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aribook 에서 보내주신 #홍우리작가님 의 #나의첫심부름 첫 심부름의 두근거림과 조심스러움. 그 마음과 달리 할머니의 소중한 그릇은 깨지고 만다. 놀라고 두려운 아이의 심장은 개미만큼 작아지고 작아지고 작아진다. 걱정구름이 몰려오고 화단의 나팔꽃은 니가 깼잖아! 하며 떠들어댄다. 겁먹은 아이는 잘못을 부인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한다. 당황한 아이의 변화무쌍한 감정상태를 구름이나 꽃, 무지개 등 주변물을 통해 정말 잘 그려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던 큰애가 아이의 감정 변화에 점점 빠져들며 공감하더라. 다 읽은 후 작가 소개를 보니 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계시더라. 그래서 더욱 아이들의 감정에 대해 잘 표현하신 것 같다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지막에 할머니에게 실수를 고백한 후 그저 괜찮다는 말로만 끝나지 않아서 결말이 더 좋았다. 그 결말은 책을 통해 만나보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