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kums1111님의 서재 (kums1111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28929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9 Apr 2026 00:51:30 +0900</lastBuildDate><image><title>kums1111</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1428929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kums1111</description></image><item><author>kums1111</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카를로 로벨리의 환상적인 세계로 들어가는 최고의 입문서 -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14289290/17175704</link><pubDate>Thu, 26 Mar 2026 2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14289290/171757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757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off/k5521373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7387&TPaperId=171757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하는 인간의 태도</a><br/>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얼마 전 만난 지인은 ‘과학은 환상적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나도 ‘정말 황홀하지 않느냐’며 맞장구를 쳤다. 몇해 전 카를로 로벨리의 &lt;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gt;을 읽었을 때의 감격을 기억한다. 그후로 다른 책들을 죄다 읽고 주변에 떠드느라 한동안 나는 카를로 로벨리의 전도사였다.<br/><br/>그의 책을 읽다보면 내가 믿었던 세계와 현대과학으로 밝혀낸 세계 사이의 간극에 눈 앞이 아득해진다. 점에서 출발해 가늠할 수 없이 팽창하는 우주, 고무줄처럼 휘어지는 시간, 보는 것만으로 모습을 바꾸는 불확실성의 세계라니. 단단한 아스팔트 위를 걸어 철판을 뒤집어 쓴 버스를 타고 시멘트로 고정된 빌딩 사이를 걸으며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과학은 나의 직관과 세계에 대한 믿음을 배반하는 한 편의 이야기가 아닐까. 신화와 성서 속 이야기와는 다르게 진위 여부를 끊임없이 도전받는 이야기. 폭력이나 전쟁 대신 실험을 통해 증명하고, 실패하면 왕좌를 깨끗이 내려놓는 허약한(?) 이야기이다.<br/><br/>&lt;과학하는 인간의 태도&gt;는 첫 번째 과학자 ‘아낙시만드로스’로부터 시작된 과학의 역사를 통해 과학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내가 이해한대로 말하자면, 과학은 만고불변의 진리나 부동의 수식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의심을 허용하는 철학이고 삶의 태도에 가깝다. 신앙은 의심없는 믿음을 통해 완성되고, 과학은 의심을 통해 성장한다. 단단한 땅 위에 서 있다고 믿었던 인류는 ‘아낙시만드로스’에 의해 우주 공간에 떠있음을 알았다. 발 밑에 또다른 하늘이 있다니, 그 시절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겠지.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었던 적도 없다. 가늠할 수 없는 우주, 티끌보다 작은 별, 그 주위를 도는 8개의 행성 중 하나, 지구에서 찰나의 시간을 산다. 심지어 그 찰나의 시간조차 희미하게 보는 인간의 주관적인 시선에 불과하다. 과학은 늘 믿음을 깨뜨리고 그 너머로 나아가는 현재진행형의 상태 자체에 가깝다.<br/><br/>독실했던 어머니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얼마나 혼란하고 불안정한지 말하고는 했다. 오랫동안 나도 동의해왔지만, 이제는 불경스럽게도 이 불확실한 세계를 사랑한다. 때로는 사칙연산처럼 쉽고 예측가능한 세계를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이는 우주 속에서 흔들리며 사는 삶을 사랑한다. 내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우주의 일부라는 사실이 오히려 외롭지 않다.<br/><br/>관심을 보였던 지인에게 카를로 로벨리에 대한 나의 사랑을 지나치다싶게 표현했고, 몇 권의 책도 소개했다. &lt;과학하는 인간의 태도&gt;는 그 세계로 들어가는 최고의 입문서라고 말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7/1/cover150/k5521373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7013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