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을 펼쳐 봐 비룡소의 그림동화 230
제시 클라우스마이어 글, 이수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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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혹시 이수지 작가를 아시나요?

전 아이와 함께 간 도서관에서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을 만났답니다. 

특별한 책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26개월 저희 아들이 읽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찜만 해두었죠.

 

 

그런데 이번에 [비룡소]에서 이수지 작가의 신작인 『이 작은 책을 펼쳐봐』를 출간했답니다.

짜잔~

 

 

 

『이 작은 책을 펼쳐봐

제시 클라우스마이어가 글 / 이수지 그림 / 이상희 옮김

A4 / 40p / 양장본

권장연령 4~6세

[비룡소]

 

 

 

미국의 떠오르는 신예작가란 소개의 제시 클라우스마이어는 이 책이 첫 작품이라는군요.

 

일단 전 이수지 작가의 팬이니 그녀의 약력만 크게 줌인.

다수의 수상경력과 더불어

이 책이 정식 출간되기도 전 세계 7개국에서 판권이 팔렸다는 점이 작품을 보증합니다.

 

옮긴 이상희 작가를 패스하려니 역자는 아무도 신경을 안써서 좋다는 배수아 작가의 말이 갑자기 떠올라 찔리긴 하네요 ㅋ

 

 

 

앞면 속지의 무채색 물방울이 뒷면 속지에는 알록달록 무지개 물방울로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들의 소개가 간단히 실려 있습니다.

잠깐 경계그림책 3부작 구경만 좀 하고 갈까요.

 


 

 

『그림자놀이』와 『파도야 놀자』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한 상상력과 역동적인 터치가 인상깊은 책이었죠.

 

  

『거울속으로』는...

개인적으로 이런 거울 이야기를 무서워해요 ㅠㅠ

앞부분의 데칼코마니처럼 대칭되는 화려한 파트가 지나가고 나면

어느 순간 저런 그림이 나오는데 순간 오싹했습니다.

 

그림책의 독자를 어린이로 국한하지 않는 이수지 작가의 근성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인건가요?

 

 

사설이 길었네요.

 

본격적으로 『이 작은 책을 펼쳐봐책 구경을 해봐요.

 

 

이 작은 책을 펼쳐봐

 

책장을 넘기면 다시 보라색 표지가 등장합니다.

슬쩍슬쩍 빈티지하네요.

 

 

펼쳐 봐......

 그리고 다시 조그만 빨간 그림책이라는 표지가 등장해요.

이 표지는 척봐도 무당벌레에요.

 

 

 

다시 무당벌레가 보는 책은 조그만 초록 그림책이에요.

 

아하!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림책 이야기였어요.

 


 

초록색 그림책의 주인공인 개구리가 읽는 책은 조그만 주황 그림책이에요.

이렇게 책 속의 주인공들이 읽는 책을 펼쳐보고 펼쳐보고 펼쳐보면서 어느순간 어린 독자도 함께 뛰어 다니게 된답니다.

 

 

 

 

무당벌레가 읽는 개구리 이야기 속 개구리가 읽는 토끼 이야기 속 토끼가 읽는 곰 이야기랄까.

복잡한 듯 간단한 듯 거인이 읽는 무지갯빛 그림책 이야기가 완성이 되는거죠.

 

결국 어린 독자들은 총 7권의 책을 읽는 셈이에요.

『이 작은 책을 펼쳐봐를 읽는 어린 독자들의 이야기까지 포갠다면 총 8권의 책이라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점점 작아지는 책 표지들 덕분에 차곡차곡 책들을 포개어 놓은 듯한 페이지가 참 아름답습니다.

 

전 책 이야기를 할 때면 으레 책의 판형까지 소개하는데

책이란 것은 책 그 자체로도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생각해서에요.

이런 페이지는 직접 종이를 넘기지 않고서는 절대 맛 볼 수 없는 메시지죠.

 

 

 

 

거인의 친구들은 무지갯빛 그림책을 덮고

곰은 조그만 파란 그림책을 덮고

토끼는 조그만 노란 그림책을 덮고

...

모두들 차례차례 그림책을 덮으며 헤어져요.

그리고

 

넌 조그맣고 빨간 이 그림책을 덮지.

 

순식간에 독자를 작품 안으로 끌어당기는 주문.

 

 

이제 또 다른 그림책을 펼쳐 봐!

 

정말 멋진 엔딩이죠?

어느새 어린 독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에서 저들과 함께 책을 읽게 됩니다.

저렇게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 책읽기가 또 있을까요.

 

 

 

모르고 봐도 재밌지만 알고보면 또 재밌는 이야기.

 

, 책의 표지가 점점 작아지는건 당연히 아시죠?

그럼 책 표지가 해당 주인공을 상징한다는 점도 눈치채셨나요?

 

, 동물 친구들이 헤어질 때 각자 소중한 물건들을 주고 받아요.

누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 마지막 페이지의 아이들은 이수지 작가의 아들과 딸인 산과 바다에요.

늘 엄마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아이들이라는군요.

 

 

 


 

26개월 된 저희 아들이 이 책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날은 아직 멀었나봐요.

지금은 오~ 알록달록한데?

흠, 넘기는 맛이 있는데?

요정도 ㅎ

 

 

 

 

흔한 독후활동.JPG

 

색종이를 대충 눈대중으로 잘라 책처럼 만들었어요.

큰 아이라면 중간에 스템플러 한방이면 될 것 같고 어린 친구들이라면 풀이나 혹은 진짜 책처럼 실로 꿰어 주셔도 좋겠죠.

 

연쇄적으로 물고 무는 이야기의 묘미를 느끼기엔 저희 아들은 아직 어려 그냥 좋아하는 자동차를 잔뜩 그려줄 생각이에요.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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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와 잠의 요정 샌드맨 비룡소의 그림동화 159
윌리엄 조이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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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비룡소]에서 새롭게 출간된 『가디언즈와 잠의 요정 샌드맨』이에요.


 


윌리엄 조이스가 무려 12년을 공을 들여 만든


환상이고 매혹적인 요정들의 세계라는 모리스 센닥의 칭송이 무색하지 않은


그림책계의 블록버스트 판타지 액션 어드벤츠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랍니다.



 



 


요즘 가장 핫한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이 가디언즈죠.


완전 보고 싶은데 24개월 아드님 데리고 극장에 가도 될까요??


 



산타 놀스와 부활절 토끼 버니, 이빨요정 투스, 잠의 요정 샌드맨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가디언즈가


 악당 피치와 맞서기 위해 새로운 가디언즈로 '잭 프로스트'를 맞이해 꿈을 둘러싼 거대한 전쟁을 펼친다는 스토리에요.


제 16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지요.


 


평소 애니를 좋아하는데다 드림웍스의 전작인 <슈렉>이나 <쿵푸팬더>, <드레곤 길들이기>를 생각하면


드림웍스가 선보이는 아이들을 위한 첫번째 애니가 되지 않을까 싶어


궁금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요.


리뷰를 보니 다들 3D로 관람하길 추천하고 계시더군요^^





가로세로 252*252cm의 제법 큰 크기의 양장본으로 40페이지라는 분량과 제법 많은 글밥,


그리고 무엇보다 수준 높은 그림을 통해 권장연령이 제법 높은 그림책이라는걸 알 수 있어요.


저희 신랑이 책을 보자마자 그림이 장난 아닌데! 한 마디 하더군요.


 


그럼 책의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윌리엄 조이스의 딸이 산타랑 다른 요정들은 모두 친구냐는 물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답게


모두를 합쳐 가디언즈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어요.


 


흔히 생각하는 수호천사 개념에 그리스 신화, 요정 신화, 별자리 전설을 더해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영화에서 말하는 달의 그분이 바로 이 달빛 왕자지요.


어쩌죠, 영화나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은 보지도 못했는데 사전 지식을 너무 쌓아버렸습니다 ㅠㅠ 



 




잠의 요정 샌드맨답게 정말 잘 자고 있는 모습이죠.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줄도 모르고 미소를 지으며 제대로 숙면을 취하고 있는데 참 부럽습니다.


 


샌드맨은 유럽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데요.


『가디언즈와 잠의 요정 샌드맨』원작이나 영화 속의 귀염돋는 모습과는 달리


유럽 신화 속에서는 검은 그림자 모양의 잠귀신으로 아이들의 눈에 모래를 뿌려 잠을 재우는 요정이라는군요.


잠자기 싫어 눈을 비비는 아이에게 샌드맨이 네 눈에 모래를 뿌리러 온다는 부모님의 협박용 레파토리라고 합니다.



 




『가디언즈와 잠의 요정 샌드맨』의 '샌더슨 맨스누지' 즉 샌디는 소원을 빈 사람들에게 꿈을 보내주는 별똥별 파일럿이에요.





악몽 군함에 꿈 해적들을 데리는 악몽의 신 피치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달콤한 꿈과 별똥별을 모조리 없애기 위해 샌디가 탄 별똥별을 공격한답니다.





그림책인데도 완전 스펙타클하지요.


샌디가 탄 별똥별을 지구라는 초록별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전 이 장면을 읽었을때 정말 큰 충격이었답니다.


별똥별을 본적도 손에 꼽거니와 그 별똥별을 보면서 제대로 소원을 빌어본적도 없지만


그 순간 이런 소원을 빌 수 있는 아이의 동심이 충격적이었어요.


 













너에게 제발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어.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니구나, 아직 어른이 될려면 난 멀었구나...


막연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닳을대로 닳은 마음이 아닌가 싶네요.


 





순수한 마음으로 빌어준 소원 덕분에 샌디의 별똥별은 무사히 떨어져 모래섬으로 변했답니다.


그곳에서 샌디는 황금기가 다 지나도록 만번의 꿈을 꾸며 잠이 들었어요.


잠자는 샌디를 지켜주는 조개비 병사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달이 일그러지거나 흐린 날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한 가디언즈를 찾고 있던 달빛 왕자는 잠든 샌디를 깨웁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을 공격한 악몽의 신 피치와 다시 맞서야 한다는 생각에 샌디는 잠이 오질 않아요.












꿈, 달콤한 꿈들을 네 모래 속에 간직하렴.


그 꿈들이 두려움을 쫓아 버리고 밤을 금빛으로 채워 줄 거야.


 


인어들의 자장가 덕분에 곤히 잠든 샌디는 꿈을 꿀 수 있었고 그러자 모래섬은 모래성이 되고


그 속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모래구름을 나왔어요.


샌디는 이 모래구름을 타고 꿈 해적들과 맞서 싸웁니다.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에 등장하는 문클리퍼호의 변신 장면 못지않게 아이들을 열광시킬만한 것이


『가디언즈와 잠의 요정 샌드맨』에서는 샌디의 별똥별 4단 변신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책의 앞뒤 속지에 상세컷이 실려 있어 더욱더 흥미진진하답니다.


 


과연 샌디는 꿈해적과 맞서 싸울 수 있을까요?


 












너는 진짜가 아니야! 너는 허깨비일 뿐이라고! 썩 사라져!


 


꿈 해적과 맞서 입을 앙다문 굳센 모습의 샌디에요.


 


어린 시절에는 실체가 없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참 크잖아요.


그런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그건 진짜가 아닌 허깨일뿐이라고 위로해주는 내용이랍니다.






인어들의 모습도 그렇고 그림이 전반적으로 엔틱한 매력이 넘친답니다.


뒷속지에는 모래섬의 지도와 다양한 모습의 모래섬이 그려져 있어요.


이야기의 내용도 아이들의 정신을 쏙 빼놓을만한 내용이지만 이런 디테일한 요소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에요.





조가비 병사들 하나 하나까지 참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특히 고인이 된 모리스 센닥을 추모하는 글귀는 순간 혼자 울컥하기도 했어요.


 


 


어지간히 연령대가 높은 책이라도 아이에게 한번은 보여주는데 두 돌 아이에게 이 책은 엄두가 안나네요^^


대신 제가 참 잘 읽은 책이랍니다.


얼마나 잘 읽었는지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을 주문했다는... 쿨럭;;


단권으로도 충분히 하나의 이야기로 훌륭한 구성이지만 어쩐지 『달빛 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를 읽지 않으니


1권 빼고 2권을 읽는 기분이라서 말이에요 ㅎ


[비룡소]에서 앞으로 4권이 더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고 영화를 보시기 전에 꼭 원작 그림책도 챙겨 읽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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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이 넝쿨째 물들숲 그림책 2
최경숙 글, 이지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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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오늘 읽어 드릴 그림책은 [비룡소]에서 새롭게 출간된 물들숲 그림책 ② 권으로

최경숙 글, 이지현 그림의『호박이 넝쿨째』입니다.

 

 

 

 

 

 

 

책 표지의 누렇게 익은 호박의 모습이 참 정겨운 느낌이죠?

뒷 표지의 올망졸망 작게 피어나는 호박꽃과 툭 떨어져 버린 호박의 모습 또한 향수를 자아내는군요.

『호박이 넝쿨째』는 호박의 한살이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라 분류를 하자면 생태관찰그림책에 해당하는데 기존의 생태관찰그림책의 딱딱함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부드럽고 다정한 그림과 글밥이 인상적인 책이에요.

 

 

 

 

 

 

가로 세로 210*297mm의 다소 큰 크기의 양장본으로 44페이지의 분량 역시 다소 많은 책인데 글밥도 어느 정도 있는 책이라 권장 연령은 4~7세 가량 이에요.

 

 

 

 

 

돌보지 않아도 힘차게 뻗어 나가는 호박을 눈여겨보았으면 해요.

 

사람이 굳이 가꾸지 않아도 힘차게 뻗어 나가는 호박을 보면서

어린 친구들도 스스로 자기 안에 숨어 있는 힘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는 최경숙 작가의 감성을 이지현 작가 역시 두달 동안 호박을 직접 기르며 관찰하고 그린 그림으로 따뜻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민화풍이지만 그보다 더 다정한 느낌의 그림이 참 좋더군요.

 

그럼 책 내용 한번 살짝 엿보도록 해요.

 

 

 

 

 

 

 

 

대부분의 어른들이라면 시골에 지천으로 넝쿨을 펼치고 있는 호박의 모습을 한번쯤은 보셨을거에요.

저도 무수히 많은 호박넝쿨을 보면서 별 감흥없이 지나쳐 왔지만 책의 첫 장 씨앗을 심는 장면을 보며 저 작은 씨앗 하나에서 무수히도 많은 줄기가 올라오고 넝쿨이 땅을 뒤덮었던거구나, 싶어 참 새삼스럽더군요.

호박은 사람이 씨앗을 뿌리면 굳이 돌보지 않아도 저 혼자 힘으로 싹을 틔우고 떡잎을 피워냅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어렵거나 헷갈릴 수 있는 단어는 하단에 따로 적어두었어요.

수도 없이 봐왔던 저 동글동글 감기는 아이가 호박손이라는걸 저도 처음 알았어요.

 

 

 

 

 

 

 

바랭이를 붙잡고 자고 나면 한 뼘씩 자라 있는 호박 넝쿨은 어느새 암꽃과 수꽃을 피워내고

씨를 키울 수 없는 호박, 비가 많이 와 탈이 난 호박, 호박파리가 알을 낳은 호박이 탁탁탁 떨어져도

 

그래도 괜찮아, 호박 넝쿨 여기저기에 호박이 크고 있는걸!

 

제법 많은 글밥이지만 각기 다른 글자 크기와 색깔로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에요.

처음으로 크고 둥글게 열린 호박의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어린 녀석이 보기에도 뭔가 참 대단해보이는건지 와아~ 우와~ 하고 소리를 질러주신답니다.

 

『호박이 넝쿨째』는 표면적으로는 호박의 한살이 과정을 그린 생태관찰그림책의 탈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봄부터 부지런히 자라 황금 호박을 길러낸 호박 넝쿨이 겨울이 되어도 아름드리 황금 호박 속의 호박씨를 떠올리며 괜찮다고 말 할 수 있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감성그림책이랍니다.

 

 

 

 

 

 

 

 

책의 권말부록 격으로 호박의 한살이 과정이 세밀화와 함게 실려 있어 연령대가 높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은 아마 상상도 못할 호박꽃 개구리 낚시라든지 호박 초롱불 만들기 같은 호박을 이용한 놀이도 소개하고 있어요.

물론 호박죽과 호박엿 등등 호박을 이용한 달콤한 먹거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들숲 그림책이라니 말이 참 사랑스러워요.

1권은 『참나무는 참 좋다!』의 뒤를 이어 이번에 새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이 『호박이 넝쿨째』랍니다.

 

 



 

 

 

 

모처럼 한 권 한 권이 기대가 되는 시리즈 물을 만났습니다.

특히 무당벌레를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위해 『알록달록 무당벌레야』는 찜해둬야겠어요.

 

 

 

얼마전 수능 시험이 있었지요.

권장연령 4~7세 그림책이지만 이 책을 아이와 읽으면서 수험생들이 떠오르는건 너무 과장일까요.

 

살면서 누구나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박은 또 다른 열매를 키워내고

그 황금 호박 안에는 황금 호박 넝쿨을 키워내는 작은 호박씨가 올망졸망 들어 있고요.

너희들의 마음 속에도 황금 호박 넝쿨을 키워내는 호박씨가 무수히 많이 들어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바랭이의 마음으로 제 아들 역시 마음 속에 숨어 있는 힘을 알고 긍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아이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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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 비룡소의 그림동화 66
토미 웅거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 비룡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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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오늘 읽어 볼 그림책은 [비룡소]에서 나온 『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에요.

표지 그림부터 작가의 위트가 물씬 풍기는 작품인데요.

알고보니 토미 웅거러의 작품이더라구요.

 

 

 

 

 

토미 웅거러는 『곰 인형 오토』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니 무척 반가웠어요.

 

  토미 웅거러 1931년 프랑스와 독일 접경 지대인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겪은 전쟁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이라는, 그림책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주제를 독창적이고 신선한 방법으로 그려 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1957년 첫 번째 그림책인 『멜롭스 하늘을 날다 The Mellops Go Flying』로 《뉴욕헤럴드트리뷴》의 아동 도서 명예상을 받았고, 1998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현재 캐나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달 사람』, 『제랄다와 거인』, 『꼬마 구름 파랑이』, 곰 인형 오토』,『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라신 아저씨와 괴물』 등이 있다.

 

어떤 분인가 했더니 이 할아버지 엄청난 괴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양 6천마리를 기르며 '어린이와 교육을 위한 유럽의회 대사'로 일하면서

평생 제작한 6000점의 미술작품과 5000여점의 희귀 장난감들을 스트라스부르시에 기증해

‘토미 웅거러 박물관’이 만드는 배짱을 가진 사람이 펼쳐내는 이야기 속에는 어떤 주제가 담겨 있을까요.

줄기차게 반전을 외치며 현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여유가 정말 대단하네요.

 

 

 

 

『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권장연령 4~7세 가량으로 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양장본이에요.

32쪽 가량으로 분량도 제법 되고 글밥도 제법 있는 편이지만

그림 하나 하나마다 작가가 공들여 집어넣은 유머를 확인하는 재미가 솔솔한 책이라

어린 친구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트레몰로가 어떤 내용인지 살짝 엿보도록 해요.

 

 

못 말리는 음악가 트레몰로 - 책을 읽어 보아요!

 

 

이 못된 야단법석꾼 같으니라고!

 

주인공 트레몰로'음 또는 화음을 빠르게 혹은 떨리는 것처럼 되풀이하는 연주법'이란 의미의 이름이 붙여질만큼

음악에 푹 빠진 열정적인 사람이지만 주변의 이웃들은 그런 트레몰로 때문에 늘 소음에 시달린답니다.

결국 참다못한 위층의 점쟁이로부터 악기를 연주할 때마다 까만 구슬처럼 생긴 음표가 튀어나오는 저주를 받게 되어요.

 

 

 

저주를 받은 트레몰로의 연주 덕분에 장례식장에서의 연주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음표들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 버린답니다.

 

역시 예술가의 길은 멀고도 험한 걸까요^^

 

비록 서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매진하는 트레몰로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조금만 힘들면 쉽게 싫증내며 포기하는 요즘 시사하는 점이 많지 않은가 싶어요.

 

 

 

오독오독, 오물오물, 쩝쩝

 

어라!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점점 흥미진진해지는걸요.

 

숲속에서 홀로 살게 된 트레몰로의 음표를 동물 친구들에게 오독오독 먹는 모습을 보고

트레몰로는 음표들이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점쟁이의 저주를 받은 음표가 맛있다니, 이야기는 점점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해요.

 

 

 

 

자신이 연주하는 다양한 음악처럼 다양한 맛이 나는 음표를 팔기 시작한 트레몰로는

불티나게 팔리는 음표를 보고 곧 커다란 공장을 차려 대량생산에까지 들어갑니다.

 

정말이지 상상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유명인사가 된 트레몰로는 텔레비전 출연까지하게 되는데 뜻밖의 엄청난 소동이 일어났어요.

온 나라의 텔레비전이 트레몰로의 음표에 사례가 들려 결국 폭발해 버린거죠.

 

텔레비전이 없는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짐작하신대로 텔레비전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하며 오손도손 지내게 됩니다.

납치범이 아이를 돌려주고 도둑들이 무기를 반납하는 세상이 찾아온거죠.

 

전쟁의 상흔을 잊지 못하는 토미 웅거러의 작품답게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텔레비전 때문에 세상이 흉흉하다고 말하는건 무리겠지만

텔레비전의 순기능만큼이나 혹은 더 큰 역기능을 무시할 수가 않잖아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텔레비전을 옆에 끼고 사는 일인입니다, 흑! 

 

 

이건 아니잖나, 친구! 내저주를 가지고 대체 무슨 짓을 한건가!

 

승승장구하는 트레몰로가 못마땅한 점쟁이는 자신의 저주를 거둬들이는데

못말리는  트레몰로는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요?

 

 

읽는 이들의 예상을 깨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그림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유머를 꼼꼼하게 짚어보는 재미가 상당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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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리처드 플레처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오늘은 그림책 대신 아빠들을 위한 육서서적을 소개해드릴께요.

 

바로 [글담출판사]에서 나온 <0~3세, 아빠 육아가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인데 제목부터 오싹하지 않나요?

0~3세 사이의 자녀를 두신 아빠가 보신다면 솔깃솔깃한 내용이 될거랍니다.

 

 

 

 

저희 신랑은 객관적으로 봐도 아이에게 참 잘하는 편이고 육아에 관해서도 잘 도와주는 편이에요.

매일매일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원래 주마가편이라고 읽어보고 좀 더 깨달음을 얻으라는 의미로 권했죠.

킁, 하필이면 직장일이 정말 한껏 피크일 때라 눈꼽만큼도 읽어볼 시간이 없다고 팅기더군요.

결국 제가 읽고 이리 주절주절거려봅니다.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걸린꼴...

 

 

 

 

요즘은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가 확실히 전 세대보다 늘어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엄마에게 지고

정작 본인들은 서포트를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 아빠분들은 긴장하고 들으세요.

엄마는 절대 해줄 수 없는 아빠만의 영향력이 분명 존재한답니다.

한걸음 물러서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관망하기만 한다면 삶에서 정말 큰 부분을 놓치고 있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책은 EBS 다큐프라임 <아빠 놀이 엄마 놀이>에 출연한 리처드 플레처 박사가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빠 역할에 대해 집중조명하고 있는 내용이에요.

 

목차만 보셔도 크게 도움이 되실거에요.

 

1. 육아하는 남자 신종 아빠의 출현

2. 세 살 전 아빠 자극이 자녀의 두뇌를 바꾼다

3. 세 살 전 아빠와의 유대감이 아이 미래를 결정한다

4. 아빠 양육의 최대 강점, 놀이

5. 초보 아빠가 알아야할 육아 상식

6. 아빠의 자격, 부성

 

 

 

 

단순히 가정의 경제만을 책임지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요즘은 아빠들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그만큼 일과 양육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양육 스트레스 또한 점점 커져가기도 합니다.

마치 여자들이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워킹맘들의 고충을 아빠들도 같이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책은 아빠 양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엄마 양육의 중요성을 매 순간 떠올리게 하는데요.

좋은 아빠 되기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도 역시 엄마랍니다.

아빠의 양육법이 엄마 눈에 보기에는 턱도 없이 모잘라 보이는 순간도 있지만

엄마 역시 엄마가 채워주지 못하는 아빠 양육의 장점을 받아들여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답니다.

 

 

 

 

그럼 이런 아빠 양육이 왜 중요하고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세 살 전 아빠의 양육 태도와 자녀의 지능 지수를 연구한 검사 결과만 봐도 답이 되는군요.

양육참여도가 높은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가

지능이 높을 뿐만아니라 사회적 신분 상승능력이 더 크고 아이의 사회성에도 영향력을 미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엄마가 다양한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충격적 사실.

다양한 단어를 사용하는 아빠를 둔 아이들의 언어능력이 훨씬 더 발달한다고 합니다.

 

책 제목이 왜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하지만 이런 양육서를 챙겨 읽으시는 분이라면 아이의 지능지수에 연연해 하며 벌벌 떠실 분들은 아닐꺼라고 생각해요.

더 중요한건 아이와의 유대감을 통한 정서적인 교류가 아닐까요.

 

물론 이 유대감 파트에서 꽉 막히시는 아빠들도 계실꺼에요.

많은 아빠들이 모유수유를 통해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엄마와는 달리

모유수유를 못하는 아빠는 유대감을 형성하기에 불리하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얼마전 꽤 크게 회자되었던 철사엄마 실험을 통해서 유대감에 대한 모유수유 이론에 종지부를 찍었답니다.

 

단순히 모유수유만으로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착각은 정말이지 유대감 형성의 극히 단편적인 부분일 뿐이랍니다.

그래도 불리하다는 생각이 드시는 아빠가 계신다면 책에서 제시하는 캥거루 케어를 시도해 보세요.

옷을 벗은 상태로 알몸의 아이를 가슴에 올려놓고 아이의 작지만 빠르고 힘차게 뛰어가는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아빠, 제가 여기 있어요! 하고 외치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이런 유대감 형성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이유!

아이와 '유대감'이 형성되는 시기는 만 3세까지라고 하는군요.

많은 아빠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아이가 아직 어려서 제대로 놀아줄 수 없다며

좀 더 크면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생각하고 어영부영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크면 이미 늦어버린 거랍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아빠 양육을 잘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참 심플하게 잘 놀아줘라! 요겁니다.

 

엄마 양육과 아빠 양육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바로 몸놀이일텐데요.

많은 분들이 아마 공감하시지 않을까요.

엄마는 해주기 어려운 몸놀이야 말로 아빠 양육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엄마와의 놀이가 정적이고 내면적,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면 아빠와의 놀이는 그야말로 다이나믹하지 않나요.

아이는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사회성과 규범을 배우고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깨우칩니다.

또한 흥분을 조절하는 법, 타인의 감정을 읽는 법, 마지막으로 배우는 자세까지 습득할 수 있답니다.

 

 

 

 

아빠들 역시 이런 놀이의 중요성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으면서도 걸려하는 부분이

딸에게는 얼마만큼의 몸놀이를 해줘야하는건지 애매해 하실 수 있죠.

하지만 딸과 함께하는 아빠의 몸놀이는 아이가 좀더 적극적인 성향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뿐더러

신체적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아이와 우당탕탕 뛰어다니는 아빠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접시를 닦는 엄마의 모습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현실은 다르죠.

 

아빠가 그런 몸놀이를 해주는 시간이 대부분 퇴근후 저녁 시간인데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놓고선

 잘 시간되었으니 아이들 재우라고 한다면 엄마는 정말이지 멘붕 아니던가요.

그게 아니면 우당탕탕 뛰어다니다 결국은 어쩜 당연하게도 다쳐서 대성통곡하는 아이를 보게 될 수도 있고요.

 

저자는 놀이의 대장은 바로 아빠이므로 대장의 권위를 내세워

놀이를 마칠 시간임을 분명히 하는 것도 아빠의 몫이라고 하고 있어요.

또 대성통곡은 다쳐서 우는 경우와 놀이 중 부당함으로 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격한 감정을 처리하는 법과 또한 부딛치고 깨지는게 인생이므로

불평할 시간에 놀이에 참여하는 편이 다 낫다는 사실을 배우는 기회로 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넘어지고 멍이 들더라도 세상을 탐색하도록 격려하는 아빠 양육이야 말로 엄마 양육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요.

책은 남자와 여자는 뇌 자체가 다르므로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중요성을 인지하며

누구의 양육법이 옳다 그르다가 아닌 서로의 양육법을 절충하며 합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엄마도 아빠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는 문구처럼

아빠에게는 아빠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이 있겠지요.

아빠 양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양육서였습니다.

 

물론 읽을때는 그렇구나, 무릎을 치다가 다 읽고 난 후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도 적잖이 받게 되는게

요런 양육서의 함정이기도 합니다.

 

 

 

 

어디 아빠뿐이겠어요.

부모가 되기는 쉽지만 부모답기는 어려운 거 다들 절감하실거에요.

좀 더 부모답기 위해 오늘도 그저 노력할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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