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먹으러온호랑이 는 우리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책. #누가상상이나할까요 는 같은 작가님의 책이라서 일부러 찾아봤다가 내 마음이 찡해서 넘 좋았던. 작년에 작고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참 안타까웠는데 @bookgoodcome 서평단으로 작가님의 일대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독일인과 유대인의 가정에서 자라나서 히틀러 치하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을 떠나 스위스로 프랑스로 영국으로. 결코 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도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다니. 역시 떡잎부터 다른 것인가 하는 생각을 ㅎㅎ 지금 나한테 그리라고 해도 이렇게 못 그릴텐데. 어찌보면 선생님들의 수많은 틀에 박힌 교육에 체념할 수도 있었을텐데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어릴때부터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의외로 그림책 작가로서의 길은 그녀가 40대가 되어서야 들어서는데 그 책이 바로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였다. 소피는 그녀의 딸을 모델로 했다고. 자유로운 영혼인 그녀를 꼭 닮은 듯 하다.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렸던 일러스트 작품들을 책 한 권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고양이 모그 시리즈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