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의 댄브라운이 그림책을 썼다니 상상도 가지 않는 일이었다. 책 표지를 보고 한 번 더 놀랐다. 뭔가 스릴 넘치는 그림책일까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아기자기 행복 넘치는 귀염둥이 동물들.. 사실 이 책은 음악이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귀여운 동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동물들의 특성을 잘 담은 내용, 숨은 글자 찾기나 숨은 꿀벌 찾기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어서 찾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내용은 아이들이 깔깔대고 웃을만한 내용이라거나 감동을 주는 스토리가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오히려 어른에게 해주는 말처럼 들리는 글이랄까. (물론 나는 아주 좋았다. 아이들이 조금 시큰둥했다는 의미일 뿐.)그런데 어플을 이용해 음악을 재생하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아 이 사람 진짜 천재구나...... 짧은 동요 한 두 곡이 아니라.. 정말 오케스트라의 놀라운 심포니가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듣기만 해도 아 이건 무슨 동물인가? 하고 떠오르는 곡들도 있고.. 다양한 악기로 표현한 연주들이 마음을 울린다. 정말 대단한 사람... 이런 사람이 천재가 아니라면 누가 천재인가 싶다.. 책을 한 권 소장한게 아니라 엄청난 클래식 음반을 소장하게 된 느낌.시공사 한 달 한 권 서평단에서 제공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