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돌아보는 일상 (디디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33617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8 Jul 2026 14:51: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디디</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433617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디디</description></image><item><author>디디</author><category>책 2026</category><title>머리에 좆물만 가득찬 남자가 세상 일에 통달한 척 하는 책 - [제5도살장 (무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336179/17395412</link><pubDate>Thu, 16 Jul 2026 17: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336179/17395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256&TPaperId=17395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92/11/coveroff/89546432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256&TPaperId=17395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5도살장 (무선)</a><br/>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br/></td></tr></table><br/>그렇다. 남자 작가들의 가장 큰 한계는 여자를 인간으로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그들은 여성을 한 명의 사람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그리는 세계는 한정적이고 납작하고 식상하다.<br>저자는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본인이 깨달은 인간 삶의 무상함, 그럴듯해 보이는 전쟁의 지저분하고 비참한 실태, 그리고 죽음에 연연하는 인간들에게 모종의 깨달음과 위안을 주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그의 글은 여성혐오에서 시작해(아마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럴듯한 위로를 하려다가 결국 여성혐오하다 끝나버린다.<br>책의 주제가 여성혐오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밖에 보지 못하는 편협한 시각을 가진 자가 인간에 대해서 논하는 말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br>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스스로 삶에 대해 죽음에 대해 깨달음을 얻은 척 모든 세상사에 감흥이 없는 척 하지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492/11/cover150/89546432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921149</link></image></item><item><author>디디</author><category>책 2026</category><title>이제는 고립이 가난의 상징이 될 것이다 - [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336179/17368237</link><pubDate>Wed, 01 Jul 2026 16: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336179/173682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54514&TPaperId=173682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09/3/coveroff/890125451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54514&TPaperId=173682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립의 시대 - 초연결 세계에 격리된 우리들</a><br/>노리나 허츠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br/></td></tr></table><br/>회사 지하에는 안마의자 몇 대가 놓여있는 직원 휴게실이 있다. 마땅히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이 없을 때 나는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그곳으로 향한다. 배가 고프기는 하지만, 삼삼오오 떠드는 그 인파속에서 혼자라는 그 무게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꼭 중학생에서 전혀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혼자 먹느니 굶는것이 차라리 나아 보였던 그 때. 나이가 40줄을 향해 가지만 여전히 군중들, 서로 안면을 아는 군중 속에서 혼자인 것,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혼자 밥 먹는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혼자인게 부끄럽지 않아.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나는 지하실로 몸을 숨긴다.<br>불이 꺼진 깜깜한 휴게실에서 칸막이로 나뉜 안마의자 속으로 몸을 숨기고 나면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핸드폰을 켜서 인터넷 세계로 빠르게 빠져들고 나면 더이상 내가 배가 고픈지도, 내가 출근을 한 건지도, 내가 이곳에 있다는 걸 누군가 알까? 나는 그렇게 점점 작아지고 세상 속으로 숨어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nbsp;<br>나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 아닐 것이다. 회사 문화는 코로나를 기점으로 하여 정말 빨리 바뀌어서, 이제는 회식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에 직원들이 함께 밥을 먹는 것조차 드문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나는 내가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고 개인주의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적당히 해야 말이지, 정말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혼자 동떨어져 있게 되자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에 사무쳤다. 저자가 정의한 '외로움', 그게 절절히 느껴졌다. 내가 중요하지 않은 듯한 기분, 내가 세상에서 외면 받는 기분, 내가 세상에서 존재하는지조차 잘 모르겠는 기분. 이런 기분을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그나마 내가 다니는 회사는 변화에 느린 편이어서 여전히 직원들이 고정적으로 출근하는 자리가 있고 여전히 뜨문뜨문 회식은 진행되고 여전히 같이 일하는 과 단위로 밥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변화의 물결은 정말 빨라서, 자신들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전혀 입을 열지 않는 직원들이 많다. 사생활의 벽을 강하게 둘러놓은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br>실시간으로 책을 보면서 돌아보게 된 점도 적지 않다. 책에서는 서로 모를 수록 적대심과 경계심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다. 굳이 먼 곳에서 따질 것도 없이, 직장에서도, 서로 잘 모르는 사이일 수록 잘못을 상대방에게서 찾기가 쉽고 상대를 비난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것은 내가 속하게 된 지 얼마 안된,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부서에서 겪은 감정에 대한 이야기이다.&nbsp;<br>서로 잘 모를 수록 비난하고 싶고, 적대적이게 되고, 그럼으로써 나는 더 외로워지고, 그래서 상대방이 내민 손마저 경계하며 뿌리치게되는 악순환. 그것은 세계적인 흐름이고 로봇을 포함한 AI 기술의 발전은 이것을 더 가속화시킬 것이다. 저자는 말미에 희망회로를 돌리며 공동체의식을 되찾기 위한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하였지만, 그것은 몰려오는 거대한 파도 앞에 지어진 모래성처럼 변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인간은 결국 편리한 쪽으로 가게 되어있다는 말처럼, 결국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짓누르는 외로움을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해소시켜주는 방향, 그 방향으로 가고 있고 가게 될 것이다.&nbsp;<br>그렇다면 결국 외로움의 건강한 해결은 부유층의 특권으로, 그리고 하층민일 수록 외로움은 상업적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은 수요로, 그것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그렇게 존재하게 될 것 이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09/3/cover150/890125451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09038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