루타 체험 실습서였다.


<하브루타 실습 No.1>은 뉴스, 기사, 역사, 시사, 경제, 탈무드, 동화, 명화 등 우리 주변의 실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11개의 주제로 하브루타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브루타 파트너가 직접 난이도를 조율하면서 체험 할 수 있기에 아동부터 성인까기 모두 활용가능 하기도 하다. 유아에게는 문답식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한다.

또한 하브루타 모형에 따른 체계적 패턴으로 논리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육성하고 창의융합 능력 및 연결지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게 된다.


하브루타 식 질문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데 내용질문, 상상질문, 적용질문, 종합질문이다.

질문에는 하나의 정답이 있는 수렴적 질문과 다양한 해답이 가능한 확산적 질문이 있는데 이 둘을 적절히 잘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내용질문이 수렴적 질문에 해당하는 듯 하다.

내용질문과 상상질문에는 육하원칙 요소로 질문하고, 적용질문에는 나 또는 우리와 관련성을 찾아 연관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종합질문은 교훈이나 시사점을 찾는 질문을 하면된다.


일상에서 육하원칙 요소로 질문을 하는 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

부모들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기를 유도하며 질문 하는 것도 그리 좋은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하게 되기도 한다.

하브루타를 좀 더 공부하고 아이의 질문에도 또다시 질문하여 아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겠다..^^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뇌가소성 이론이 하브루타가 두뇌를 계속 발달시키는 이유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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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지 않고 아들 영어자립 - 파닉스부터 시작해서 해리포터까지 술술
정인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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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영어, 영어!

나에겐 정말 커다란 과제 같다. 풀리지 않는..ㅠㅠ

그런데 이제 더 큰 문제가 나에게 닥쳐온다.

바로 아들 영어..

6살이라 아직은 조급해하거나 벌써 영어 공부를 시킬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영어를 거의 못하는 엄마에게는,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요즘에는, 게다가 초등학교에서도 저학년에게는 영어를 가르치지 않으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닐 수 없다.

가능하면 최대한 사교육비를 줄이면서도 아들이 영어에 흥미를 갖고 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욱하지 않고 아들 영어 자립>을 읽게 되었다.


<10살 영어자립! 그 비밀의 30분>과 같은 저자로 이어지는 내용이며 <욱하지 않고 아들 영어 자립>은 더 자세한 실천 로드맵을 제공해 주고 있는 책이었다.

영어 자립의 의미는 영어가 몸에 베어 아이 스스로 즐기게 되었을 때를 말한다.

이 책에서 딸과 아들 공통적인 것이 아닌 특별히 아들을 선택하여 아들에게 맞는 로드맵을 제공해주고 있는 이유는,

남자아이는 자리에 앉아 책 읽기가 여자아이보다 조금 더 어렵기 때문이란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남자아이도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아이들도 많긴 하지만, 지금 6살인 아들도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몸을 움직이며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여자아이는 놀다가도 엄마한테 책 읽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았었는데 우리 아들은 놀 다가 책을 읽는 일은 거의 없다.

그나마 잠들기 전에는 꼭 읽어야 하는 습관이 들여진 것만으로도 참 다행이다 싶을 정도..ㅎㅎ


여튼 <욱하지 않고 아들 영어 자립>은 아들들의 보편적인 성향을 기준에 두고 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책을 선정하여 단계별로 방법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

<욱하지 않고 아들 영어 자립>에서는 아들 영어를 시작하기 전에 싹 버려야 할 생각 5가지에 대해 말한다.

첫째, 엄마가 영어를 못해서 우리 아들이 영어 학습에 손해를 본다. 아이 영어를 위해 갖춰야 할 엄마의 조건은 '관심'이 전부란다.

둘째, 영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보다는 영어 책을 소리내어 읽는 것이 그리고 꾸준함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셋째, 책만 읽으면 말하기는 안 된다. 책을 즐기면 말하기는 저절로 따라오게 된단다.

넷째, 학원을 다니면 영어 실력이 무조건 늘 것이다. 이것은 주위의 아이들을 보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다섯째, 수능이 끝나면 영어도 끝난다. 수능을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닌 생활에 필요한 영어 공부가 되어야 한다.


아들 영어자립 실천 로드맵으로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영어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쉽고 놀이와도 같은 영어 책으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난 다음에 파닉스로 넘어간다. 그 다음이 리더스북, 챕터북으로 이어진다.

각 단계별 도움이 되는 영어 책들을 소개하여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영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영어 책을 많이 읽어주고 읽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더욱 우선시 해야하는 건 한글로 된 책도 많이 읽어줘야 한다는 것.

우리말을 통해 얻은 지식과 사고력이 바탕이 돼야 영어도 구멍 없이 차근차근 성장하게 된다고 한다.


아이들의 영어는 부모의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들의 영어 친밀함과 파닉스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읽어줘야 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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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나라 엄마 펭귄
이장훈 지음, 김예진 그림 / 51BOOKS(오일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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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여주인공 수아가 아들 지호를 위해 직접 만들어 준 동화책 <구름 나라 엄마 펭귄>.

<구름 나라 엄마 펭귄>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으로 죽음으로 인한 헤어짐과 만남을 그려낸다.

영화 '코코'도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 <구름 나라 엄마 펭귄>이다.


 


하늘 나라와 지상 세게 사이에 있는 구름 나라.

이곳은 하늘 나라로 가는 사람들이 지상 사람들의 기억에서 모두 잊힐 때까지 머무는 곳이란다.

영화 '코코'에서도 이런 곳이 있었는데..

지상의 사람들이 자신을 잊어가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슬퍼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구름나라에서 구덩이 아래로 지상 세계를 보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고 있는 엄마 펭귄.

엄마 펭귄도 자신이 왜 눈물이 멈추질 않는것인지 궁금할 정도..

그러던 어느 날,

구름 나라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졌다.

그 틈을 타서 엄마 펭귄은 빗방울 열차를 타고 지상 세계에 도착.

 


지상 세계에 도착한 엄마 펭귄. 그러나 여전히 눈물은 흐르고

무당벌레 의사 선생님과 맛있는 빵을 주었던 곰 아저씨의 친절함에도 멈추지 않는 눈물..

왜 눈물이 멈추지 않는 걸까?

그러다 만나게 된 아기 펭귄.

울고 있는 아기 펭귄을 꼭 안아주자 엄마 펭귄의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눈에서 흐르던 눈물이 멈추었단다.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엄마 펭귄이 다시 구름 나라로 가야할 시간이 되었다.

둘이 만나기 전에는 울고 있었던 아기 펭귄과 엄마 펭귄은

같이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 덕분에 헤어짐을 용기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엄마 펭귄은 다시 구름 나라에 아기 펭귄은 지상 세계라는 다른 곳에 살게 되었지만 둘은 이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를 기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구름 나라 엄마 펭귄>을 읽어주니 심각하게 듣는 아들..

그러다 헤어지는 장면이 나오니 눈시울이 촉촉해지며 눈물을 흘리는 아들..

재미있으면서도 슬프다고..


특별히 죽음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아도 <구름 나라 엄마 펭귄>을 읽어보면 느낌으로 이해하게 해준다.

헤어짐이 슬프지만 행복했던 시간들을 기억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임을 그리고 그 기억의 힘으로 행복하고 씩씩하게 지내는 것이 또한 서로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구름 나라 엄마 펭귄>.

슬프지만, 마음이 따듯해지는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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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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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로 널리 알려진 프레드릭 베크만의 새로운 소설 <베어타운>..

숲이 많고 겨울이 긴 베어타운은 쇠락해가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내는 아주 작은 마을..

이 작은 마을에 마을 사람들 모두 기대하며 하나로 모아주는 스포츠가 있었으니 바로 '아이스하키'이다.

한 때 아이스하키로 잘 나갔던 베어타운이었지만 아이스하키도 마을도 점점 쇠락해져가는 분위기.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청소년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모두 고대하고 있다. 우승을 하면 마을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리라고..


<베어타운>은 아이스하키를 하는 아이들을 다룬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조그만 마을 베어타운에서는 아이스하키를 하지 않으면 거의 할 일이 없다싶을 정도이니 아이스하키가 <베어타운> 이야기 전반에 깔리기는 하지만 ..

평온한 듯 보이는 베어타운의 속살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이것은 어쩌다 그런 사건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p11


<베어타운>의 첫 문장..

역시 프레드릭 베크만의 남다름을 볼 수 있는 문장이 아닐까 싶다.

무척이나 궁금증을 자아내는 첫 문장..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살인 사건일까? 등등...


아이스하키 결승전을 중심에 두고 벌어지는 십대 청소년들이 심리와 관계.. 그리고 이마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게 되는 사건까지..

방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고, 불우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선수가 되고자 무던히 노력하는 아이도 보이고, 겉으로는 모든 걸 다 가진 아이이지만, 아이스하키에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주전 선수이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아이도 보이고..게이라는 사실을 숨기며 외로워하는 아이도 보인다.

그리고 그에 따른  선입견과 옳고 그름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하는 어른들의 모습들도 비쳐진다.


<베어타운>의 주요 사건은 성폭행이다.

용기를 내어 신고한 아이.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자책을 하지만 딸을 믿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가족.

그러나 아이스하키 결승과 마을의 발전이라는 이유로 신고한 아이를 오히려 비난하는 마을 사람들..

성폭행 사건을 목격하였지만 쉽게 나서지 못하였다가 엄마의 믿음에 용기를 내어 목격 사실을 알리게 되는 아이..


베어타운 어른들 모습에서는 답답함을..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성폭행이라는 사건은 더더욱 마음이 아팠지만 마을 사람들의 비난을 견뎌내고 이겨내는 아이와 가족의 모습에서는 훈훈함의 눈물이 흐르기도 하였다.


<베어타운>이라는 작은 마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모습들 혹은 주변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며..

잔잔한 감동이 용기를 갖게 해주는 그리고 위안이 되어주는, 멋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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