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그람시 살림지식총서 179
김현우 지음 / 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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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람시를 알기위한 개략적이고 핵심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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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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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계화와 관련해서 불가항력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화의 주된 추진력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주장하듯 기술이 아니라 정치, 즉 인간의 의지와 결정이다. -본문중- 

책을 읽고, 친한 후배에게도 한 권 사줬다.  이 책은 자신들이 보호무역과 산업화로 인해 경제 성장을 거두었음에도 후발 국가들에게는 자유무역을 강요하는 소위 선진국의 이중 잣대를 꼬집고 있다. 물론, 개인은 그리고 국민국가는 그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이기적 존재이므로 "사다리 걷어차기"가 무슨 문제냐고 혹자는 반문할 수 있겠다. 소위 "나만 아니면 되지. 나만 잘 살면 되지."하는 자본주의의 덕목에 길들여져 있다면 이러한 물음을 떨쳐내기 힘들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도덕적 책임 문제가 아니라 G7에 들지 못하고, 국력도 고만고만한 우리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고, 더 나아가 극단적 자본주의의 미래와도 관련된 문제다. 세계최대 부국인 미국에 살면서 천문학적 병원비가 무서워 자기 다리를 스스로 꿰매는 미국 시민은 이 자본주의의 극단이 무엇인지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국내적으로는 사회보장 확충을 통해 이 체제의 극단이 미국내에서 실현되는 것을 경계하는 현재의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이 극단을 밀고 있다. 이것은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이 행동엔 모순이 없다.  

덧붙여 이 책은 세계화와 민영화 등 세계의 정세와 더불어 급변하는 (혹은 정부가 급변화를 추구하고 있는)국내 문제도 고민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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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변증법 - 철학적 단상 우리 시대의 고전 12
테오도르 아도르노 외 지음, 김유동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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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 상태에 들어서기보다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졌는가?” 이것은 『계몽의 변증법』전체를 아우르는 질문이다. 히틀러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근대의 합리주의가 가졌던 진보사관을 회의한다. 그들은 계몽에 이미 퇴보의 싹이 내재해 있었다고 역설한다. 문제는 그것을 돌아볼 수 있는 올바른 이성이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성이 “비판적인 요소를 포기하고 단순한 수단이 되어” 질서에 봉사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퇴보의 싹을 그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는 계몽, 그 계몽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비판적’ 사유가 검열당하고, 이성이 수단으로 작용하면서 인류가 정치적 광기에 문을 열어주었다고 말하고 있다.『계몽의변증법』은 “맹목적인 지배에 연루된 상태에서 ‘계몽’을 풀어내어줄 ‘계몽’의 긍정적 개념을 마련”하고자 ‘계몽’을 비판적으로 돌아본다.

『계몽의 변증법』의 각 장은 ‘계몽이 어떻게 야만으로 후퇴하고 있는가’의 매커니즘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첫 번째 장(章)「계몽의 개념」은 ‘신화는 이미 계몽이었고, 계몽은 신화로 돌아간다’는 명제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한다.「문화산업 : 대중 기만으로서의 계몽」은 계몽이 어떻게 이데올로기로 퇴보하는가를 보여주며,「반(反)유대주의의 요소들 : 계몽의 한계」장에선 계몽된 문명이 어떻게 야만 상태로 회귀하는가를 밝힌다.

『계몽의 변증법』이 그리는 지형도는 “지배”를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계몽은 인간에 의한 자연 지배를 이뤘고, 이것이 파시즘에 가서는 인간에 의한 인간 지배로 이어졌다. 예술은 문화산업으로 포섭되면서 대중을 기만하는 이데올로기, 선전, 대량생산품으로 전락했으며, 파시즘은 문화산업을 통해 대중에게 순종성을 심어주려 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파시즘이 계몽된 세계 속에서 꽃 피울 수 있었고, 인간은 그 자신이 비합리의 전형으로 보고 벗어나려 했던 자연의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것, 이것이 이 책의 개략적 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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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감성의 평행선 - 문화사로 본 현대 독일 사상
안성찬 지음 / 유로서적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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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도 잘 되어 있고 저자의 필력도 유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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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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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지오웰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이 <1984>라는 책이다.  이 책은 삶권력이 공고한 사회, 가히 전체주의적이라 할만한 사회에 대항항 개인의 패배를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전혀 허구로만 읽히지 않는 것은 우리 세계사에 실제 이러한 전례라 할 수  있는 역사를 우리가 겪어 왔기 때문이고, 이러한 전례에 가까운 권력의 지배를 실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까닭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지금 현실의 우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패배했으나 우리 미래는 이 소설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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