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링 하프 요정 예술융합 악기 사운드북 시리즈
이수연 지음, 김잼 그림 / 키즈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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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책이든 장난감이든 소리나는 것들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사운드북을 정말 좋아했어요. 다양한 소리의 사운드북을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이번에 '티리링 하프 요정' 사운드북이라고 하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운드북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같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티리링 하프요정'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하프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 특별한 사운드북입니다. 책 모양 자체가 하프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버튼이 옆으로 따로 나와있는 대부분의 사운드북과 다르게 각 페이지 안에 누르는 버튼이 숨어있어요. 그래서 페이지를 넘기면서 버튼을 누르고 다양한 하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하프 소리 뿐만 아니라 책에 새겨진 QR CODE를 찍으면 동화 구연을 들을 수 있는 웹페이지에도 접속할 수 있어요. 아름다운 하프 소리에 더해 동화구연까지 들을 수 있으니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기 좋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제 조금 커서 자기들끼리 누르면서 소리도 들어보고 하프 모양 책을 들고 연주하는 흉내도 내보며 놀기도 했는데요. 아주 어린 아가들도 부모님이 버튼을 눌러 하프 소리를 들려주면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요.

 

하프 소리가 마음의 안정을 주면서 정서발달에 좋을 것 같은 맑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림도 단순하면서도 색감이 선명해서 어린 아가들 눈에 쏙쏙 들어올 것 같습니다. 아기 천사나 무지개, 불꽃놀이 등 아름다운 그림들을 소재로 책장을 채우고 그에 어울리는 하프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아가들의 미적 감각 음악적 감각 모두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사운드북을 졸업할 때 쯤 된 우리 아이들. 더 크기 전에 사운드북을 통해 아름다운 하프 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좀 더 아가 때부터 들려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에요. 아가들의 정서 발달을 위해 추천해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사운드북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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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꼬모의 탄생 - 사랑 토닥토닥 꼬모 마음 친구
고수리 지음, 차상미 그림 / 미디어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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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꼬모 시리즈. 유튜브에서 처음 접한 후로 우리 아이들도 꼬모의 귀여운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요. 유튜브 뿐만 아니라 EBS Kids, SBS,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꼬모 시리즈는 워낙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어서 첫째, 둘째 둘 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그림책으로도 출간되어 아이들이 너무 반가워 하네요. '토닥토닥 꼬모 습관 친구'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토닥토닥 꼬모 마음 친구' 시리즈도 출간되어 아이들이 읽어보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더라고요. 토닥토닥 꼬모 마음 친구 시리즈는 유아기에 가장 교육이 필요한 사랑, 무서움, 속상함의 세 가지 감정을 주제로 ‘두근두근 꼬모의 탄생’, ‘으스스 심부름 가는 길’, ‘생일 축하해요, 엄마!’ 세 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그 중 '두근두근 꼬모의 탄생'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꼬모가 태어나기까지 엄마 닭 보미와 아빠 닭 타리가 알을 엄청 사랑하면서 정성스레 돌보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곧 엄마 아빠가 될 보미와 타리가 알에게 꼬모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노래를 불러주고 정성스레 품으며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모습을 통해 부모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깥 세상을 처음 보는 꼬모는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 엄마 보미의 사랑으로 세상에 적응해 나가며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너무 따뜻하고 간잘간질한 내용의 그림책이에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라는 말을 자주 해주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과연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가끔 있고, 아이들이 느끼는 부모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꼬모를 정성스레 돌보는 부모의 모습에서 자기들이 받고 있는 사랑을 느낄 수 있었나봐요. 몇 번이나 읽어달라고 하면서 꼬모에게 빙의(?)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읽어주는 저도 흐뭇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사랑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부모를, 그리고 주변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작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랑의 의미를 더 명확하게 해 줄 그림책 ‘두근두근 꼬모의 탄생’. 아이들과 자주 읽으면서 가족 간의 사랑을 마음껏 느껴봐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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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 글로벌 기업 임원이 코칭해 주는
정다정 지음 / 다락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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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업무상 비즈니스 영어 메일을 쓸 일이 별로 없지만, 외국계 회사에서 영업 일을 하는 남편은 꽤 자주 영어로 통화하거나 메일을 주고받습니다. 영어 공부는 아무리 해도 끝이 없어서 업무에 사용하기 위해 요즘도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는 남편인데요. 그런 남편에게 도움이 되고자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같이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동 중 기차 안에서 틈틈이 읽어보았다는 남편. 꽤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전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 책은 글자가 넓고 한 페이지에 폼이나 내용이 간결히 들어가 있으며, 양이 적절하여 페이지를 넘기는 맛이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 틈틈이 읽기에 좋았는데요. 굳이 영어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 한글로 쓰는 이메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예문과 주제에 대한 설명이 적당히 섞여있습니다. 다소 틀에 박힌 영어의 문장 예문도 포함되어 있으나 영어에 국한되지 않는 영어권 비지니스 매너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남편이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던 문구는 '간결하게 써라', '본문을 쓰는데 고민하는 시간보다 제목을 고민하는데 두 배의 시간을 써라', '실수는 할 수 있다. 중요한것은 노력하는 것이다'의 세 가지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비즈니스 메일이기 때문에, 간단명료하게 두괄식으로 말하려는 바를 확실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비단 비즈니스 메일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글을 쓸 때에도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 같아요. 길게 자세히 쓴다고 좋은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문장을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주어, 동사, 목적어로 이루어진 간단한 문장으로 써야 상대방에게 쉽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남편도 간혹 너무 짧게 쓰면 성의없어 보일 것 같아 장황하게 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간단히 짧게 요약해서 보내는게 비매너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저나 남편에게 메일 자체를 다시 쓰는 법을 알려준 책입니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시간은 금이니, 간결하게 세 줄 안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평소의 이메일 운용 습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예의 바르게 쓰려고 한 내용이 의도치 않게 상대를 독촉하는 내용이었구나 하고 과거의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며 간략하게 메일을 쓰게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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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시티 보안관 디어루 블랙홀 청소년 문고 27
최영희 지음 / 블랙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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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청소년문고의 27번째 도서 '유니시티 보안관 디어루'를 읽는 순간 우리 아들이 너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가 생각이 났어요. 예전에 보았던 영화 '매트릭스'도 생각이 났구요. 이 책은 가상현실 속 '메타버스 도시 연합'인 유니시티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가상현실이라는 말, 그리고 메타버스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 않은 시대인데요. 말도 안되는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여겼던 '매트릭스'의 설정인 가상현실로의 접속이 언젠가는 현실이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이야기의 배경인 유니시티는 열두 개의 가상도시와 다섯 개의 게임 맴으로 이루어진 메타버스 도시 연합입니다. 이야기는 이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유니토라는 소년이 자신의 열네 번째 생일에 갑자기 사라지는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현실세계의 이름은 윤희토, 14살 소년인 유니토는 유니시티 연한 뉴스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윤링크 앵커의 아들입니다. 현실세계의 몸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유니시티 안에서 모습을 감추어 실종되어버린 유니토. 이 소년을 찾기 위해 미성년자 보안관인 노아루, 가상공간의 닉네임 디어루는 유니토를 찾아 수사에 나섭니다. 특이한 설정에 걸맞게 디어루는 특이한 보디가드와 함께 유니시티 안에서 수사를 진행하는데요. 냥구라고 하는 뛰어난 고양이와 함께 수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수사를 해나갈수록 이상한 점을 감지하게 되는 디어루. 여기에 유니시티 곳곳에 모래사막이 생겨나면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 모래사막은 과연 유니토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까요? 디어루와 냥구는 무사히 유니토를 찾아 메타버스 세계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요? 

 

실종된 유니토를 따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약간 추리소설 같은 느낌도 들고,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였어요. 읽어나가다 보니 유니토의 실종 정황과 앞부분의 내용에 차이가 있어서 어떻게 된 일일까 머릿속으로 정리해가며 읽었는데요. 반전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상현실. 저보다도 오히려 아이들이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어 할 것 같은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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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눈이다!
김리라 지음 / 올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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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첫눈이 왔어요. 아쉽게도 쌓이지는 않았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보자 우리 아들은 작년에 보았던 눈이 생각났는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눈이 오면 눈사람도 만들고 눈오리도 만들고 싶다며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눈과 관련된 '와, 눈이다!'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눈밭 위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생쥐 그림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기대감에 찬 눈으로 읽어달라고 졸랐어요.

 

 



이 책에는 생쥐 12마리가 등장합니다. 배경은 당연히 눈이 소복이 쌓인 눈밭인데요. 생쥐들은 모두 손에 뭔가를 들고 등장하는데요. 생쥐들이 뭘 하는 걸까? 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물으니 동글동글 눈을 뭉치는 걸 보고 눈싸움을 할 것 같다고 했다가 눈사람을 만드는 건가? 하고 말하기도 하면서 생쥐들의 행동을 궁금해 했어요. 저도 동글동글 눈을 뭉치는 걸 보며 눈싸움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쥐들이 구슬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네요. 구슬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생쥐들이 만드는 눈 아이스크림에 열광합니다. 구슬 아이스크림 뿐만 아니라 눈으로 빙수도 만들고 눈 케이크도 만드는 생쥐들. 눈 놀이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눈 요리를 하는 생쥐들 이야기라는 반전이 있네요.


 


그런데 생쥐들은 왜 이렇게 눈으로 열심히 음식들을 만드는 걸까요? 이 눈 요리들은 특별한 파티를 위한 음식들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귀엽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림책 '와, 눈이다!'에요.


눈 위에서 놀기도 하며 눈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생쥐들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도 눈이 쌓이길 더욱 기대하게 되었어요. 눈오리를 만들고 싶다 했던 아들은 이제 생쥐들처럼 눈 케이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이번 겨울에는 아이들과 하얀 눈으로 멋진 파티상을 차려봐야겠어요. 책과 함께 귀여운 가렌드 도안도 함께 와서 눈이 오기 전 집안을 예쁘게 꾸며서 겨울 분위기도 한 번 내볼까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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