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시각장애를 가진 카를로와 그의 단짝친구 앤디가 있다. 앤디의 시선 속 카를로는 슈퍼 영웅이다. 카를로는 작은 소리도 모두 들어 누구 목소리인지 알아내고, 냄새로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얼굴을 만져서 누구인지 구분도 하고 케이크도 무슨 맛인지 제일 먼저 알아챈다. 오돌토돌한 점으로 쓰인 책을 손으로 만져서 술술 읽어내기도 한다. 앤디는 카를로에게 시각장애가 있다는 그의 약점에 집중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른의 눈으론 쉽게 발견하지 못할 카를로의 능력들을 발견하고 슈퍼 영웅이라고 한다.그리고 그런 카를로에게 꼭 필요한 것은 자신을 위로하거나 배려하고 동정하는게 아니라 함께 간식을 나눠먹고 자전거를 타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친구이다. 바로 앤디처럼.장애가 있는 친구는 몸이 불편하고 스스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 도와야 하고 배려해야 한다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진 않나?장애가 있는 친구도, 그렇지 않은 친구도 모두에겐 장점이 있고 또 약점이 있다. 장애가 있은 친구를 무조건 동정하고 돕는 대신 그 친구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와 일상을 함께 나눠주는 것. 어른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safaribook_ #감사합니다 #받았다그램 #유아그림책 #어린이그림책 #다름과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