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친구 부자! - 내가 영어를 잘한다면?, 영어 학습 동기 하늘콩 그림책 시리즈 5
박혜정 글, 심수근 그림, 김선아 감수 / 하늘콩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벌 시대를 넘어서 세계가 정말 하나로 어우리는 시대가 된 요즘..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영어는 학교 공부를 위해 필요한 것 중에 하나였고, 한국에서 사는데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도 몰랐었는데..ㅠㅠ

외국인을 보기도 힘들었고, 영어를 하는 직업이 아닌 이상은 영어는 영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거였는데..ㅠㅠ

하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 지금도 외국인만 보면 벙어리가 되는거겠지만..


여튼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

어디를 가나 외국인을 만날 수 있고, 무엇을 하든 영어를 할 줄 알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건 당연지사가 된 듯..

그래서 커가는 아이들에게는 영어를 더더욱 가르쳐야 하는데..


영어를 왜 공부해야 하는 걸까? 영어를 알면 무엇이 좋을까? 에 대한 아이들의 물음에 답을 해주고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무척이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 <세계 친구 부자>.

<세계 친구 부자>의 주인공도 우리나라 말만 잘하면 되지 왜 영어까지 할 줄알아야 하는지 모르기에 영어 공부하는게 무엇보다도 싫었는데...

놀이터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와 같이 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덕분에 그동안 학원에서 배웠던 영어를 입 밖으로 소리내어 말도 해보고...

아주 사소한 인사정도로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나눴지만 그 친구가 자신의 영어를 알아들었다는 데서 더욱 용기가 나고 더욱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더불어서 아프리카에 있는 가난하게 사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고 그들에게 영어로 편지도 써보고...


영어를 한다는 건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는 것..

영어를 한다는 건 지금보다 더 많고 폭 넓은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영어를 한다는 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


영어를 잘 하면 좋은 점들을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만 보면 얼음땡이 되는 엄마이기에 아들의 영어 공부에는 항상 촉을 세우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영어 동화책도 읽어주고 영어 노래도 들려주고, 영어 TV도 틀어주고 등등..

다행히 아직은 영어를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고 흥얼흥얼 하는 아들.

하지만 때가 되어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되면 아들도 영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지 않을까?


<세계 친구 부자>를 읽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기대를 살짝 해보기도 하고..

좀 더 큰 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 영어를 하면 좋은 점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동기부여가 더욱 확실히 되지 않을까 싶다.

제한 된 지역과 공간에서의 친구가 아니라 이제는 영어로 <세계 친구 부자>가 되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의의 기사들 - 운명을 건 영웅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9
프란세스크 미랄레스 콘티조크 지음, 애드리아 프루토스 그림, 공민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영웅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의 이름으로 용맹을 펼치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우상이 되곤한다.

요즘은 영화 속에서 신기하고 놀라운 힘을 가진 마블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영웅이 되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인 중세 신화의 영웅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고 지혜와 용기를 심어준다.


여기 <운명을 건 영웅 이야기 정의의 기사들>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영감을 주고 있는 중세 시대의 영웅담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담겨있다.


<운명을 건 영웅 이야기 정의의 기사들>의 처음 이야기는 멋진 기사도 정신을 보여주는 아서 왕 시절의 랜슬롯에 관한 이야기이다.

랜슬롯은 아서 왕이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기네비어 왕비를 사랑했던 기사라는 것 때문인지 시, 이야기, 소설, 영화등에서 많이 다루는 인물이라고 한다.

랜슬롯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 중 '수레를 탄 기사'는 최초의 유럽 소설로 손 꼽힌다고 한다.

'수레를 탄 기사'는 난쟁이가 이끄는 사형을 선고받은 살인자나 반역자를 실어 나르는 죄수 마차로 랜슬롯이 왕비를 구하기 위해 타게 된 수레에서 랜슬롯의 별명이 되었다고 한다.

'수레를 탄 기사'에서는 랜슬롯의 탁월한 용맹성과 기네비어 왕비를 사랑했지만 그의 멋진 기사도 정신을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는 '파르치팔과 성배'로 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완성되 전에 숨을 거두게 된 크레티앵의 소설과 프로방스 지역의 서사시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 된 기사 파르치팔의 이야기이다.

금과 은으로 덮인 멋진 갑옷에 근사한 툭, 튼튼한 방패와 창을 든 기사를 보고 천사라고까지 생각한 파르치팔.

그는 그 모습에 반하여 기사가 되고자 했으며 파르치팔이 타고난 기사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세 번째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무훈시 '롤랑의 노래'

네 번째는 너무도 유명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덕분에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다섯 번째는 '파르치팔과 성배'의 크레티앵의 기사도 이야기 중 하나로 '사자를 거느린 기사, 이뱅'이다.

아무래도 기사도 이야기는 아서 왕 시절의 이야기가 많은데 이뱅도 원탁의 기사 중 한 명인데 '사라를 거느린 기사, 이뱅'의 이야기에는 신기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판타지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여섯 번째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또다른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이야기이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다른 점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은 왕의 조카와 왕비인데 시녀의 실수로 사랑의 묘약을 마시게 됨으로써 서로가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도 사랑 이야기이다.

'가웨인과 녹색의 기사'로 중세 시대 영국 신화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읽혔다고 한다.

여덟 번째는 '원탁의 기사'로 아서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서 왕은 역사적 인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왕비를 사랑하던 랜슬롯의 마음이 아서 왕에게 알려진다.

아홉 번째는 중세 독일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서사시인 '니벨룽겐의 노래'이다. 이 시에서 영감을 받아 '바그너'가 오페라로 썼다고 한다.

열번 째는 의적하면 '로빈 후드'. 바로 '로빈 후드'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는 에스파냐 문학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무훈시인 '엘시드의 노래'이다.


중세시대 기사들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기사도라는 정신으로 항상 정의와 흔들림없는 충성심과 고결하고 순수한 사랑에 목숨까지 거는 기사들..

비록 다른 시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기사들의 이야기..

아니 충성심과 사랑으로 자신의 운명에 맞서며 영웅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정의의 기사들..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낯설게 느껴질 법한 기사들의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운명을 건 영웅 이야기 정의의 기사들>.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들이 간혹 있기도 하지만 ㅎㅎ

중세의 기사들에게서 용기를 배우고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낯설지만 절대 낯설지는 않은 기사들의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팔코의 새 친구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9
카탈린 세게디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팔코의 새 친구>는 조금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파지기도 하지만 따스함과 희망을 주는 그림책이었다.

내가 이 그림책을 마음이 아프다고 한 이유는,

우리의 작고 귀여운 친구 팔코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선생님께 인정받지 못하고 놀아 주는 친구가 없는 외톨이이기 때문이다.

따돌림, 외톨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기에 <팔코의 새 친구>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던 것이다.


옷을 갈아입는 동안에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우리의 친구 팔코는

친구들 중에서도 키가 가장 작고 거기에다 아주 마르기까지 했다. 보기만 해도 불쌍해 보이는 팔코...

게다가 팔코는 안타깝게도 잘 하는것도 없다.


밧줄타기도 못하고 피구에서는 제일 먼저 맞아 1등으로 아웃이 되고, 축구도 못하고 팀을 나눌 때도 언제나 선택되지 못하는 팔코이다.

그래도 공부는 잘 하는 듯 싶다. 수학 시험 중 코박스가 답을 알려달라는 쪽지를 팔코에게 보내는 걸 보면 말이다..^^

축구 팀에 끝내 팔코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던 코박스...아주 아주 얄미웠지만 쪽지에 답을 적어 알려주는 마음 여린 팔코.


크레파스를 팔코에게는 빌려주지 않는 친구,

호수를 노랑색으로 칠했다고 나무라는 선생님..

아,.. 팔코는 친구가 없다.

그래도 팔코는 외톨이라고 친구들이 자신이랑 놀아주지 않는다고 축 쳐져 있지 않는 것 같아 참 다행이기도 하다.

아주 의기소침해 있지는 않은 듯..

크레파스를 빌려주지 않은 친구의 강아지를 찾아주기도 하는 팔코는 어쩌면 용기있는 아이가 아닐까 싶다.

강아지를 찾아 주었기에 그 친구가 <팔코의 새 친구>가 되나 싶었는데...아니다..


<팔코의 새 친구>는 또다른 외톨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던 한 여자아이였다.

놀림을 당하고 외톨이였던 아이들끼리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 따스하기도 하고 외톨이인 아이들에게도 친구가 생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그러한 점이 더 안타깝기도 하다.


<팔코의 새 친구>에서는 친구를 놀리고 따돌리는 아이들과 힘겹게 어울리려 하는 것보다는 자신과 맞는 친구가 있다는 점에 촛점을 맞춘 듯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많이 힘들어 함이 떠올라 <팔코의 새 친구>의 희망적 결론에도 마음이 착찹해진다.

내가 어릴 적엔...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어릴 적엔 이렇게 외톨이로 지내는 친구는 없었던 것 같은데..

누구나 함께 놀았고, 누구를 따돌리고 하던 모습은 떠오르질 않는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해서 옆에 앉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더라는 지인이 들려준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친구 관계를 위해선 올바른 인성을 키워줘야 함이 절실하다는 걸 느낀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 아이들이 달라져야 할까? 부모가 달라져야 하는 걸까?


 초승달에 태어나서 초승달처럼 마른 아이 팔코와 새 친구 이야기를 통해서 참 많은 걸 생각해본 그림책 <팔코의 새 친구>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편식 잡는 아이 밥상 - <유아식판식> 봉봉날다의 밥 잘 먹는 아이 만드는 특급 노하우!
김주연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살인 아들은 밥을 참 잘 먹는다.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그럼에도 내가 <편식 잡는 아이 밥상>을 읽어야만 했던 이유는...


첫째, 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만 먹으려 하기 때문이다. (계란, 김, 치즈, 고기 위주)

둘째,  엄마인 내가 채소를 잘 안먹고 육류와 인스턴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들이 워낙 잘 먹기에 통통한 편이다. 그래서 걱정할 게 없다 싶지만 가만보면 육류와 인스턴트를 좋아하는 엄마의 식성을 더 닮은 것 같아 비만이 되지는 않을까 싶어 사실은 더 걱정인 것이다.

나도 한때는 날씬하던 적이 있었지만 그때가 언제였는가 싶게 이제는 비만이나 다름없으니 그런 나를 아들이 닮은 거 같아 걱정이 되는 것이다.


아이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당장 나부터 변화해아 한다는 사실이었다. p 24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란 말을 명백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관해서만큼은 아이에게 제대로 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아이는 물론 나의 편식을 잡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편식 잡는 아이 밥상>을 보게 되었다.


<편식 잡는 아이 밥상>은 <유아 식판식>의 저자가 쓴 것이다.

아이 음식 레시피를 주로 담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편식 잡는 아이 밥상>의 반은 편식 잡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더 유익하다.^^

레시피를 아무리 해봤자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너무 조금 먹으면 소용이 없는데,, <편식 잡는 아이 밥상>에서는 실제 저자가 아이의 편식을 잡은 노하우를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편식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한들 문제의 근본적인 이해와 개선이 없다면 고치기 힘들다. 양육자의 평소 식습관, 성격과 취향, 임신 중의 식생활, 어릴 때의 생활환경 등에섭터 출발하여 문제를 들여다보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p 24


편식을 잡은 노하우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첫째, 절대로 억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너무 안 먹어서 혹은 골고루 먹이기 위해 어른 입에 맛있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상이라고 한다.

 둘째, 다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도록 한다.

  다 같이 앉아서 식사를 한다고 해서 그것 자체가 즐거운 식사가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엄마, 아빠, 아이들 모두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 잊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한때는 나도 아들에게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아이는 마지못해 입에 넣다가도 바로 뱉어 버리기도 했는데, 이때 아빠는 뱉는 거 아니라며 아이를 나무라기도 했다.

하지만 정 먹기 싫어하는 데 억지로 먹이는 것은 옳지 않다 싶었다.

아니다 다를까 <편식 잡는 아이 밥상>에서도 "맛없어도 먹어, 몸에 좋은 거야"라며 억지로 먹이기 보다는 "일단 먹고 뱉기'가 아이가 맛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데 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하긴, 생각해 보면

우리 어른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리지 않고 전부 다 먹는 건 아니지 않나 싶다.

누군가에게는 맛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맛이 없다.

같은 식구라 해도, 가족이라 해도 말이다.

어른들도 자신의 입맛에 맞으면 맛있게 먹고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안 먹는게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강요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싶었다.


지금은 내가 그리 아이를 위해 많은 반찬들을 해주고 있지 않아서 아이의 입맛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편식 잡는 아이 밥상>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그저 몇 가지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지만 어린이집에서는 골고루 다 먹는 아들이니

집에서도 조금 다르게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를 위한 레시피를 개발할 때 특히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에 안 먹는 식재료를 하나만 섞는 것이다. p71


<편식 잡은 아이 밥상>에서는 아이의 편식을 잡은 노하우와 편식 잡는 아이 반찬 레시피가 담겨 있으니 아이와 '밥상 전쟁'을 하고 있는 엄마에게는 무척이나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아이의 편식에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한 간편하고 따라하기 쉽게 나온 레시피는 금상첨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잔한 듯 하면서도 뭔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작가 기욤 뮈소.

기욤 뮈소에 대한 나의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여튼 그의 소설은 깊은 바다 속의 물결 같다고나 할까...


<브루클린의 소녀>이후 새롭게 읽게 된 신작은 <파리의 아파트>

제목과 아름답고 고귀해 보이는 여인의 모습으로 봐서는 로맨스가 그 중심에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로맨스가 중심에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는 스릴러 소설이었다.


아직 모르고 있지만 넌 늦어도 3분 후에 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련을 맞게 될거야


<파리의 아파트>의 첫 문장이다.

이런식의 이야기를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무작정 이야기에 빨려든다.

'너'란 인물에게 가장 힘든 시련이란 뭘까..?

그녀는 한 백화점에서 우연히 어떤 아이와 눈이 마주치게 되는데 남다른 느낌이다. 그런데 그 아이는 그녀의 전 애인의 아이였던것..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했었던..어쩌면 그 아이의 엄마가 자신이 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그녀는 깊은 혼란과 상심..아니 가장 힘든 시련을 맞게 되는 것....


이렇게 첫 이야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인가 싶은 느낌을 받았다.

무대는 파리가 되고, 전직 형사였던 매들린과 은둔 생활을 하며 알코올에 의존하기도 하는 유명 희곡 작가 가스파르가 <파리의 아파트>에서 우연히 한 집에서 만나게 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어떤 한 남자 아이를 만나고 나서 그녀가 맞게 된 시련과 매들린 그리고 가스파르가 무슨 연관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장면과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처음엔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안고 <파리의 아파트>를 읽어야 했으며,

<파리의 아파트>를 읽어야 만이 그 이유와 주인공들과의 관계성 그리고 사건과의 관계성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각각 파리의 아파트를 임대하였으나 운명처럼 그들은 똑같은 아파트를 임대하게 되었다.

서로 같은 아파트를 임대하게 된 것에 분개하면서 소개한 부동산 업자에게 따졌으나..

오히려 그 아파트와 원래 주인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들은 동지 아닌 동지가 되어버린다.

<파리의 아파트>의 주인은 그래피티로 유명해진 천재 화가 숀 로렌츠.

숀 로렌츠가 죽기 전에 그린,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그림을 찾아 달라는 숀 로렌츠의 친구이자 로렌츠의 집을 관리하는 베르나르.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숀 로렌츠의 삶과 그림에 매료되어 그림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게되는 비극적인 숀 로렌츠의 아들 줄리안의 죽음.

누군가에 의해서 엄마가 보는 앞에서 살해당했다고 하는 줄리안의 죽음을 숀 로렌츠의 죽기 전 행적을 따라가던 중..

줄리안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나타난다.

그리고 줄리안과 숀 로렌츠의 아내를 납치하고 줄리안을 살해한 범인에게 공범자가 있음도 파악하게 되는 매들린과 가스파르.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이 숀 로렌츠 죽음과 그림에 관심을 갖고 잊혀진 사건에 뛰어든다.

<파리의 아파트>는 범인과 그림을 찾는 것으로 끝나는 스릴러가 아니다.

우연찮게 한 아파트가 남녀가 같이 기거하게 되니 뭔가 아름다운 로맨스가 엮이지나 않을까 싶었는데..ㅎㅎ

그런 진부란 로맨스는 없었다. 오히려 그게 더 매력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들린과 가스파르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깊에 묻어두었던 아픔이 드러나고 그 사건을 풀어감으로써 치유가 되는 과정이 뻔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독자의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깊이가 담겨있다.


<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님의 작품의 매력을 한껏 체험하고 빠져드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이전의 작품과는 조금 무언가가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독자의 시선을 <파리의 아파트>에 담아두고 그의 이야기에 따라갈 수 밖에 없게 된다.

모든 책장을 다 덮고 난 후에도 바로 또 읽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의 작가 기욤 뮈소의 <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의 작품은 후회하지 않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